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목적'을 갖는지 여부는 당신의 수명과 관련이 있다

'인생의 목적'을 갖는지 여부는 당신의 수명과 관련이 있다

 

오래 살기 위해서는 '외식을 그만둔다', '생선을 먹는다', '운동을 한다' 등 다양한 방법이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새로운 연구에서 '삶의 목적을 갖는 것'이 사람의 수명과 관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생의 목적을 가지고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그 후 5년의 사망률은 크게 달라진다고 한다.

미시간대 연구자들은 1992년 출범한 'The Health and Retirement Study(HRS)'라는 50세 이상 피험자 7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이용해 분석을 진행했다. 이 조사에서 피험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계획을 실현하는 것을 즐긴다는 문장과 자신의 일상행동은 사소한 것으로 중요하지 않다는 문장에 대해 자신이 어떻게 느끼는지 평가했으며, 연구자들은 피험자가 갖고 있는 인생의 목적 정도를 점수화했다고 한다. 피험자 중 776명은 조사기간 중 사망하였으며, 연구자는 위의 '삶의 목적' 점수를 피험자의 응답 후 5년의 사망률과 비교하였다.

이 결과 삶의 목적 점수가 낮은 피험자는 추적 조사 중 사망하는 비율이, 점수가 높은 피험자에 비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점수가 낮은 피험자는 특히 심장이나 혈관 문제로 인해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고 한다.

또한 이 결과는 피험자가 우울증인지 등 영향이 있다고 생각되는 요소를 고려해도 변하지 않았다.

미시간대 박사과정 학생은 "삶의 목적을 갖는 것에 마이너스 면이 없고 긍정적인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연구자의 다음 과제는 사람이 삶의 목적을 향상시키는 개입이 의미 있는지와 삶의 목적을 늘리는 것이 QOL이나 건강상의 장점에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는 것이다.

행복이나 건강의 열쇠가 되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 의미가 있다」라고 느끼는 것이라고 하는 것은 지금까지도 연구에서 제시되고 있어, 이 분야는 주목받는 받고 있다.

예를 들어 염증은 일찍 죽거나 질환과 관련되는데, '삶에 대한 목적의식'과 같은 웰빙이 염증의 트리거가 되는 유전자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이 과거 연구에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는 삶의 목적을 가지면서 염증이 감소하는 점이 장수와 연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반대 인과관계', 즉 '만성질환이나 생명과 관련된 질병이 삶의 목적을 빼앗았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데 한계가 있다. 만성질환이나 생명과 관련된 질환 환자를 제외한 추적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하지만, 우연일 가능성을 완전히 부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