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입차 관세 도입 '4월 2일쯤' … 한국 대미(對美) 수출에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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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 수입차 관세 도입 '4월 2일쯤' … 한국 대미(對美) 수출에 '경보'

by 소식쟁이2 2025. 2. 21.

트럼프, 수입차 관세 도입 '4월 2일쯤' … 한국 대미(對美) 수출에 '경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한국의 자동차 수출에 큰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4일(미국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동차 관세를 언제 부과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4월 2일쯤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트럼프는 2월 13일에 「상호 관세」를 도입하는 대통령 각서에 서명한 것이다. 이때, 라트닉 상무장관은 「4월 1일까지 나라별의 관세 및 비관세 장벽을 검토해, 4월 2일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발언을 감안하면 자동차와 반도체, 의약품 등 관세 조치가 4월 2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철강, 알루미늄 수입관세(25%)는 3월 12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2023년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 상위국은 멕시코, 일본, 캐나다, 한국 순이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글로벌데이터'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판매된 자동차의 16.8%가 한국·일본산인데, 이중에서 한국산이 8.6%, 일본산이 8.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 대수는 2019년 84만5000대에서 2023년 137만대로 증가하였다.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로 그 중 대미(對美) 수출액은 347억4400만달러, 전체의 49.1%를 차지한다.

현재 미국은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자동차(트럭 제외)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한국은 2012년 FTA 발효 때 미국차에 부과하던 8% 관세를 4%로 인하하고 4년 만에 철폐했고, 미국도 4년에 걸쳐 2.5% 관세를 없앤 바 있다. 다만 트럭(픽업트럭 등)에는 여전히 25%의 관세가 적용되고 있다.

반면 일본산 승용차에는 2.5%, 버스에는 2%, 트럭에는 25%의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는 각국의 비관세 무역장벽에 대한 대응책이기도 하다"고 밝힌 바 있어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

한국 자동차 업계와 정부는 향후 협상에 따라 관세 조치의 영향을 피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한미 FTA의 재협상 향방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한국의 대미(對美) 흑자가 큰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에 대비한 협상전략 준비도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컴퓨터부품, 냉장고 등 한국이 대미(對美) 수출로 흑자를 내고 있는 제품이 주요 타겟이 될 가능성이 높다.

대미(對美) 수출은 중국의 경제 침체로 한국의 수출 경제를 지원하는 중요한 위치로 성장하고 있다. 2024년 1~5월 대미 수출액은 533억 달러에 이르렀고, 동기간 대중 수출액 526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이 추세는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은 18년 만에 한국 수출처 순위에서 2위로 복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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