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수면 부족은 4~6년 동안 어머니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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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출산 후 수면 부족은 4~6년 동안 어머니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

by 소식쟁이2 2022. 8. 9.

출산 후 수면 부족은 4~6년 동안 어머니에게 계속 영향을 미친다

15년간에 걸친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첫 아이를 둔 부모는 아이가 태어난 후 4~6년에 걸쳐 수면의 질·양 모두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버지에 비해 어머니의 수면부족은 특히 심각하고 출산 후 3개월간 수면시간은 아버지가 13분 단축되는 반면 어머니는 1시간 이상 짧아진다고 한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월릭대 연구자들이 2008~2015년 독일인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은 수면의 질을 0에서 10까지로 평가하는 동시에 평일과 주말의 수면시간을 보고했다. 연구진은 이 중 조사기간 중 첫째·둘째·셋째 아이가 태어난 여성 2500명 이상, 남성 2200명에 초점을 맞췄고 이후 6년간의 데이터를 추적했다.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조사결과 아이가 태어나면 여성의 수면에 대한 만족도는 첫째 아이는 평균 1.7% 포인트, 둘째 아이·셋째 아이에서 1% 포인트 이상 첫째 아이 출산 전에 비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또한 여성은 출산 전에 비해 하룻밤당 수면 시간이 40분 적어지는 것도 밝혀졌다. 첫째 출산 후 3개월은 특히 여성의 수면시간이 짧아져 출산 전에 비해 1시간 이상 감소했다고 한다.

비슷한 현상은 아버지 측에서도 볼 수 있었지만, 그 영향은 여성만큼 뚜렷하지 않았다. 첫째 아이가 태어난 후 3개월간 아버지의 수면시간은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비교해 평균 13분 짧아질 뿐이었다고 한다.

둘째·셋째 아이의 존재를 고려해도 첫째 아이의 영향은 특히 크다는 게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여성은 첫 아이가 태어난 후 4~6년은 수면의 질·양 모두 떨어져 전체적으로 볼 때 수면 만족도는 평균 1%포인트 이상 떨어지고 수면 시간도 평균 25분 짧아진다고 한다. 한편, 둘째·셋째 출산 후에는 엄마의 수면시간이 출산 전과 같은 수준까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자들은 첫째 출산의 영향으로 '(둘째·셋째) 출산 전 수면'의 양과 질이 애초에 낮아지고 있는 점에 대해 고려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 연구는 '데이터가 1년에 한 번밖에 모이지 않는 것' '자기평가 데이터인 것'이라는 점에 한계가 있다고 한다.

자선단체 National Childbirth Trust의 Cathy Finlay는 「수면부족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사람을 약하게 한다. 꼭 필요하지 않은 집안일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말고 친구나 가족의 도움요청이 있을 때 받아들여 주라" "수면부족은 문제이고 피곤한 것이지만 그것이 영원히 지속될 수 없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Long-termeffects of pregnancy and childbirth on sleep satisfaction and duration of first-time and experienced mothers and fathers | Sleep | Oxford Academic
https://academic.oup.com/sleep/advance-article/doi/10.1093/sleep/zsz015/5289255

New parents face up to six years of sleep deprivation, study says | Life and style | The Guardian
https://www.theguardian.com/lifeandstyle/2019/feb/26/parenthood-sleep-deprivation-after-birth-mothers-hit-hardest-resea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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