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막이가 없는 사무실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건강과 정신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칸막이가 없는 사무실은 생산성을 떨어뜨리고 건강과 정신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방의 공간 및 시설에 관한 파실리티 매니지먼트연구를 하고 있는 IFMA에 따르면, 미국에서 근무하는 전체 고용자 중 약 70%가 칸막이 없는 오픈오피스(open office)에서 일하고 있으며, 세계 최대면적의 페이스북 오피스 확장 공사의 설계를 건축가 프랭크 게리 이 디자인하는 등 오픈오피스는 미국에서 대세가 되고 있는 것 같다.

 

그렇지만, 오픈 오피스에서 일하는 것이 종업원의 퍼포먼스나 건강에 좋은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비즈니스에 관한 정보를 게시하는 Quartz가 세계 각지에서 모아진 연구 리포트를 기초로, 오픈 오피스의 단점을 공개한 내용이다. 

Scandinavian Journal of Work, Environment and Health의 조사에 따르면 오픈오피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개개인이 칸막이된 공간인 클로즈드오피스(closed office)에서 일하는 직원보다 병가일수가 62%나 많다고 한다. 사람이 밀집한 공간이다 보니 바이러스나 박테리아가 확산되기 쉬운 점, 직장 사생활 결여에서 오는 스트레스 등이 병가를 늘리는 원인으로 추측된다고 한다. 

또 홍콩 사무실에서 일하는 259명에게 일하기 좋은 직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중요한 포인트를 묻는 홍콩 이공대학의 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직장의 소리와 온도가 좋은 직장환경을 구성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며, 가장 짜증나는 소리는 직원들간의 대화나 휴대폰 벨소리라는 것으로 오픈오피스는 이 점에서도 직원들의 성능을 저하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오픈 오피스에서 일하는 종업원은 클로즈드오피스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생산성이 낮은 것도, 버지니아 주립 대학 및 노스캐롤라이나 주립 대학으로부터의 연구자의 조사에 의해서 알게 되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일에 대한 동기부여나 만족도의 낮음, 그리고 직장에서의 프라이버시의 결여등이 오픈 오피스에서 일하는 직원의 생산성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또 캘거리대학이 조사한 환경과 인간의 행위에 대한 보고서에도 클로즈드오피스에서 오픈 오피스로 직장 환경을 옮긴 사람은 스트레스 증대, 직장 환경에 대한 불만 그리고 생산성 감소 등이 보고되어 있다. 조사팀이 조사 종료 6개월 만에 지난번과 같은 사람에게 재조사를 한 결과 이들이 여전히 직장환경에 불만을 갖고 있으며 직장에서의 인간관계에 지장을 받는다고 한다. 

앨런 헤지 코넬대 인간공학과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인체공학을 기반으로 디자인되고 편리한 기능이 딸린 책상에서 직원들에게 작업을 시켰더니 그 기능을 잘 이해하는 사람은 생산률이 높아졌지만 기능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효과가 없었다. 오픈 오피스가 인체공학에 기초하여 설계되었다고 해도 사용법을 모르면 의미가 없는 것 같다. 

또, 직장환경은 직원의 결석에도 관련되어 있는 것이 밝혀져, 네덜란드의 연구자 폴 롤로프센이 네덜란드인 종업원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서, 직원은 직장의 환경이 나쁘기 때문에 2.5일 결석한 것이 밝혀졌으며, 그 대부분은 직장의 온도에 관한 것이 원인이었다. 

직원에게는, 직장환경은 매우 중요하고, 직원의 일이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고 있다. 오픈 오피스는 쿨해 보이지만, 그 디자인을 중시한 나머지, 직원에게 악영향을 주는 직장환경을 만들어 버리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Open-plan offices make employees less productive, less happy, and more likely to get sick - Quartz
http://qz.com/85400/moving-to-open-plan-offices-makes-employees-less-productive-less-happy-and-more-likely-to-get-sick/
 

Open-plan offices make employees less productive, less happy, and more likely to get s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