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는 상황이 달라… 시장은 자신감 과잉, 투자자는 보호해야

트럼프 행정부 1기 때와는 상황이 달라… 시장은 자신감 과잉, 투자자는 보호해야

트럼프가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주가는 상승하고 있으며 트레이더들은 그의 정책이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의 호조세를 현재의 실상과 혼동하고 있다고 조사회사인 BCA리서치의 후안 코레아는 지적하고 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임기 중 성장이 기대 이하로 끝날 가능성에 대비해 투자자들에게는 리스크를 줄이라고 조언하고 있다.
BCA 리서치(BCA Research)에 따르면, 시장은 트럼프 정권 하에서의 성장을 과대평가하고 있으며 리스크를 통제해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가 2024년 11월 초 미국 대선에 승리한 이후 주식시장은 거의 전체적으로 상승했고, S&P500은 선거일 이후 2% 가까이 상승해 주식 익스포저는 11년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트레이더들은 트럼프의 규제 완화와 법인세 감세 정책 주장이 기업의 이익을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특히 은행주와 같은 '트럼프 트레이드'의 영향을 받기 쉬운 종목에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과 같은 정책은 시장에 지금까지만큼 큰 자극을 주지 못할 수도 있다고 BCA리서치는 지적했다.

BCA리서치의 전략가 후안 코레아(Juan Correa)는 '시장은 트럼프가 2017년과 같은 성장의 해를 만들어내는 정책을 차례로 실행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그 예상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트럼프의 첫 임기와 비교해 지금의 경제상황은 크게 다르다고 설명한다.

2017년 트럼프가 백악관에 들어왔을 때 인플레이션율은 상승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금리인상을 시작하던 시기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인플레이션은 하락하고 있고, 금리도 내리고 있다. FRB의 초점은 노동시장으로 옮겨가고 있고, 거기에 약점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코레아는 말하고 있다.

또, 세계 경제의 성장은 정체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재 중국의 경기부양책은 부동산 시장을 활성화시키지 못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제조업의 고용도 침체하고 있어 ISM(공급관리협회)이 발표하는 제조업 경기지수는 50을 밑돌고 있지만, 2017년 당시의 이 지수는 60에 가까워, 트럼프가 취임하기 전부터 이미 성장은 가속하기 시작했다.

「2017년과 같은 시나리오에 예상하고 있는 투자자는, 8년전의 데이터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라고 코레아는 지적한다.

일부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율 상승이나 금리인상 같은 거시경제적 추세를 트럼프의 정책이 역전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일 수도 있다. 특히 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에서 트럼프가 첫 임기에 실행할 것과 같은 성장 촉진적이고 인플레이션을 일으키는 정책이 시행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일 것이다.

그러나 코레아는 그것이 과대평가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고 있다. 코레아의 생각에 트럼프의 감세가 실제로 2017년 경제성장의 중심에 있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이번에는 정부 지출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을 만들어내기는 어렵다고 한다. 이미 거액의 적자가 있는 가운데 현재 수준에서 큰 증가가 있을 것으로 보기 어렵고, 2025년 재정적 전망은 이미 마이너스라고 코레아는 말하고 있다.

예컨대 트레이더들은 트럼프를 과거 임기의 시각으로 보고 있으며, 현재 처한 어려운 상황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출처) The market is too confident about Trump, and investors should play defense instead, research firm says
https://markets.businessinsider.com/news/stocks/stock-market-outlook-under-trump-defensive-inflation-jobs-labor-bca-20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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