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두창, 성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 검증=WHO

원숭이 두창, 성행위를 통한 감염 가능성 검증=WHO

 

세계보건기구(WHO) 유럽의 원숭이 두창 문제 대응 간부 캐서린 스몰우드는 6월 15일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환자의 정액에서 발견됐다는 보고에 대해 WHO가 검증을 진행하고 있으며 성행위에 의한 감염 가능성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다발하고 있는 원숭이 두창은 대부분 밀접한 접촉이 있었던 성적 파트너 간에 발생하고 있으며 WHO는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주로 밀접한 대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고 있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며칠 사이 과학자들에게서 이탈리아와 독일의 일부 원숭이 두창 환자의 정액에서 바이러스의 DNA가 검출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중에는 환자 1명의 정액에서 발견된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돼 복제 가능함을 보여주는 연구소에서 검사한 샘플이 포함돼 있다.

스몰우드는 기자회견에서 최근 보고가 원숭이 두창 바이러스의 성행위 감염 가능성을 의미하는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힌바 있다.

원숭이 두창은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5월 초 이후 30여 개국에서 1300건 이상의 증례가 보고됐으며, 이들 대부분을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이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