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는 21세기의 그리스도"라고!? 키워드는 WWJD .. 그리고 Evangelicals(기독교 원리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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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트럼프는 21세기의 그리스도"라고!? 키워드는 WWJD .. 그리고 Evangelicals(기독교 원리주의자)

by 소식쟁이2 2024. 4. 4.

"트럼프는 21세기의 그리스도"라고!? 키워드는 WWJD .. 그리고 Evangelicals(기독교 원리주의자)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가 탄생할 때 '신(神)으로 정해졌다'(Ordained by God) 도널드 트럼프 옆에서 성 바오로 역할을 하기 위해 다가서는 것은 아마 제임스 데이비드 밴스일 것이다. 이렇게 1기 트럼프 행정부에서 수석 전략관을 지낸 스티븐 배넌은 시사하고 있다.('폴리티코' 참조) 부통령 명단에 올랐다는 얘기도 있다.
  *https://www.politico.com/news/magazine/2024/03/15/mr-maga-goes-to-washington-00147054

◆ 밴스(Vance)는 누구야?


밴스(Vance)는 1984년 8월 2일생으로 현재 39세다. 작가, 정치가로, 2023년 1월부터 오하이오주에서 선출된 연방 상원의원을 맡고 있다.
2016년 출간한 회고록 'Hillbilly Elegy'(사진)는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고, 'NYT'(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승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6권의 베스트북 중 한 권'으로 선정했다.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밴스(Vance)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솔직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2020년이 돼서야 트럼프를 분명히 지지하게 된다. 2021년 7월 트럼프를 '비난받아야 한다'고 큰 소리로 외친 것을 사과하고 2016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서 트럼프에게 비판적인 게시물을 삭제했다. 2022년 4월 트럼프는 밴스를 상원의원으로 추천해 11월 선거 승리로 이어진 것이다.

성 바오로가 로마 시민권을 가진 유대교도였음을 생각하면, 반스도 마음을 고쳐 먹음으로서 트럼프가 되는, 신으로 정해진 인물에 귀의하는 길을 선택했을지도 모른다.

◆ 흥미로운 통찰

앞에서 언급한 『폴리티코』의 기사에 따르면, 밴스는 이른바 「규칙에 근거한 국제질서」, 즉 제2차 세계대전 후에 확립된 법률, 규범, 다자간 기관의 시스템에 대해 깊이 회의적이다. 전후부터 냉전시대에 걸쳐 '자유무역과 세계화에 얽힌 신화의 대부분은 노동력, 상품,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이 누구에게나 보다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계를 가져온다는 것'이며, '공산주의 중국을 서방의 궤도에 올려놓는다는 정치적 프로젝트를 정당화하기 위해 호도된 것'이었다는 것이다.

확실히, 자유·민주주의를 우선시하는 사상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에의 가입을 실현시킴으로써, 중국의 민주화 촉진으로 연결되는 것을 꿈꾸고 있었다. 당시 고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이 주장한 것은 세계화로 인해 많은 미국 국민이 일자리를 잃고 모든 중요한 점에서 사회적 연대가 약화된다 하더라도 중국을 미국처럼 만들면 장기적으로는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다고 밴스는 생각한다. 

하지만 현실을 보면, 국제경제의 세계화와 금융화로부터 이익을 얻는 경제 엘리트들을 풍요롭게 하는 한편, 세계화가 파괴한 구시대의 산업경제에 뿌리를 둔 노동자 계급의 사람들을 괴롭혀 왔다. 그래서 "만약 그 근본적인 목표가 실현되지 않았다면", "프로젝트 전체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밴스는 주장한다.

달리 말하면, 밴스가 보기에 오랫동안 공화당 최고의 상원 원내총무를 맡아온 미치 매코널 등의 보수주의는 자유시장 원리주의와 외교개입주의에 입각한 '리버럴리즘(자유주의)의 물로 희석시킨 버전'(a watered-down version of liberalism)에 불과한 셈이다. 그 결과 이들 보수파는 기본적으로 매코널이나 신우파의 다른 구성원들이 체제라고 부르는 것, 즉 미국 정부, 비즈니스,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학계의 상층부에 사는 리버럴(liberal) 엘리트들의 상호관계 계급에 속해 있다고 밴스는 생각한다. 그가 보는 것은 경제 엘리트들이 자신들에게 이익이 되는 세계질서를 유지하면서도 산업혁명 이후 오하이오주에서 그가 대표로 있는 유형의 사람들을 비틀어 엎어 버리겠다는 아이러니다. 반면 밴스와 그의 동료들은 스스로를 체제와는 다른 비자유주의 반동파로 규정하고 있다.

