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미국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4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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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두 차례나 탄핵될 뻔 했고 2020년 선거에서 패배한 뒤 평화적 정권 이행을 방해하려 했다. 더욱이 여러 형사소추에 직면해 비판파로부터 전제군주가 되려고 획책하고 있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는 대통령 자리에 복귀할 가능성은 남아 있다.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는 트럼프는 다른 경쟁자들 보다 지지율 면에서 50%포인트 가까이 큰 차이로 앞서고 있음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오고 있다. 1기 대통령 시절에 그토록 호되게 당하고 굴욕에 휩싸인 것으로 보이는 인물로서는 특필할 만한 부활이다.
내년 11월 미국 대선 본선에서도 민주당 후보 지명이 확실시되는 현직 바이든 대통령에 대해 트럼프 후보가 이길 수 있는 이유를 아래와 같이 4가지 꼽았다.
◎ 불행한 유권자
바이든 행정부는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확실히 트럼프가 정권을 떠날 때 6.3%였던 실업률은 사상 최저에 가까운 3.9%까지 떨어졌고, 지난해 6월 9%를 넘던 물가상승률은 올해 10월 단계에서 3.2%로 둔화됐다.
다만 유색인종 젊은이 등을 포함한 많은 유권자들의 시각은 다르다. 이들이 강조하는 것은 식료품, 자동차, 주택, 육아, 노인 돌봄 같은 일상생활에 필수적인 물건, 서비스 가격상승을 임금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바이든이 경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국민은 거시통계가 아니라 가격의 적정성과 구하기 쉬운 것에 대해 생각한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후보가 매우 모호한 주장(제안)밖에 하지 않았음에도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더 적절한 경제운영을 해줄 것이라는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 공포심에 대한 호소
유권자들은 경제뿐만 아니라 더 폭넓은 이유로 불안을 안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언급하는 것은 그것이 사실인지 아닌지를 떠나 미국의 다양성이 가속화되고 문화적으로 진보색이 강해지고 있다고 많은 백인층이 갖는 우려다.
또 가진 집이나 인플레이션에 걸맞은 임금상승, 대학교육 같은 국민의 삶에 밑거름이 되고 있는 요소들이 많은 사람들에게 훨씬 더 다가가기 어려운 것이 되고 있다는 상실감도 확산되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범죄를 우려하고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밀려오는 불법 이민 문제에도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
트럼프 후보가 이런 공포심을 교묘하게 조종하면서 스스로를 기존 미국 정치시스템의 아웃사이더로서 스스로 연출하고 있다. 마치 방화범과 소방관의 1인2역처럼 미국이 혼란에 빠져 있다고 떠드는 한편 자신이 구세주라고 어필하고 있다.
◎ 대통령의 적격성 부정당하지 않아
공화당의 반트럼프파와 민주당, 언론 등은 트럼프 후보를 대통령이 되기에는 부적격하다고 보고 있지만 수백만 명의 유권자는 이에 동의하지 않고 있다.
실제로 트럼프 지지자 대부분은 그가 정치적 마녀사냥의 희생자라고 확신하게 되어 있다. 로이터/입소스가 올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공화당원의 적어도 절반은 트럼프가 유죄판결을 받더라도 그에게 투표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응답했다.
트럼프 후보는 통치능력을 의문시하는 목소리에 대해서는 1기 4년간은 가끔 혼란이 있어도 행정조직은 대체로 기능했다고 반박할 수 있다. 러시아와 공모하고 있다는 그에게 최악의 비난도 입증된 것은 아니다.
◎ 평가받지 못하는 바이든의 정책
바이든 행정부는 아직까지 인프라 정비, 청정에너지, 반도체 내제화 같은 분야에 대한 대규모 공공투자를 통한 일자리 창출 정책이 민생을 개선했다고 유권자 대부분을 설득하는 데 성공하지 못했다. 트럼프는 거기에 끼어들 수 있다.
외교적으로도 바이든 대통령의 일련의 전쟁 관여가 국민 분열을 초래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제문제에 개입하지 않고 미국 우선주의를 앞세우는 트럼프 후보는 보다 전통적이고 국제문제에 개입하는 외교정책을 추진하는 바이든 대통령에 비해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나 이스라엘의 전쟁에 더 이상 관여할까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로써 트럼프 후보가 확실한 것은 아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여전히 미국의 여러 지역과 연령층에서 인기가 현저히 낮아 만약 공화당의 정식 후보로 선출되면 그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선거에 나서는 유권자가 늘어나 민주당에 유리한 형태로 투표율이 올라갈 수 있다.
바이든을 이기기 위해 트럼프는 공화당 온건파나 무당파층의 지지도 필요하다. 다만 가령 정적을 기생충으로 깎아내리고 복수를 암시하는 듯한 물의를 빚는 발언 내용 때문에 그런 사람들은 외면할 수 있다.
민주당 측은 지난해 의회 중간선거 등 일련의 선거전에서 낙태 지킴이라는 입장을 내세워 공화당을 승리해온 만큼 내년 선거에서도 이 문제를 핵심 쟁점으로 삼을 것이다.
그렇다고 대선까지 앞으로 11개월 남은 현 시점에서 보면 트럼프 후보는 대통령 퇴임 이후 가장 복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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