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의 미국 증시가 올해 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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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파란의 미국 증시가 올해 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 이유

by 소식쟁이2 2022. 11. 7.

파란의 미국 증시가 올해 말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하는 이유

증시는 파월 FRB 의장의 발언으로 하락하는 등 여전히 불안정하다. 그래도 시장상황은 변하고 있는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미국 증시는 서서히 '금리파동'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

금리파동이라고 한 것은 시장이 10월 중반까지 인플레이션에 따른 미국 연방준비은행의 금리인상 가속이라는 시나리오를 비관적 방향으로 한껏 부풀려 겁을 먹은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CPI(소비자물가지수)의 전년 대비 수치가 떨어져도 "생각만큼 떨어지지 않았다"고 들썩였고 주가지수가 극단적으로 하락한 국면(9월 13일 등)이 있었다.

■ 금리 동향에 대한 과도한 우려 후퇴

또한 미국 개인투자자의 심리나 기관투자자의 현금 포지션 등을 데이터로 미루어 보면, 양측이 역사적인 비관(2001년 IT 버블 붕괴 시 이후라든가, 리먼 쇼크 시 이후 등)에 빠져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 비관의 배경은 금리동향에 대한 지나친 우려였다.

이 같은 시장의 금리파동은 해소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금리의 흔들림이 있어도 주가가 꿈쩍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어서 어느 정도 파란이 일고 있다.

예를 들어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정이 공표된 11월 2일은 당초 성명에 있던 '금융정책이 경제활동이나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데 시간 차이가 있는 점을 고려한다'는 문장은 아래와 같이 해석됐다.

「즉, 시장은 「너무 긴축을 계속하면, 그것이 나중에 경기를 현격하게 나쁘게 할지도 모른다는 것은, 연준은 중차 알고 있어, 경기악화의 징후가 명확하게 나타나기 전에 금리 인상폭을 축소할 거야」라는 메시지로 파악한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의 10년 국채 수익율은 한때 4%를 깨져, 이에 우호적으로 반응해 주요한 주가지수도 움추린 장에서 전일대비 플러스가 되었다.

그런데 회동 후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의장이 긴축을 어느 시기까지 계속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시사하면서 최근 데이터를 감안하면 최종 금리는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금리인상 속도는 떨어져도 질질 끌며 오랫동안 높은 정책금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우세했다. 그래서 10년 국채 수익율은 반전 상승해, NY(뉴욕)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505달러 하락한 침체로 마감했다.

이 같은 장기금리와 주가 등락은 다음 날에도 이어졌지만 어수선한 움직임은 시장이 금리파동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시장금리 파동은 해소하는 방향인 것 같다고 한 것은 그 추세가 예컨대 지난 주말 4일 시장 움직임 등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10월분 고용통계는 비농업부문 고용자 수의 전월 대비 9월분이 26.3만명 증가에서 31.5만명 증가로 상향 조정된 데다 10월분도 26.1만명 증가하는 등 강한 내용이었다.

반면 실업률은 9월 3.5%에서 10월 3.7%로 상승(악화)해 약한 내용을 나타냈다. 이런 강약 뒤섞인 데이터에서 결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4.1%대로 추이했고 크게는 상승도 하락도 없이 높은 보합세를 보였다.

즉 금리측면에서 주가 상승 재료가 없었던 셈인데 NY다우, 나스닥종합지수 등 주요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3% 안팎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다소 얘기가 엇갈리지만 흥미로운 것은 4일 미국의 장단기 금리가 떨어지지 않았음에도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서 독보적으로 하락했다는 점이다. 이것도 세계시장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10월 후반 미국 증시도 상승세가 뚜렷해졌다. 이 국면에서도 금리수준에는 큰 하락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7~9월 결산내용과 기업의 미래 수익전망 등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탄탄했다"며 금리를 제쳐두고 실적 측면에서 주가가 올랐다는 느낌이 강했다. 이 같은 시장동향으로 미뤄 장단기 금리의 작은 상하 움직임에 일희일비하는 소동이 끝나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셈이다.

