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그리스도가 백인으로 그려진 이유는 현대에도 갈등의 뿌리에
세계 민족사 문명사 중에서도 유독 유대인의 역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은 많다. 그럼 애초에 유대인이란 누구인가.
■ 그리스도의 용모는 실제로는 아랍인에 가까웠다
예수 그리스도는 팰리스티나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유대인이다. 하지만 예수님은 그림 등에서 백인 유럽 남성으로 그려져 왔기 때문에 예수님이 백인인 것처럼 이미지가 정착되어 있다. 또한 성모 마리아도 대부분의 그림에서 백인 여성으로 묘사되어 있다.
디아스포라 이전에 유대인들은 백인과의 혼혈을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 로마 제국이 시리아 팰리스티나 지방을 판도에 편입하지만 백인 정착민은 결코 많지 않았다. 만약 예수의 진짜 외모를 복원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보고 순식간에 아랍인이라는 생각을 할 것이다. 예수님의 머리카락 색깔은 금발이나 적갈색이 아니라 검정색이었고, 눈 색깔도 파란색이 아니라 검정색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는 예수의 머리카락이 붉은 적갈색으로 그려져 있다.
유대인은 원래 아랍인과 같은 셈어파로 분류된다. 유대인의 언어인 히브리어도 셈어족 중 하나다. 인도유럽어파와는 분명히 다른 민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백인처럼 묘사하는 것은 예수를 동족으로 삼고 싶은 유럽인들의 의도가 있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반인종차별단체는 예수가 백인으로 묘사된 벽화나 그림은 백인우월주의를 옹호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며 공공장소에서 철거해야 한다고 극단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신이신 예수님은 백인이어야 한다는 암묵적인 양해가 유럽 백인 중에 있었던 것은 틀림없을 것이다. 예수가 중동인 같은 용모로는 백인에게 형용하기가 나빴음은 물론이다.
『구약성서』에 따르면 유대인과 아랍인은 공통의 조상을 가진다. 아브라함은 노예의 첩으로 이슈마엘을 낳게 한다. 이 이슈마엘의 후손이 아랍 민족이 되었다고 한다. 나중에 아브라함의 본처가 낳은 이삭의 후손이 유대민족이 되었다고 한다.
유대인은 아브라함 본처의 친생자 계통임을 자랑하며 아랍인을 노예의 첩의 아들로 깔보았다. 유대인과 아랍인은 거의 동족임에도 불구하고 역사상 일관되게 대립하고 있으며, 그것은 오늘날까지 계승되고 있다.
■ 유대인'의 정의
그렇다면 유대인이란 도대체 어떻게 정의되는 민족일까? 현재 이스라엘 법률에는 '유대인은 유대인의 어머니로부터 태어난 사람 또는 유대교로 개종 허가를 받은 사람'('이스라엘 귀환법'에서)으로 규정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유대인은 예로부터 유대법으로 유대인 어머니를 둔 자를 유대인으로 한다는 사상을 계승하고 있으며, 그것이 이스라엘 국법에도 반영되어 있다. 아버지가 유대인이더라도 어머니가 비유대인인 경우 자녀는 유대인이 아닌 것으로 간주될 수도 있다.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는 몰라도 어머니에게서 태어난 아이는 확실히 어머니의 자녀이기 때문에 어머니가 유대인이라면 유대인의 피는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들은 엄격한 정의이며, 실제로는 유대사회에서 어머니가 비유대인이고 아버지가 유대인인 경우에도 그 아이는 유대인으로 간주된다.
■ 아슈케나짐과 세파르딤
디아스포라(유대인의 바빌론 유수(幽囚) 후의 이산(離散)) 안에서 유대인은 크게 세 그룹으로 나뉜다. 독일과 프랑스, 그리고 동유럽으로 이주한 유대인들은 '아슈케나짐'이라고 불린다. '아슈케나지 Ashkenazi'는 히브리어로 '독일'을 의미한다.
