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 충돌한 혜성의 파편을 기록인가? 터키서 세계 최고 태음태양력 발견
에든버러대학의 과학자들이 터키 아나톨리아 반도의 불모한 대지에 있는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유적에서 약 1만 2900년 전에 일어난 혜성 파편의 충돌을 기록한 달력을 발견했다. 이 달력은 스톤헨지의 2배나 오래된 것으로 보이며, 이런 종류의 것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능성이 있다.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는 신석기 시대 유적으로 상징물을 그린 복잡한 조각이 있는 것으로 보아 제사를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월 24일 『Time and Mind』지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이번에 발견한 달력이 대략 1만2900년 전 지구에 충돌한 혜성의 파편을 기록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
기둥에 새겨진 V자 모양의 상징물이 각각 1일을 나타낸다면 기둥 하나에는 365일의 양력을 설명하기에 충분한 표시가 있는 셈이다. 이 달력은 여분의 11일을 포함한 12개의 태음월로 구성되며 하지(夏至)를 나타내는 특별한 구분이 있다. 달력의 목 주위에도 비슷한 각인이 있어 연구자들에 따르면 이 표시들은 신들을 나타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또 연구자들은 이 달력에 새겨진 조각이 달의 차고 이지러짐과 태양의 사이클을 모두 보여주기 때문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태음태양력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또 기둥에는 파편의 근원으로 여겨지는 타우리트 유성군이 그려져 있는 것 같다. 타우리트 유성군은 이후 27일간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약 1만2900년 전 혜성의 충돌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생각되는 한랭기는, 그 후 약 1300년 정도 계속 되어, 많은 대형 동물을 멸종시켰다. 그래서 당시 인류는 그들의 생활방식이 수렵채집에서 농경으로 바뀌고,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유적이 있는 서아시아의 비옥한 초승달 지대에서 새로운 문명의 탄생을 알리는 것일 수도 있다.
2021년 『Earth Science Reviews』지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이들 혜성의 파편이 현대 이집트,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의 인류 문명발전에 박차를 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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