■ 내년에는 '일단 주가 크게 하락' 전망은 불변

이렇게 해서 '앞문 호랑이', '뒷문 늑대'라는 비유로 말하면 앞문의 '역금융 곰'(금리상승을 우려한 주가하락)은 거의 끝나 미국 주식은 연내 일단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다른 주요국 주식시장에서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리 '소동'은 끝나도 실제 미국의 정책금리는 아직 인상된다. 확실히 금리 인상폭은 향후 축소될 수 있을 것 같지만, CPI등의 물가지표에는 지연성이 있어, 그러한 데이터로 측정한 인플레이션율이 현격하게 하락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미 정책금리는 중립금리(경기를 덥히지도 식히지도 않는 금리 수준)로 알려진 2.5%를 9월 금리 인상 때부터 크게 넘어서고 있어 금리상승에 따른 경기억제 효과가 점차 누적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주택 관련(주택착공이나 신축·중고주택 판매 등) 같은 금리 민감섹터에는 눈에 띄게 악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개인소비의 견고성 등으로 미국 경기 전반이 후퇴기에 접어드는 것은, 지금 당장은 아니지만 내년에는 거시경제와 기업실적 악화가 뚜렷해지면서 뒷문의 '역실적 곰'(실적악화를 우려한 주가하락)이 나타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그러면 앞으로 연말까지 주가 상승은 앞문과 뒷문 곰 사이의 중간 반등으로 자리 잡는다. 10월 중순까지 미국 주가 하락이 많은 투자자들의 심리를 훼손했기 때문에 이미 주가는 바닥 상승세로 접어들었다고 풀이해도 이를 의심하는 시각이 많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연말에 전망대로 주가가 많이 오르면 주가가 오르는 것 자체가 여러 이유를 내세워 주가상승을 정당화하려는 급강세파를 늘려 올해 말 주가상승에서 내년 초에 걸쳐 주가가 하락할 것이라는 견해는 그 시점에서는 믿기 어려워 보일 수 있다.

즉 주가 약세론이 성행하는 현 상황은 주가 바닥권이고 연말쯤 아마 주가 강세론이 한창일 때는 주가 천장권일 것이라는 견해다.
원래 어디가 바닥인지 어디가 천장인지는 매우 알기 어렵다. 시간이 지나고 돌아보면 바닥과 천장을 사후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뿐이다.

현 시점에서는 경기악화를 보여주는 경제 데이터가 나오면 미국 증시는 금리 상승예측이 희미해졌다며 우호적으로 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내년 들어 경기 악화를 나타내는 데이터는 실적악화를 나타낸다며 반대로 주식시장이 비관적으로 보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같은 움직임의 경제 데이터에 대해 호재라는 이해가 악재라는 해석으로 사라지는 셈이지만, 그 「어딘가」가 어디인지도 사후적으로 밖에 알 수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천장이든 바닥이든 투자심리가 뒤섞여 결과적으로 단기적으로 불안정한 천장이나 바닥 형성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각국의 주식도 미국 주가 동향의 영향을 크기 받기 때문에 연내 상승, 내년 들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등의 채권 시세의 전기도, 황폐화될 것으로 우려한다.

■ '역수익'으로 본 경기악화와 주가하락 

장단기 금리는 통상 장기금리가 더 높지만 그것이 역전될 경우 경기 악화 등을 시사한다고 한다. 채권 투자자들이 앞으로 경기가 계속 나빠져 금리수준이 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면 더 강하게 미래 금리 상정을 반영하는 장기 금리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수익률로 10년채와 2년채 금리가 역전되기 시작한 시점을 2000년 이후로 보면 2000년 2월, 2006년 6월(당시 두 번째 본격적인 역전개시 국면), 2019년 8월, 2022년 7월을 들 수 있다.

이 같은 장단점 역전보다 늦게 주가(S&P500 지수)의 주기(주가 하락 국면의 입구)와 경기의 주기(경기 후퇴기의 입구)가 도래했다. 그 시간 차이는 장단기 역전과 주가 주기 사이가 최단기 6개월, 최장 1년 4개월이었다. 경기 주기와의 차이는 각각 6개월과 1년 6개월이었다.

이를 가장 최근의 장단점 역전 개시 시점인 2022년 7월에 적용하면 주가 곡선이 2023년 1월부터 11월 사이 어딘가에, 경기 곡선이 2023년 1월부터 2024년 1월 사이 어딘가에 찾아오게 된다. 어디까지나 과거의 패턴의 적용에 불과하지만, 이 점에서도 「미국의 경기침체나 주가의 본격적인 하락은, 당장은 아니고 내년」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11월 8일은 미국의 중간선거(의회선거)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상원에서 어느 당이 과반을 차지할지는 불투명해 하원은 공화당 우위로 꼽힌다. 그러면 백악관과 최소한 의회 하원의 뒤틀림이 생길 것 같다.

단지, 시장에의 영향은 한정적일 것이다. 뒤틀림 발생은 이미 여론조사 등에 의해 상정되고 있다. 또 이에 따른 폐해는 정부가 밀어붙이려는 법안이 의회 심의에서 난항을 겪는 것이지만 지금까지도 상원에서는 양당의 의석이 동수이고 민주당에서 한 명이라도 이탈자가 나오면 대형 경제정책을 포함해 법안은 통과되기 어려웠다. 즉 중간선거 전부터 지체됐던 법안 심의가 선거 후에도 지체된다는 것이지 놀라운 사태 악화가 생기는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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