해수온도가 하락해 홍수와 가뭄을 초래하는 라니냐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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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해수온도가 하락해 홍수와 가뭄을 초래하는 라니냐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

by 소식쟁이2 2022. 7. 4.

해수온도가 하락해 홍수와 가뭄을 초래하는 라니냐 현상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이유?

태평양 적도역 날짜변경선 부근에서 남미 연안에 걸쳐 해수면이 평년보다 낮은 상태가 지속되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호주 동부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라니냐 현상이 '3년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그 원인에 대해 고찰하고 있다.

2022년에는 라니냐 현상의 영향으로 호주 동부에서 홍수가 발생하고 미국과 동아프리카에서 가뭄이 악화된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 라니냐 현상은 최근 예측에 따르면 2023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북반구에서는 2년 연속으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흔하지만, 3년 연속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비교적 드물고, 3년 연속 라니냐 현상은 1950년 이후 2회 밖에 일어나지 않았다.

라니냐 현상이 길어지면 인도네시아 근해에서 적란운이 더욱 성행하여 동남아시아에서는 홍수, 미국 남서부에서는 가뭄과 산불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게다가 태평양과 대서양에서 허리케인과 사이클론, 몬순의 패턴이 변화하여 다른 지역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2022년 발생하고 있는 라니냐 현상은 2020년 9월경부터 계속되고 있으며, 그 영향은 경도에서 중등도로 추이하고 있었다. 그러나 2022년 4월에는 라니냐 현상이 강해졌고 동부 적도 태평양에서는 1950년 이래 이 시기에 볼 수 없었던 한파가 발생했다.

2022년 6월 10일 발표된 세계기상기구의 최신 예보에서는 라니냐 현상이 2022년 7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50~60%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까지 북아메리카 동부를 강타하는 대서양 허리케인의 활동은 증가하고 멕시코에 주로 영향을 주는 태평양 허리케인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기후예측센터는 2023년 초 라니냐 현상이 발생할 확률을 51%로 예측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강한 엘니뇨 현상과 라니냐 현상은 1950년 이후 그 이전 수세기에 비해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하고 있으나 IPCC에서는 이것이 자연변화에 의한 것인지 기후변화에 의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한다.

뉴욕주 팰리세이즈 컬럼비아대 라몬트 도허티 지구관측소의 기후모델러 리처드 시거는 IPCC 모델은 기후변화로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보다 엘니뇨 현상에 가까운 상태로 이행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반세기에 걸친 관측은 그 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기후가 온난화되면서 동부 적도 태평양 해역은 한랭화되어 보다 라니냐 현상에 가까운 상태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 중에는 기록이 너무 적어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하지 않거나 자연변화이 너무 커서 장기적인 트렌드를 잡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IPCC 모델이 뭔가 큰 것을 간과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리처드 시거는 모델은 분명 틀렸고 미래에 지구는 라니냐 현상과 같은 상태를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델이 편중돼 있을지도 모른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사람은 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IPCC 모델이 왜 미래의 라니냐 현상과 같은 상황을 잘못 보는 것인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 해양물리학자 매튜 잉글랜드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잉글랜드에 따르면 세계가 온난화되고 그린란드 빙상이 융해되면 그 신선한 냉수가 해양순환시스템 중 하나인 대서양자오니순환(AMOC)을 감속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잉글랜드 등은 AMOC가 붕괴되면 남대서양 열대지역에 과도한 열이 남고 그것이 일련의 기압 변화를 일으켜 최종적으로 태평양 무역풍을 강화하는 상황을 모델화해 분석했다.

태평양 무역풍은 따뜻한 바닷물을 서쪽으로 밀어 넣어 라니냐 현상과 비슷한 상태를 만들어 낸다고 하는데, 잉글랜드 등에 따르면 현재의 IPCC 모델은 빙상 융해, 담수 주입, 해류, 대기순환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 경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한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스테이트칼리지의 기후학자 마이클 만 또한 기후변화가 AMOC를 지연시켜 보다 라니냐에 가까운 상태를 만들어 낸다고 주장한다.

리처드 시거는 해양에서 벌어지는 일을 모델에 더 잘 반영하는 것은 여전히 매우 활발한 연구과제라며 계산 모델의 쇄신을 추진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Rare'triple' La Niaa climate event looks likely-what does the future hold?
https://doi.org/10.1038/d41586-022-0166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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