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알고 있나?" 관세전쟁으로 인플레이션 가속… "가장 어처구니없는 무역전쟁" 미 경제전문지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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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알고 있나?" 관세전쟁으로 인플레이션 가속… "가장 어처구니없는 무역전쟁" 미 경제전문지가 비판

by 소식쟁이2 2025. 2. 24.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를 알고 있나?" 관세전쟁으로 인플레이션 가속… "가장 어처구니없는 무역전쟁" 미 경제전문지가 비판

무역 상대국에 관세전쟁을 시작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발밑에서 인플레이션이 급속히 가속화되면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트럼프는 경제를 아는게 맞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 3년만의 물가상승률이 1년1개월만에 최고치로
뉴욕 연방준비은행은 2월 13일 3년 전 예상 물가상승률이 3%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해 1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FRB(연방제도이사회)가 목표로 하는 2%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또 식품과 에너지 등 핵심 소비자물가도 1월에는 전년 대비 3.3%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예상 이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정책 실패가 인플레이션을 조장시켰다"고 선거전을 치러 승리한 트럼프 대통령이었지만, 그 바이든플레이션을 퇴치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악화시켜버린 것이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인 관세 인상을 하면 수입제품의 가격상승으로 이어져 인플레이션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3일 기자들에게 질문을 받자 이렇게 변명했다.

"앞으로 올라가는 것은 취업률이다. 오를 것이다. 물가도 단기적으로는 오르겠지만 이후 내려갈 것이다"

◆ "인플레이션 재연은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위협"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납득하지 않는다.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넷판은 2월 12일 '트럼프 경제학과 인플레이션 상승'이라는 제목의 사설을 싣고 그 첫머리에 이렇게 비아냥거리며 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money)에 대해 이해하고 있을까?"

돈(money)라고 해도 현금이 아니다. 화폐 공급, 금리로 측정되는 돈의 가치, 그리고 그것들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대통령이 이해하고 있는지를 월스트리트저널의 사설은 묻고 이렇게 말했다.

"그 대답은 아니오(No)인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에서 인플레이션 물리치기 위해 금리인하를 요구하면서 "그래서 관세와 상승효과를 낳는다"고 관세 인상을 정당화하고 있지만 사설은 "지적(知的) 혼란이 겹친 논리이며 이해하기 어렵다"고 딱잘라 말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공화당 성향의 논조로 알려졌으며, 이번 대선에서도 트럼프를 추천하지는 않았지만 호의적인 기사가 눈에 띄었다. 그러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뒤 그 경제정책에 비판적이었고,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로부터의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그 사설에서 가장 터무니없는 무역전쟁이 시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이번 인플레이션 가속의 전조에 따라 2월 12일 사설은 이렇게 마무리됐다.

"정치학적 관점에서 보면 인플레이션 재연은 트럼프 행정부에 최대 위협일 수 있다. 트럼프가 당선된 것은 유권자들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의 인플레이션과 실질소득 감소에 반발했기 때문이다. 실질임금은 지난 3개월간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다. 이 상황이 계속되면 트럼프 지지율 53%도 오래 가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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