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목표로 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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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아마존이 목표로 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미래

by 소식쟁이2 2022. 7. 30.

아마존이 목표로 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미래

아마존은 지난 7월 20일 개최한 이벤트 '알렉사 라이브'에 맞춰 알렉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기술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귓가와 차량 내, 호텔, 사무실, 그리고 집 등 모든 곳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도록 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앰비언트 컴퓨팅이다. 사용자가 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개를 들고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는 페이드아웃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마존의 알렉사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애런 루벤슨(Aaron Rubenson)은 말했다.

아마존은 이 행사에서 3억대 이상의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알렉사에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는 발표한 Alexa 관련 신기술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아마존이 애플과 구글 등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프로토콜 '매터'와의 연계
· 스마트 홈 디바이스의 설정을 간단하게 하는 '플래스트레이션 프리 셋업'에 관한 신기술
· 스마트홈 기기를 어떤 앱에서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멀티 어드민 기술
·  'Alexa Ambient Home Dev Kit' 제공. 이 개발 키트는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휴가 중임을 기기가 파악하거나 부재 중 청소기를 틀거나 아마존 에코가 유리 깨지는 소리나 화재경보기 소리를 검출했을 때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 브랜드가 고객에게 미리 루틴 작업을 설정하는 'Alexa 루틴' 기능 제공. 예를 들어 재규어 랜드로버는 '굿나잇'이라는 명칭의 루틴을 설정해 잠금장치와 연료·충전 잔량을 확인하거나 가디언 모드를 켜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프로모티드 스킬(Promoted Skills)' 제공. 아마존은 스킬 개발자가 알렉사 사용자나 아마존 고객에게 스킬을 홍보할 기회를 준다. 회사는 또, 스킬 개발자와의 수익의 배분 비율을 개정. 기존에는 수익의 70%가 개발자로 들어갔지만 연간 수익이 100만달러 이하인 개발자에 대해서는 80%로 올리고 한시적으로 보너스 10%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 보다 리치하고 자연스러운 회화 스타일을 실현하는 'Alexa Conversation' 제공. 알렉사를 이용해 베이커리에 음식을 주문할 때도 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 개발자가 보다 편리한 스킬 개발을 지원하는 'Skills Quality Coach' 제공.

▶ 제휴를 통해 알렉사의 이용을 확대

아마존이 알렉사를 모든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아우디와 BMW, 포드, 지프는 알렉사의 음성지원을 통합했고 디즈니는 리조트 호텔에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헤이 Disney'를 도입했다. 음성 명령어는 직관적이며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라고 루벤슨은 밝혔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니즈에 맞춰 여러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타사 어시스턴트나 테크놀로지와 통합을 더 진행하는 등 비독점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루벤슨은 사용자가 스마트홈 기기나 음성 어시스턴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SDK와 테크놀로지, 음성 어시스턴트 및 앰비언트 컴퓨팅을 제품에 내장하는 브랜드용 프로그램, 고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전략 등 개발 측과 관련된 것이었다. 아마존 전략의 성숙미와 넓이는 스마트홈과 AI 어시스턴트 기술분야에서 경쟁하는 애플과 구글 등과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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