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저소득층일수록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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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저소득층일수록 높다

by 소식쟁이2 2024. 10. 13.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률은 저소득층일수록 높다

이제 '쿠팡 이츠' 같은 음식배달 앱이나 그 서비스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거리에서도 음식배달 서비스 배달원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자주 이용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전혀 이용한 적이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용 빈도에서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그럼 자주 이용하는 것은 어떤 사람들일까요? 거기에 어떤 경향은 있는 것일까요?
그래서 영국 런던대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소속 스티븐 커민스 등 연구팀은 코로나19 팬데믹에서 급격히 성장한 이 음식배달 서비스의 이용률과 가구소득의 관계에 대해 조사를 했습니다.

그 결과 소득이 낮은 가구일수록 이용률이 높고, 소득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가구와 비교해 음식 배달을 2배 이상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음식 배달을 이용하면 일반적으로 매장에서 구입하는 가격보다 상품은 비싸지기 때문에 수입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할 것 같은데도, 이러한 경향의 차이는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 것일까요?

자세한 연구 내용은, 2024년 8월 20일자의 학술지 「BMJ Public Health」에 게재되었습니다.

◆ 음식 배달 이용과 건강의 관련성 조사
음식 배달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집에 있으면서 앱으로 간단하게 음식을 배달받을 먹을 수 있습니다.
재료를 사거나 요리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시간을 절약하고 싶을 때나 피곤할 때에는 딱일 것입니다.

그렇다고는 해도, 매장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요금이 비교적 비싸지게 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또한 이 서비스에서 취급되는 것은 주로 패스트 푸드 등의 영양 균형이 편중된 상품이 많기 때문에 이용하고 있으면 그다지 건강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식사가 많아지게 됩니다.

따라서 음식배달 서비스의 확대는 사람들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에 이번 연구팀은 팬데믹을 계기로 급격히 확대돼 온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이 사람들의 건강에 대해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또 이용률이 가구에 따라 어떻게 다른지 조사하기로 한 것입니다.

연구에서는 2019년 2월 현재 영국에 거주하는 1521가구를 대상으로 음식 배달 서비스 이용 빈도를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사회적 지위나 건강(체중)과의 관련성을 비교했습니다.
덧붙여서, 여기서 말하는 「사회적 지위」는, 영국의 출판업계 합동의 조사기관 「National Readership Survey(현재는 해산해, PAMCo로 이행)」가, 2018년에 발표한 직업에 근거한 분류를 고려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이 분류되었습니다.
A : 고위관리직, 행정직
B : 중급관리직
C1 : 감독, 하급관리직
C2 : 숙련된 육체노동자
D : 반숙련 및 비숙련 육체 노동자
E : 공적연금 수급자, 비정규직, 공적급여만 받는 실업자
이번 연구에서는 이들 직업의 차이뿐만 아니라 가구 수입의 차이를 고려해 사회적 지위를 '고', '중고', '중저', '저' 등 4가지로 분류했습니다.

여기서 소득에 착안한 이유는 저소득층일수록 고칼로리 식품에 의존하기 쉬운 경향이 있고, 저소득층일수록 비만이나 건강 문제를 떠안기 쉽다는 보고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격차와 건강 문제의 경향이 음식배달 서비스의 이용과도 관련이 있는지에 연구팀은 주목한 것입니다.

◆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이 두 배 이상 높다
분석결과 응답자의 약 13%가 일주일에 한 번 음식 배달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응답자의 약 16%가 한 달에 한 번씩 온라인으로 식재료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이것은 요리가 아닌 야채 등의 온라인 구입)

그리고 가장 소득이 높은 가구(부유층)는 가장 소득이 낮은 가구(빈곤층)와 비교해 온라인으로 식재료(채소 등의 상품)를 구입할 확률이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은 납득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재료를 사용하여 집에서 요리하려는 사람들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슈퍼에 갈지, 돈을 여분으로 사용하여 배달받을지 선택해야 합니다.
당연하지만, 돈에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 후자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그런데 음식배달 서비스로 음식을 주문하는 가구에 관해서는 사회적 지위가 가장 낮은 가구가 사회적 지위가 가장 높은 가구에 비해 이용률이 2배나 높았습니다.
수입이 낮은 가구일 것인 '사회적 지위가 낮은 가구'가 요금이 비싼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일견 모순된 것 같습니다.

그럼 왜 이런 경향을 볼 수 있을까요?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다른 연구에서도 보고되고 있지만, 사회적 지위가 낮은 사람은, 불안정한 노동시간이나 수입 상황 때문에, 살아가기 위해서 항상 바쁘고, 피곤해 하는 것이 많고, 사회 불안을 갖는 비율이 높았습니다.

따라서 직장에서 귀가했을 때 이미 요리를 만들 기력이 없고 음식 배달 서비스에 의지하는 비율이 증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시간과 마음에 어느 정도의 여유가 있기 때문에 집에서 시간을 들여 요리를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는지는 알수 없습니다.

또 '차량을 소지하지 않은 것이나 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것이 사회적 지위가 낮은 것과 음식배달 서비스 이용률 모두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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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al position linked to food delivery preferences in England
https://www.eurekalert.org/news-releases/1054832

Social inequalities in the use of online food delivery services and associations with weight status: cross-sectional analysis of survey and consumer data
https://bmjpublichealth.bmj.com/content/2/2/e000487

 

Social inequalities in the use of online food delivery services and associations with weight status: cross-sectional analysis of

Background Little is known about who uses online food delivery services and how use of these services is associated with social inequalities in food purchasing and diet-related health. This study explored associations between social position and use of onl

bmjpublichealth.bm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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