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을 느끼는지 아닌지는 유전자가 관계되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
고독한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 증상이 악화된다는 것이 연구에서 나타나 있듯이 고독은 사람의 건강 상태와 크게 관련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사람이 얼마나 외로움을 느끼는지는 부분적으로는 유전자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 새로운 조사결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비만과 고독에 동일한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도 제시되어 있어 향후 질병치료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담고 있다.
새로운 연구에서는 영국 바이오탱크 'UK Biobank'에 등록된 피실험자 48만 7647명분의 유전자 변이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고, 고독과 관련된 유전자 영역 15곳이 특정됐다.
지금까지도 고독이 유전자와 연관돼 있다는 사실이 연구로 나타나기는 했지만 실제로 유전자 영역을 특정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비만과 고독이 연관돼 있다는 증거도 발견했고, 한쪽이 다른 쪽을 조장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비만과 고독에는 같은 유전자가 관련되어 있다고 보여지고 있어, 어느 한쪽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양쪽 모두를 함께 하는 것이 더 나은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연구를 수행한 케임브리지 대학의 John Perry는 "우리는 고독이 순수하게 환경이나 인생 경험에 의해 초래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연구는 유전자가 관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항상 유전자와 환경은 복잡하게 뒤섞여 있지만 집단 차원에서 보면 비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고독의 문제를 해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피실험자가 '고독감'이나 '타인과의 관계 빈도'에 대해 답한 설문 결과가 이용되었다. 설문을 이용한 조사방법은 인과관계의 증명방법으로서는 약하다고 생각되고 있지만, 수집된 데이터에는 「강한 연관성」이 보여졌다는 것이다.
또한 피실험자는 평소활동에 대해서도 물었더니 '펍 선호 여부'와 관련된 13개 유전자 영역과 '헬스 선호'와 관련된 6개 유전자 영역의 변이가 확인되었다.
또 '종교 선호'와 관련된 18개 유전자 영역에 변이가 있는 것 등도 밝혀졌다.
우울증·비만·심혈관 건강과 같은 분야에 중복되는 것도 알 수 있으며, 이들이 함께 함으로써 고독의 위험이 증가할 수도 있다.
이 연구결과를 전제로 생각하면 비슷한 상황에 놓인 두 인물에 대해 한쪽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데 다른 한쪽은 느끼지 못하는 경우 유전자의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유전자 요인·비유전자 요인은 깊이 연관돼 있어 '고독 유전자가 있다' '고독은 완전히 유전성이라 할 수 없다'는 점을 연구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Elucidating the genetic basis of social interaction and isolation|Nature Communication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467-018-049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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