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은 불면증에 걸릴까?' 등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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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왜 사람은 불면증에 걸릴까?' 등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 내용

by 소식쟁이2 2023. 11. 20.

'왜 사람은 불면증에 걸릴까?' 등 수면에 관한 여러 연구 내용

외신에서(BBC) 세계에서 가장 못 자고 나라로서 한국을 다루기도 했는데, 「잠이 오지 않는다」라고 하는 시점에서 말하면, 전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면증 등에 시달리고 있다. 그런 '수면' 분야를 연구하여 불면증이나 수면장애 개선에 힘써온 사람들의 연구가 The New Yorker에서 정리한 내용이다. 

 

Each of us has an internal clock, or, to use Roenneberg’s term, a “chronotype.” Either we’re inclined to go to bed early and wake up at dawn, in which case we’re “larks,” or we like to stay up late and get up later, which makes us “owls.” (One’s chronotype seems to be largely inherited, although Roenneberg notes, not altogether helpfully, that the “genetics are complex.”)

◆ '수면 연구의 아버지' 나사니엘 크라이트먼
현대 수면연구의 아버지로 불리는 나사니엘 크라이트먼은 렘(REM)수면의 존재를 밝힌 과학자 중 한 명이다. 크라이트먼이 수면연구를 할 때까지 수면이란 '기상·의식불명·사망'의 어떤 상태도 아니라는 인식으로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지 않았다. 크라이트먼의 초기 실험은 며칠 동안 잠을 자지 않은 피실험자에 대해 물리적 심리적인 내구 테스트를 실시하는 것이었다. 

연구자인 크라이트먼 자신도 피실험자로 실험에 참여해 다른 누구보다 길게 115시간에 걸쳐 계속 깨어 있어본 결과, "인간은 수면부족 상태가 일정 이상이 되면 환각을 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하루 28시간'으로 생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6주 동안 지하에서 생활했지만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 '렘(REM)수면' 발표와 수면연구의 진보
1950년대 초에 크라이트만은 유진 아젤린스키라는 한 학생을 만난다. 아젤린스키는 학위 논문을 위한 연구로 초기 뇌파도를 사용해 수면 중인 사람을 관찰하던 중 잠든 사람의 눈이 앞뒤로 격렬하게 움직이는 포인트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 연구에 관심을 가진 크라이트만은 아젤린스키와 손잡고 1953년 이 현상을 'Rapid Eye Movement 수면(렘 수면)'으로  발표했다. 렘수면이란 몸이 잠든 채 뇌가 활동하고 있는 상태로, 그 밖에도 뇌가 알파파를 방출하는 「스테이지 1」부터, 델타파를 방출하는 「스테이지 5」까지, 수면의 단계가 있는 것 등이 밝혀졌다. 

이렇게 수면에 관한 연구가 비약적으로 진행된 결과 많은 연구자들이 '수면' 분야에 진출했고, '반도 돌고래는 잠에 빠지지 않기 위해 뇌의 반만 잠든다'는 등 인간 이외의 동물의 수면형태도 연구가 진행됐다. 

수면 관련 새로운 기법이 생겨나는 가운데 현재 미국에는 2000개가 넘는 수면전문 클리닉이 있으며(2014년), 미국 과학 아카데미에 따르면 5000만~7000만의 미국인들이 만성적인 불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미국교통부는 수면부족 상태에서 운전을 하는 'DWD(Driving While Drowsy)'로 인한 사고로 미국 내에서만 1년간 사망자가 1500명 이상, 부상자가 4만명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불면증에 관한 책 Dreamland: Adventures in the Strange Science of Sleep 저자인 데이비드 K 랜들은 이 책에서 커플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밝히고 있다. 이 조사는 커플을 한 침대에 둘이 자는 그룹과 다른 방에서 자는 그룹으로 나눠 잠이 어땠는지를 조사한 것으로, 한 침대에서 자는 커플이 더 숙면을 취하는 추세여서 평균적으로 30분 이상의 깊은 수면을 취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 올바른 수면 사이클은?
또, 캘리포니아대학 산타 크루즈캠퍼스 인류학부의 매튜·J·울프, 마이어준 교수는 수면 사이클에 대한 연구를 했다. 수면연구에 종사하는 의료인과 환자를 4년에 걸쳐 인터뷰하고 그 내용을 'The Slumbering Masses'라는 책으로 정리한 것이다. 현대인의 생활에서는 23시경에 자고 오전 7시에 기상하는 것이 건강한 수면 사이클이라고 생각되지만 이는 잘못이라고 마이어는 주장하고 있다. 

150여 년 전만 해도 인류는 해가 지면 4시간~5시간의 첫 수면을 취하고 낮에 두 번째 수면을 취하는 사이클로 생활했으며, 벤자민 프랭클린도 이 수면 사이클을 선호했다는 것이다. 마이어는 현대의 8시간 근로제로 인해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미국의 자본주의적 일면을 비난하고 있다. 

◆종달새형(아침형)과 올빼미형
Internal Time의 저자 틸 론버그도 마이어와 마찬가지로 현대의 취업시간을 비판하며 인간의 신체시계는 일몰에 잠들어 새벽에 기상하는 종달새형(아침형)이나 밤 늦게 자고 아침 늦게 일어나는 올빼미형 중 하나에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침 9시에 일이 시작되는 것은 종달새형(아침형) 신체시계를 가진 사람에게는 적합한 환경이지만, 올빼미형인 사람은 신체시계보다 2~3시간은 일찍 기상하게 된다. 이를 론버그 CEO는 사회적 시차적응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시차적응으로 올빼미형인 사람은 평일 수면부족을 회복하기 위해 주말엔 잠을 자게 되지만 종달새형인 사람은 주말인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늦게 일어나면, 주말에 숙면을 취할 수 없어 겨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은 월요일부터가 된다는 것이다. 

10대들은 올빼미형이 많기 때문에 론버그는 고등학교 시간표를 아침에는 늦게 시작하도록 늦춤으로써 효율·동기·출석률이 상승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실제로 이 시간표를 도입한 미네소타주 학교에서는 SAT(대학수학적성시험)가 20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다만 교사나 학교 관리자는 이 효과를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간표가 변경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론버그는 생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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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All Night - The New Yorker
http://www.newyorker.com/magazine/2013/03/11/up-all-night-2

 

Up All Night

The science of sleeplessness.

www.newyork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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