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우주개발역사'가 만든 수요 급증, 국내 인공위성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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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한국 '우주개발역사'가 만든 수요 급증, 국내 인공위성 기업

by 소식쟁이2 2024. 3. 3.

한국 '우주개발역사'가 만든 수요 급증, 국내 인공위성 기업

Forbes JAPAN 2월호는 지구의 희망 총예측 특집으로 전쟁, 기후변화, 인플레이션 등 세계를 뒤흔드는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위기와 혼미의 시대'. 2024년 세계와 일본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세계에서 활약하는 96현인에게 지금 말하고 싶은 키워드와 미래의 희망에 대해 물었다.

포브스코리아가 추천하는 것은 민간 위성제조업체 쎄트렉아이(Satrec Initiative) CEO 김이을 대표에 관한 기사다. 추천 이유는 엔지니어인 김 대표(CEO)가 쎄트렉아이를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해상도 관측위성 기술을 보유할 정도로 성장시킨 것과 한국 우주산업을 견인하는 '경영자'가 된 것이다.

인공위성의 핵심 구조는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위성 본체와 센서·카메라·렌즈 등 탑재 기기, 수신기 등 지상 시스템이다. 이 세 가지 개발기술을 모두 보유하고 자체 제조도 가능한 곳은 국내 민간기업 가운데 쎄트렉아이뿐이다.

현재 위성시장에는 프랑스의 에어버스, 일본의 NEC, 이스라엘의 IAI 등이 있다. "전체적인 위성 제조 기술로 이들을 넘어서기는 어렵다"고 김 CEO는 말하면서도 광학센서 등 전자광학탑재체 개발에는 실력이 있다. 인공위성에서 중요한 것은 '세 가지 핵심구조를 하나로 묶는 기술'이라고 김 CEO는 말한다.

설립 당초부터 소형 위성에 주력해, 2014년에 지구관측 위성으로 세계 최초의 고해상도 1m급의 소형 위성의 개발·발사에 성공했다. 최근에는 고해상도 30cm급 중형위성 개발에도 성공했다.

해외 수요에도 대응하고 있다. 첫 수출처는 말레이시아다. 이어 아랍에미리트(UAE), 스페인, 싱가포르, 터키로 시장 확대하고 있다. 정부 프로젝트와도 많이 관련되지만, 최근에는 군사목적 시스템 등 국방 관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김 대표(CEO)는 「우주산업은 국가전략으로 국방이나 안보와 관련된다. 많은 나라가 우주를 제4의 전장, 사이버 공간을 제5의 전장으로 보고 있다. 우주산업의 경쟁력이 국가 경쟁력이 되는 시대다」라고 해, 쎄트렉아이는 위성 사업외에 위성 화상을 전달하는 자회사 SIIS, 인공지능(AI)이나 빅 데이터등으로 위성 화상을 분석하는 자회사 SIA를 설립하고,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사업다각화도 진행시키고 있다.

◆ 세계 최고 수준의 민간 위성기업 탄생
한국의 인공위성 개발역사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유럽 선진국이나 일본에 비해 크게 뒤쳐져 있었다.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우주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1989년 국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내에 인공위성연구센터가 설립됐다.

센터 설립 후, 우주개발의 실현을 향해서 인재육성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선발된 학생이 유학생으로 영국과 미국, 일본 등에 파견됐고 KAIST 학생이던 김 CEO는 영국 런던대에서 유학했다. 「위성 탑재장치의 제조기술의 습득이 임무였습니다」라고 이야기한다.

1992년 김영삼이 대통령 선거에 당선되면서 한국은 문민정권이 출범했다. 이 해 한국은 우주산업의 여명기를 맞았다. KAIST가 영국 서리대와 공동개발한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쏘아 올려 세계 22번째 인공위성 보유국이 된 것이다.

이듬해에 우리별 2호기로 국산화에 성공했고, 3호기는 고해상도의 카메라를 탑재해 지구 관측이라는 도전적인 개발을 훌륭하게 실현시켰다.이때 KAIST의 기술자였던 것이 김 CEO이다. 위성개발로 기술력을 진보시켜 온 KAIST는 정부기관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통합할 계획도 부상했다.

그러나 한국 우주산업의 발전과 함께 엔지니어로서 실력을 쌓아온 김 CEO를 포함한 기술자들은 소형 관측위성의 국제적 전개를 믿고, 1999년 12월 쎄트렉아이를 창업했다. 세트렉아이는 2021년에 대개혁을 일으켰다. 김 대표 등 경영진이 방위장비 대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의 제휴를 결단한 것이다. 쎄트렉아이가 신규로 발행한 주식의 20%를 한화 측이 취득하게 된다.

전환사채 지분까지 포함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분은 약 30%다. 「장기전략을 위한 재원확보」를 이유로 제휴를 맺음으로써, 연구개발 시설의 개설 등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한다.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을 축소하면서까지 자금확충을 위해 회사의 미래에 베팅하면서 시장에는 충격이 쏟아졌다.

개혁의 배경에는 뉴스페이스 시대라는 우주산업의 급격한 구조변화가 있었다. 우주사업은 국가주도에서 민간으로 이전한다.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이 대표적이다. 민간이 주도하고 있다고 해서, 국가전략이라고 해도 우주산업의 발전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민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김 대표는 이야기한다.

사업계획도 중요하지만 조직문화 조성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그의 집무실 보드에는 구체적인 사업목표 대신 조직문화와 경영철학을 정리한 메모가 빼곡했다.

「자회사를 제외하고도 종업원은 400명이 넘었습니다. 회사가 커질수록 목표와 비전을 전달해야 합니다. 제품을 만드는 능력과 협업하는 힘, 일하는 방식 등 조직 만들기를 위한 기반을 공고히 하는 것이 우리 창업자 세대의 가장 큰 사명입니다. 그러면 글로벌에서도 통용되는 경쟁력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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