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시설 공격 '핵심부분 파괴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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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이란 핵시설 공격 '핵심부분 파괴되지 않아'

by 소식쟁이2 2025. 6. 27.

이란 핵시설 공격 '핵심부분 파괴되지 않아'

미군이 실시한 이란 핵시설에 대한 공격에 대해, 미국 정보기관의 초기 분석에서, 이란의 핵개발 계획의 핵심 부분은 파괴되지 않고, 계획을 수개월 늦추는 정도에 그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을 잘 아는 3명의 관계자가 로이터에 말했다.
초기 보고서는 국방부 주요 정보기관인 국방정보국(DIA)이 작성했다. DIA는 미국 내 18개 정보기관 중 하나다.

이 기밀 취급의 평가는,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땅속 방공호나 엄폐호 따위를 뚫고 들어가 그 내부를 파괴하는 폭탄)과 통상적 무기를 함께 사용한 주말의 공격에 의해서 이란의 핵개발 계획이 실질적으로 소멸했다고 하는 트럼프 대통령이나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미 관리의 발언과는 엇갈리는 내용이다. 트럼프는 6월 21일 미군이 나탄즈, 이스파한, 포르도 등 3곳에 있는 이란 핵시설을 공격해 대성공이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6월 2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주말 공격은 이란의 핵개발 계획을 '약화'시켰다고 보고해, 소멸했다는 트럼프의 그동안의 주장과는 어투가 다르게 약하게 표현했다.

코멘트를 요구받은 백악관은 이 평가를 최초 보도한 CNN에 레빗 대변인이 낸 성명을 언급했다. 레빗은 그 중에서, 「이러한 분석은 완전한 실수다」라고 지적했다. 「중량 3만파운드의 폭탄 14발을 표적에 완벽하게 투하하면 어떻게 될지 누구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고서를 훑어본 미 행정부 관계자는 평가에는 많은 주의할 사항을 적은 내용과 가정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수일에서 수주일 안에 보다 상세한 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다.

분석가들은 또 평가가 위성영상에 근거할 경우 땅속 깊은 곳에 있는 포르도의 우라늄 농축시설이 어느 정도 피해를 입었는지는 반드시 밝혀지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핵시설 3곳의 피해 상황을 평가하는 것은 어려운 작업이 될 전망이며, 이 임무를 맡고 있는 기관은 DIA뿐만이 아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 평가는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큰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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