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을 하면 건강하고 지혜롭고 행복해진다고 뇌과학자들이 주장하는 이유는?
'적당한 운동은 건강에 좋다'는 것은 상식이지만 운동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연구 단계에 있다. 그런데 운동은 뇌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그 중에서도 가장 좋은 것은 '산책'이라고 더블린대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뇌과학을 연구하는 쇤 오마라 교수가 주장하고 있는 내용이다.
오마라 교수의 '운동은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 발언의 논거는 2018년에 발표된 '운동과 인격 형성에 관한 20년간의 조사(Physical activity and personality development overtwenty years)'라는 논문이다. 이 논문은 8000명 이상의 피실험자를 '일상적으로 어느 정도 운동을 하는가'로 분류해 '성격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추적 조사한 것으로 연구팀은 '운동하지 않으면 외향성이나 조화성이 급격히 떨어진다'고 결론내렸다.
그 외에도 운동은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여러 개 보고되고 있다.
운동은 뇌의 기억 영역을 활성화시켜 운동을 지속하면 기억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또 운동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를 개선할 수 있다.
오마라 교수는 뇌의 신경세포를 성장시키는 뇌유래 신경영양인자(BDNF)나 뇌세포로 산소나 영양소를 운반하는 혈관내피증식인자(VEGF)는 유산소 운동을 통해 생성되기 때문에 운동은 건강에 좋다고 설명한다.
이상의 이유로 운동은 뇌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지만, 오마라 교수는 운동 중에서도 뇌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산책이 최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오마라 교수가 산책을 권장하는 이유 중 하나는 '일상에 도입하기가 쉽다'는 것이다.
산책에는 값비싼 트레이닝복이 필요 없고 헬스클럽에 다닐 필요도 없다. 또 뇌에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운동이라는 것이다. 사람들은 헬스장에서 심하게 운동한 후에는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오마라 교수는 일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는 산책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또 산책 중에는 뇌가 활성화돼 있다고 오마라 교수는 말했다. 인간은 방황하지 않도록 풍경속에서 길을 익혀 뇌내 지도를 만들거나 타인·차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주위를 경계하는 등 여러 처리를 뇌 안에서 동시에 하기 때문에 뇌가 활성화돼 인지기능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오마라 교수는 어느 정도의 운동 강도로 산책해야 하는지에 대해 시속 5km 이상을 유지하며 최소 30분은 걷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It's a superpower' : how walking makes us healthier, happier and brainier | Life and style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9/jul/28/its-a-superpower-how-walking-makes-us-healthier-happier-and-brain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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