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가까이 사는 어린이는 인지능력이나 정신건강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
최근에는, 자연과의 접촉이 정신건강이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주목받고 있으며, 「녹색이 적은 장소에서 자란 아이는 정신질환의 위험이 높다」 「자연과 접촉함으로써 면역력 향상이나 스트레스 경감이라고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1일 10분 정도 자연 속에서 보내는 것만으로 정신상태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라고 하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새롭게 영국의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서, 「숲 근처에 사는 어린이는, 인지능력이나 정신건강이 뛰어나다」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다.
임피리얼 칼리지 런던과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합동 연구팀은 자연과의 접촉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Study of Cognition, Adolescents, and Mobile Phones(인지·청년·휴대폰 연구/SCAMP)'에서 2014~2018년에 걸쳐 수집된 전단적인 데이터셋을 분석했다.
이 데이터셋은 런던에 사는 9~15세 어린이 3568명을 대상으로 사는 장소와 인지능력, 감정 및 행동적인 문제, 정신건강, 행복함 등을 조사한 것이었다.
우선 각각의 아이들이 자연과 맞닿는 빈도를 추정하기 위해 연구팀은 위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이나 학교 반경 50m, 100m, 250m, 500m 안에 있는 자연환경을 조사했다.
자연환경 가운데 숲과 목초지, 공원 등을 그린 스페이스, 강과 연못, 바다 등을 블루 스페이스로 분류하고, 다시 그린 스페이스를 초지와 삼림지대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각의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마주치는 빈도를 추정하고, 연령·민족·성별·부모 직업·학교 종류·공기오염 같은 변수를 조정한 후 분석했다.
그 결과 일상생활에서 삼림지대와 맞닿는 빈도가 높은 아이일수록 인지발달 점수가 높고 2년 후 감정이나 행동의 문제를 일으키는 비율이 16~17%나 낮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초지와의 접촉도 비슷한 효과를 가져왔지만 삼림지대보다 영향은 작았고 블루 스페이스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그린 스페이스에 비해 블루 스페이스와의 접촉은 전체적으로 적은 경향이 확인되었다.
논문의 최대 저자이자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Mikall Maes는 이번 연구결과는 청년의 인지발달과 정신건강의 중요한 예방요인 중에서도 자연환경에 관한 이해에 기여하며, 모든 환경유형이 동일한 건강상의 이점을 나타내는 것은 아님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삼림지대 근처에 사는 것이 인지능력이나 정신건강 향상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제시된 한편, 둘 사이에 있는 인과관계에 대해서는 불분명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Maes는 해외 매체인 CNN에 대해, 삼림의 식생이나 동물의 풍부함에 의해 초래되는 시청각적인 자극에 노출되는 것이, 심리학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것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임페리얼칼리지 런던의 Mireille Toledano 교수는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자연환경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주위의 도시화 정도보다 크고 가족 구성이나 부모의 나이에 버금가는 반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보다는 약하다는 것을 시사해 왔다" "자연환경이 평생 우리 정신건강에 중요한지와 그 혜택은 자연환경 속에서 행하는 운동에서 얻을 수 있는지, 아니면 사회적 교류에서 얻을 수 있는지, 혹은 동식물과의 접촉에서 얻을 수 있는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번 연구에서는, 아이들과 자연의 접촉을 살고 있는 장소에 근거해 추정하고 있어 실제로 아이들이 얼마나 자연스럽게 접촉했는지 여부는 불명하다. 또 지역 범죄율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고 대상 자녀의 부모 중 절반 이상이 관리직 또는 전문직을 갖고 있어 사회 경제적으로 불리한 그룹의 자녀들이 과소평가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레딩 대학의 심리학자 Stella Chan도, 실제로 아이들이 자연 근처에 살고 있다고 해서, 실제로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을지는 다른 이야기라고 CNN에 이메일로 밝히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번 연구는 젊은이들의 지적 발달과 건강, 행복을 지원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통찰'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Benefit of woodland and other natural environments for adolescents'cognition and mental health|Nature Sustainability
https://www.nature.com/articles/s41893-021-007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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