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역전'의 현실. 왜 한국인은 일본인보다 풍요로워졌는가?
*일본에서 나온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 실질적인 풍요로움은 한국이 더 위
해마다 일본과 한국의 경제적 풍요의 차이는 벌어진다. 일본의 GDP 성장률은 2020년 이후 매년 1%가 겨우인데 반해 한국은 코로나19 사태인 2020년을 제외하고 3%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문제는 GDP 성장률보다 국민의 풍요로움을 나타내는 1인당 GDP다. IMF 통계를 보면 한국은 3만3192달러로 미미하지만 일본보다 낮지만 실질 GDP와 구매력 평가에서는 이미 일본을 앞질렀다.
참고로 2023년 1인당 GDP는 일본은 3만3805달러로, 이는 미국 8만1637달러의 절반 이하로 세계 189개국 중 32위이다.
2000년부터의 약 25년 동안 일본의 1인당 GDP는 거의 변화가 없지었만, 한국은 약 2.5배나 되었다. 이렇게 되면 어느모로 보나 한국이 선진국이다.
■ 인재의 국제 랭킹으로 보는 한일 간의 차이
왜 한국은 일본보다 풍요로워졌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인재로서의 한국인이 일본인보다 많다는 것이다.
스위스 비즈니스 스쿨 IMD가 매년 발표하는 세계 인재 순위에서 한국은 올해 20위로 1997년 평가대상 이후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은 2009년 23위까지 올랐지만 매년 순위가 떨어져 올해는 38위까지 떨어졌다.
참고로 미국은 12위, 중국은 14위로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의 8위가 최고다.
또 역시 IMD의 세계 디지털 경쟁력 순위에서도 일본의 순위는 32위로 압도적으로 낮다. 특히 고위 관리직의 국제 경험(64위) 디지털 기술적 스킬(63위) 고도 외국인재에 대한 매력(54위) 등 3가지는 완전히 후진국 수준이다. 한국은 6위, 대만은 9위, 중국은 20위이다. 참고로 선두는 미국이다.
■ 교육차가 한일간의 급여차가 되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을 불러온 경제침체에서 흔히 지적되는 것이 낮은 노동생산성이다. 노동생산성을 창출하는 것은 인간이기 때문에 그것이 낮다는 것은 인재의 질이 낮다는 것이다. 한일 간의 차이는 바로 여기에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한국 기업들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성과주의를 도입해 성장 성과를 근로자에게 분배해왔다. 일본과 같은 연공서열, 종신고용을 폐지하고 성과를 거둔 사람에게 더 많이 분배한다는 좋은 시스템을 채택했다.
그 결과 교육이 바뀌고 기업들도 OJT(on-the-job training, 직장 내 훈련)를 적극적으로 해 양질의 인재가 육성됐다.
2000년부터 이 4분기까지 일본 노동자의 임금은 거의 증가하지 않았지만 한국 노동자의 임금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일본의 인재가 한국의 인재보다 뒤떨어졌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대학을 졸업해도 일본인 젊은이가 기업 인재로 볼 때 한국 젊은이보다 못하다. 이래서는 높은 월급을 줄 수 없다.
■ 영어와 디지털 스킬 차이는 치명적
국가경제가 발전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시대에 맞는 교육에 얼마나 투자하는가? 즉 얼마나 좋은 인재를 만드느냐다. 즉, 인적자본을 확충하지 않으면 경제성장을 할 수 없다. 일본 정부는 이 일을 게을리했다. 일본은 외국과 비교해 교육에 돈을 들이지 않았다.
풍요로운 생활의 사례로서 관광을 살펴보면,
■ 괌은 '한국인을 위한 리조트 아일랜드'
지금, 구미에 가면, 얼마나 일본인이 가난해졌는지 실감한다. 예전 같으면 어디를 가든 볼 수 있었던 일본인 관광객을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미국과 유럽뿐만이 아닌, 이전에는 해외 여행지로서 인기였던 괌도 그렇다. 괌을 예를 들어 보면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인 관광객보다 훨씬 많아 이제 괌은 한국인을 위한 리조트 아일랜드로 변했다고 한다.
투숙한 호텔은 물론 다른 호텔에서도 한국인 투숙객이 단연 많고 쇼핑몰도, 레스토랑도 한글 표기가 눈에 뙨다는 것이다.
■ 이제 해외여행 '비싼 꽃'으로
괌의 관광사업은 2020년부터의 코로나 사태로 크게 침체됐다가 지난해부터 회복됐다. 하지만 아직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았다.
한국인도 일본인도 돌아오지 않았았다는 것이 현지인의 평가지만 일본인 관광객들이 훨신 적다고 한다.
■코로나 이전부터 괌은 한국인의 리조트
괌 정부관광국(GVB)의 데이터를 보면 괌을 찾는 관광객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절반에 불과하다. 2024년도 첫 8개월 동안 괌을 방문한 입국자는 약 52만 명으로 그 내역은 다음과 같다. 한국인 입국자는 일본인 입국자의 배 이상이다.
•한국 : 281,709명(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도 대비 59%)
•일본 : 136,079명(같은 비율 30.9%)
•미국 / 하와이 : 57,014명 (동일 대비 91%)
•필리핀 : 8,965명(같은 비율 59.8%)
•미크로네시아 연방 : 8,242명 (같은 비율 96.9%)
•중국 : 3,074명(같은 비율 33.2%)
•팔라우 : 2,268명(같은 비율 86.7%)
■ 직항편 수는 한국이 압도적으로 많다
괌 입국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에는 전체 약 163만 명. 이전 10년간 매년 150만 명 안팎을 맴돌았다. 그리고 이 중 50% 이상을 한국인이 차지하고 있었다.
즉, 코로나 사태, 엔화 약세 이전부터 괌은 한국인을 위한 리조트가 되어 있었다.
한국인 관광객이 대거 몰리는 원인 중 하나가 직항편의 많고 적음이다.
현재 일본에서 괌으로 가는 직항편은 유나이티드와 JAL밖에 없다. 이에 한국에서는 대한항공, 티웨이항공, 진에어, 제주항공이 매일 뜨고 있다. 일본 항공계가 규제완화를 하지 않아 LCC 도입이 크게 늦어진 것이 이 상황을 불러온 한 요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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