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목표로 하는 '앰비언트 컴퓨팅'의 미래
아마존은 지난 7월 20일 개최한 이벤트 '알렉사 라이브'에 맞춰 알렉사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신기술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사용자의 귓가와 차량 내, 호텔, 사무실, 그리고 집 등 모든 곳에서 AI 어시스턴트를 이용하도록 하려고 한다.
우리가 지향하는 것은 앰비언트 컴퓨팅이다. 사용자가 손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항상 고개를 들고 필요할 때 바로 이용할 수 있으며 필요하지 않을 때는 페이드아웃하는 기술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아마존의 알렉사 담당 바이스 프레지던트인 애런 루벤슨(Aaron Rubenson)은 말했다.
아마존은 이 행사에서 3억대 이상의 스마트홈 디바이스가 알렉사에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는 발표한 Alexa 관련 신기술 몇 가지를 소개한다.
· 아마존이 애플과 구글 등과 공동 개발한 스마트홈 프로토콜 '매터'와의 연계
· 스마트 홈 디바이스의 설정을 간단하게 하는 '플래스트레이션 프리 셋업'에 관한 신기술
· 스마트홈 기기를 어떤 앱에서도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는 멀티 어드민 기술
· 'Alexa Ambient Home Dev Kit' 제공. 이 개발 키트는 스마트홈 기기를 통합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휴가 중임을 기기가 파악하거나 부재 중 청소기를 틀거나 아마존 에코가 유리 깨지는 소리나 화재경보기 소리를 검출했을 때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 브랜드가 고객에게 미리 루틴 작업을 설정하는 'Alexa 루틴' 기능 제공. 예를 들어 재규어 랜드로버는 '굿나잇'이라는 명칭의 루틴을 설정해 잠금장치와 연료·충전 잔량을 확인하거나 가디언 모드를 켜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 '프로모티드 스킬(Promoted Skills)' 제공. 아마존은 스킬 개발자가 알렉사 사용자나 아마존 고객에게 스킬을 홍보할 기회를 준다. 회사는 또, 스킬 개발자와의 수익의 배분 비율을 개정. 기존에는 수익의 70%가 개발자로 들어갔지만 연간 수익이 100만달러 이하인 개발자에 대해서는 80%로 올리고 한시적으로 보너스 10%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 보다 리치하고 자연스러운 회화 스타일을 실현하는 'Alexa Conversation' 제공. 알렉사를 이용해 베이커리에 음식을 주문할 때도 보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다.
· 개발자가 보다 편리한 스킬 개발을 지원하는 'Skills Quality Coach' 제공.
▶ 제휴를 통해 알렉사의 이용을 확대
아마존이 알렉사를 모든 장소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아우디와 BMW, 포드, 지프는 알렉사의 음성지원을 통합했고 디즈니는 리조트 호텔에 알렉사를 기반으로 한 '헤이 Disney'를 도입했다. 음성 명령어는 직관적이며 사용법을 익힐 필요가 없는 게 장점이라고 루벤슨은 밝혔다.
아마존은 사용자가 니즈에 맞춰 여러 음성 어시스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거나 타사 어시스턴트나 테크놀로지와 통합을 더 진행하는 등 비독점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다. 루벤슨은 사용자가 스마트홈 기기나 음성 어시스턴트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행사에서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SDK와 테크놀로지, 음성 어시스턴트 및 앰비언트 컴퓨팅을 제품에 내장하는 브랜드용 프로그램, 고객에게 제공하는 체험, 전략 등 개발 측과 관련된 것이었다. 아마존 전략의 성숙미와 넓이는 스마트홈과 AI 어시스턴트 기술분야에서 경쟁하는 애플과 구글 등과 선을 긋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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