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의 급정지 ... 주가 급락 요인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주가 급락으로 100억달러가 넘는 자산을 잃었다.
시가총액에서 한때 세계 1위에 올랐던 AI(인공지능)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가 갑자기 익숙하지 않은 처지에 놓이게 됐다. 주가의 큰 부진 때문이다.
엔비디아는 9월 3일 증시에서 시가총액 감소폭으로 사상 최악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 회사 주가는 9.5% 하락해 시가총액 중 2790억달러가 사라졌다. 이는 2022년 메타가 기록한 종전 최고액 2400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숫자가 됐다.
충격의 주가 하락을 살펴보면, 엔비디아가 9월 3일에 잃어버린 가치와 맞먹는 기업은 세계에 27개사 밖에 없다. 2790억달러라는 소실액은 맥도날드, 쉐브론, 펩시를 포함한 미국 일부 대기업의 합계 주가를 웃돈다.
엔비디아의 최대 개인주주(블랙록 등 기관투자자를 포함하면 전체 5위 주주)인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9월 3일 주가 급락으로 100억달러 상당의 개인자산을 잃었다.
엔비디아는 6월 8일 상장기업으로 사상 최대인 시가총액 3조3000억달러를 돌파한 이후 주가 부진이 계속된다. 미국 경제에 이상 징후가 보이기 시작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AI 종목 급등에 회의감을 갖고 있는 상황이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경제 약세를 감안해 기업은 유망하지만 리스크도 높아 유효성이 증명되지 않은 기술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가 지난주 발표한 결산은 파격적인 좋은 실적이었지만 전망이 다소 조심스러워 추가 호재를 찾던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자아내며 주가는 하락했다.
엔비디아 주식의 하락폭은 6월 18일의 정점으로부터 20%를 넘는다. AI 기술에 크게 한판을 걸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는, 가장 최근의 정점에서 12%하락했다. 엔비디아 칩 제조업체인 대만 TSMC(台湾積体電路製造)의 주가도 7월 중순 이후 18% 하락했다.
한편 과거 세계 최대의 반도체 제조업체였던 인텔도 연초부터 59%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인텔은 회사를 완전히 변화시키고 AI 시장에 진입해야 한다는 독자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다.
◆ 잠재적인 법적 문제
다만 엔비디아는 다른 문제에 직면할 가능성도 있다. 미국 정부가 반독점법(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정보가 흘러 나왔기 때문이다.
9월 3일 주가 급락의 요인으로는 미 법무부가 반독점 조사의 일환으로 엔비디아에 소환장을 보냈다는 보도가 크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것으로 CNN은 소환장에 대해 독자적으로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며, 법무부는 반독점 조사에 직접 언급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4일 오후 현재 법무부로부터 소환장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홍보 담담은 「미 법무부에 문의하고 있지만, 소환장은 받지 않았다」라고 설명한다. 「다만, 당사의 사업에 관한 규제 당국의 질문이 있으면, 기꺼이 대답한다」라고 말하고 있다.
바이든 정권은 IT대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어, 애플이나 구글, 아마존 등의 기업에 대한 조사나 소송을 진행했다. 미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 있는 해리스 부통령이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 후, 이러한 소송을 계속할지는 불분명하지만, 선거전에서는 두 사람 모두 여러가지 이유로 IT기업에 비판의 화살을 돌리고 있다.
엔비디아 주식은 9월 4일에도 1.7%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9월 3일 3% 이상, 9월 4일 0.3% 하락했다.
다만 AI주 강세장 사이에서 엔비디아에 대한 신뢰는 흔들리지는 않고 있다. 엔비디아 주식은 금년 118%상승하였으며, 시가총액은 2조7000억달러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를 근소한 차이로 뒤쫓는 세계 3위의 수준에 있다. CE인 황은 지난 주, 이 회사의 최신 AI반도체 「블랙 웰」은 수요가 「공급을 큰폭으로 웃도는」상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반도체 수요는 늘고 있다.
적어도 지금으로서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는 결실을 맺고 있다. 그것이 그의 주장이다.
「엔비디아의 인프라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곧바로 수익을 실현시키고 있다」. 젠슨 황은 지난 주에 그렇게 말해 이 회사의 새로운 AI용 화상 처리 반도체(GPU)는 매우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부터, 곧바로 고객의 비용절감으로 연결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로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와 같은 강세장은 엔비디아 주식의 하락이 저가매수의 기회라고 보고 있다.
아이브스는 9월 3일, 투자자 전용의 메모에서 「엔비디아는 IT나 세계의 상황을 바꿨다. 이 IT세력도에 있어서, 이 회사의 GPU는 새로운 석유가 되어, 돈이 되고 있다」라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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