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 상승, 우울증세 완화 등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5가지 장점

자존감 상승, 우울증세 완화 등 운동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5가지 장점

적당한 운동은 육체적인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운동이 정신건강에 가져오는 구체적인 효과를 영국 심리학회에 소속된 스포츠 운동 심리학자인 조세핀 페리 이 다섯 가지로 정리해 설명하는 내용이다. 

◆1 : 우울증세가 완화된다
건강한 노르웨이인 3만3908명이 참여한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일주일에 1시간 이상 운동을 한 사람은 미래에 우울증이 발병할 확률이 12%나 낮아졌다고 한다. 
또한 이미 우울증 진단을 받은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한 2007년 연구에서는 운동이 항우울제 복용과 동등한 효과가 있으며, 일부 사람은 증상이 70%나 개선되는 등 운동을 하면 우울증 예방과 개선을 모두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불안감을 완화한다
운동에는 우울증 증상과 병발하는 경우가 많은 불안감에 대한 유효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신건강과 유산소운동의 관계성에 관한 논문 13건을 메타분석을 통해 분석한 2019년 연구에서는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불안증 증상이 억제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구자들은 운동이 우울증이나 불안감을 덜어주는 것은 신변의 위협을 인식하는 뇌 영역의 상태를 조절하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감정처리와 관련된 편도체 등의 부위에는 위협이 몸에 닥치면 아드레날린이나 코티솔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거나 도망치거나 하는 반응을 일으키는 역할을 한다. 

싸울지 도망갈지 반응으로 육체가 긴장상태가 되면 언제든지 위협에 대처할 수 있도록 호흡수와 혈류량이 증가하고 근육이 경직된다. 
운동을 하면 이 싸우거나 도망가거나 반응으로 굳어진 근육이 풀려서 몸이 편안해지고 기분이 마비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3: 어린이의 문제 행동을 개선한다
2021년 발간된 'Psychology of Physical Activity(신체활동 심리학)'라는 서적에서 저자들은 운동이 아이들의 행동을 크게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행동과 동작 개선은 누구에게나 유익한 일이지만 특히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인 사람에게는 유효한 일이라고 페리는 말한다. 

◆4: 사람과의 연결이 증가해 고독감 줄어든다
사람과의 관계가 느껴지지 않는 상태는 고독함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설 자리가 있다는 것을 실제 느끼는 감정은 귀속 의식이 많은 사람에게 있어서 중요한 감각이다. 
특히, 기술화나 도시화가 진행된 현대 사회에서는, 사회적인 연결이 부족해 소외감을 강하게 느끼는 「아노미」라고 하는 상태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페리에 따르면, 정기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목적의식을 갖거나 생각을 정리하는데 유효하므로, 인생의 전환기에는 특히 중요하다고 한다. 
또한 활동적이 됨으로써 사람과의 관계가 늘어나면 수명이 길어질 뿐만 아니라 삶의 질(퀄리티 오브 라이프)과 삶의 만족감도 높일 수 있다. 

◆5 : 자존감이 향상된다
'이렇게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이상적인 나의 모습과 현실의 내가 가까울수록 자존감은 높아진다. 특히 운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몸이 강하고 운동능력도 높아 자기 인식이 긍정적이 돼 이상적인 모습에 쉽게 다가간다는 것이다. 

운동을 통해 자존감이 향상되면 그에 따라 자신감이 생기고 신체적 이미지도 개선되므로 정신건강도 향상된다. 
실제로 9~11세 여아 197명의 신체활동과 자존감을 장기적으로 추적한 2007년 연구에 의해 운동량이 많은 어린이는 2년 후 자존감 수준도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아무리 운동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알고 있어도 기분이 우울할 때에는 좀처럼 본격적인 운동을 하기가 어려운 법이다. 
그러나, 페리는 정신건강을 개선할 수 있는 운동량에 대해 「많은 사람의 상상보다 적은 주 5회, 합계 150분 정도면 충분하다고 한다. 즉 하루에 30분 정도 운동하면 정신건강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셈이다. 

또한 운동 시간이 길면 그만큼 효과가 있다는 것도 알고 있기 때문에 주 5회, 30분간 운동하는 것에 구애받지 말고 다양한 운동 스타일을 시도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확실하게 장기적인 혜택을 받으려면 계속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Fivemental health benefits of exercise | Live Science
https://www.livescience.com/five-mental-health-benefits-of-exerci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