이베리아 반도의 스페인으로 건너간 유대인들은 '세파르딤'이라고 불린다. '세파르디 Sephardi'는 히브리어로 '이베리아'의 뜻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세파르딤계 유대인은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남유럽 국가, 터키, 모로코와 알제리 등 북아프리카로도 확산된다. 프랑스에는 아슈케나짐계 유대인과 세파르딤계 유대인이 반반 정도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아스포라 이후에도 팰리스티나를 비롯한 중동지역에 머문 유대인들은 '미즈라힘'으로 불린다. 히브리어로 '미즈라'는 '동쪽'을 의미한다.
세파르딤은 당초 이베리아 반도에서 거주하다가 후우마이야 왕조 등 이슬람세력의 지배 아래 무슬림들로부터 '계전(啓典)의 백성'으로 관대한 조치를 취했으나 1492년 기독교 세력이 이베리아 반도에서 이슬람 세력을 구축하고 레콩키스타가 완료되자 기독교인들은 유대인을 박해하기 시작했다. 유대교도 추방령 등도 발포된다.
세파르딤의 대부분이 북아프리카나 중동으로 이주하고, 또 네덜란드, 영국으로도 이주한다. 네덜란드나 영국의 유대인은 대략적으로 세파르딤계 유대인이다.
■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에 힘을 가지다
영국에서 19세기에 활약한 영국 총리 벤자민 디즈레일리도 세파르딤계 유대인이다. 1875년 디즈레일리가 수에즈운하 회사의 주식을 인수할 때 같은 유대인 로스차일드 재벌의 자금을 제공받는다. 이때 로스차일드는 "각하, 대출담보는 어떻게 해드릴까요"라고 물은 반면 디즈레일리는 "대영제국이 담보"라고 응답했다.
벤자민 디즈레일리(1804-1881) 포토바이 아이스톡 디즈레일리의 성(姓)은 그의 할아버지가 '데이즈렐리 D'Israeli'로 개칭하기 전 '이스라엘리 Israeli'였다. 이것은 '이스라엘'을 말한다. '이스라엘'은 과거 히브리 왕국에서 분리된 유대인 고대국가로 오늘날 팰리스티나 국호에도 사용되고 있다. 히브리어로 '이스라 엘 Ysra-el'은 '신(엘)이 지배하다'는 뜻이다.
데 이즐렐리의 데는 de이고 스페인어나 이탈리아어의 de는 영어의 of에 해당하는 전치사다. 즉, '이스라엘 출신'이라는 뜻이 된다. 이 '데 이즐레이리 D'I sraeli'가 다시 '디즐레이리 디스라엘리'로 개칭된다.어쨌든 유태인임을 과시한 성이다.
디즈레일리는 이탈리아계 세파르딤의 집안으로 할아버지가 18세기 이탈리아에서 영국으로 이주하면서 주식중개인으로 성공한다. 그러나 디즈레일리는 자신의 집이 스페인계 세파르딤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세파르딤은 이탈리아계보다 스페인계가 고귀하고 부유하다는 일반 인식이 있었고, 디즈레일리가 스페인계를 고집한 것은 이런 배경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고로 디즈레일리가가 스페인계 세파르딤이었다는 근거는 없다.
16세기 스페인의 대두와 함께 스페인계 세파르딤에서 부자가 된 사람이 많았다. 그러나 펠리페 2세가 가톨릭정책을 강화하자 스페인계 세파르딤은 네덜란드로 망명했다. 그리고 17세기에 그들은 네덜란드의 대두와 함께 더욱 부를 축적한다.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의 일가 등은 이러한 세파르딤계 유대인의 전형이었다.
금융업 등에서 성공한 이재가 풍부한 유대인들은 유럽 각지에서 존경받고 경외받는 동시에 박해와 차별을 받았다. 유대인은 자기 나라가 없는 소수민족이었다. 병력수에서 강자를 항거해도 이길 가망은 없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다른 나라에 뿌리를 두고 돈을 벌고 경제력으로 힘을 가지려고 생각했다. 특히 영국과 같이 18세기 이후 의회제 민주주의가 진전된 국가에 진출하여 자금을 제공함으로써 권력을 잡을 것이다. 이러한 유대인의 철저한 자세가 반발을 낳고 차별과 박해의 한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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