다만 공화당의 과거 극우세력은 고관세와 엄격한 이민제한을 지지하고 미국의 해외분쟁 관여(악명 높은 제2차 세계대전 참전 포함)에 반대했음을 상기하면 밴스는 '신우익'이라고 부르기보다 오히려 실제로는 '보수주의의 오래된 정의'의 옹호자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 솔직히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되든 알 바 아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2022년 2월 단계에서 밴스는 솔직히 말해 우크라이나가 어떻게 되든 알 바가 아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생각은 이후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17년부터 2018년까지 국방부 부차관보를 지낸 엘브리지 콜비와 미주리주 선출 공화당 조시 홀리 상원의원의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알렉산더 벨레스 그린 등에 의해 대중국 대책 우선 주장으로 공화당 내에 퍼졌다.

이들은 2023년 5월 중국과의 전쟁을 피하려면 미국이 우크라이나보다 대만을 우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WP(워싱턴포스트)에 게재한 바 있다. 홀리 의원도 같은 해 2월 헤리티지재단에서 가진 중국과 우크라이나라는 연설에서 민족주의의 외교정책은 미국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그리고 중국의 대만 점령을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사항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국방 지출은 태평양에서의 억제력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밴스는 우크라이나에 전쟁을 끝내기 위한 거래의 일환으로 러시아에 영토 일부를 할양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과는 입장이 다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그의 이 입장은 잠재적인 러시아 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그러나 자유시장 원리주의와 외교개입주의에 입각한 리버럴리즘(liberalism. 자유주의)의 물로 희석한 버전을 전체적으로 근본적으로 뜯어고치려는 밴스의 주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같은 작은 문제보다 미국의 국내 문제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 성 요한은 러셀 보트인가

이참에 트럼프 행정부가 재등장할 때 수석보좌관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는 것은 러셀 보토다. 말하자면 신에게 정해진 트럼프에게 다가가는 성 요한 같은 것인가. 보트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행정관리예산국장(OMB)을 지낸 인물이다. 바이든이 대통령에 선출된 후, 바이든 차기 정권 간부가 OMB 스탭과 면회하는 것을 거부해, 차기 정권으로의 이행을 방해한 것으로 「이름을 올렸다」.

2021년 1월 보트는 첨단기술, 국가안보, 예산, 이민 등 정책 과제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전문가들을 모은 '미국재생센터'(CRA)를 설립한다. CRA는 '유럽에서 휴면 중인 NATO로 미국의 축을 옮긴다'는 논문도 공표하였다.

한편, 헤리티지 재단이 주도하는 연방 정부의 행정 부문을 재편성하는 보수파의 계획 「프로젝트 2025」에 관여하고 있다.


◆ 신(神)으로 정해졌다(Ordained by God). 트럼프

마지막으로 트럼프의 위상에 대해 적어두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트럼프를 지지하는 복음파(에반제리컬스_Evangelicals. 기독교 원리주의자)에 대해 알아야 한다.

"미국 복음주의자들은 "What would Jesus do"(예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WWJD 글자로 장식된 팔찌를 차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성경을 중시하는 이들은 일설에 2014년 복음파 개신교 성인의 수는 약 6220만 명으로 2007년 약 5980만 명에서 증가했습니다. 이 추산이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 큰 영향력을 가진 복음파 다수가 WWJD를 좌우명으로 하고 있다면 이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일종의 종교적 경험을 만나 거기서 신념을 발견하고 있는 셈이 된다

트럼프는 공화당 내에 많은 복음파의 많은 사람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왜 그들은 트럼프를 지지합니까? 이유는 간단하다. 그것이 신(神)의 규정이라고 많은 복음파 사람들이 간주하고 있기 때문디다.
'미흡한 증거'가 없더라도 스스로 '예수라면 어떻게 하겠느냐'고 자문했을 때 얻을 수 있는 답은 '신(神)으로 정해진'(Ordained by God) 트럼프를 지지하는 것이어야 하는 것이다.

2024년 1월 14일자 WP 기사에 등장하는 아이오와주 트럼프 코커스의 주장인 폴 피기 목사는 트럼프가 사법제도와 민주당에 혹사당하고 있다고 봐 온 것을 지적하며 전임 대통령을 순교자(martyr)에 비유했다고 한다. 그는 다른 후보자의 가능성을 부정하고, 더 높은 힘이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되돌릴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무래도 미국의 사상가 윌리엄 제임스로부터 이어지는 미국의 전통적인 사상이 트럼프 행정부의 탄생을 촉구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재림할지도 모르는 트럼프 행정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성 바오로나 성 요한에 해당하는 인물을 아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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