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는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학살과 박해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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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세계에는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학살과 박해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by 소식쟁이2 2022. 7. 24.

세계에는 종교적 소수자에 대한 학살과 박해가 소용돌이치고 있다

학술계 뉴스 사이트 더 컨버세이션에서 상석 종교·윤리학 논설위원을 맡고 있는 카르파나 제인이 세계적으로 종교적 소수파가 직면한 폭력과 박해 가운데 특히 심각한 다섯 가지 문제를 정리한 내용이다.

◆1: 중국의 위구르인 박해
오래전부터 중국 정부가 이슬람교도를 중심으로 한 신장 위구르 자치구 주민들을 박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들어 강제수용소는 급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강제수용소에 억류돼 있는 사람은 100만명 이상에 이른다고 제인은 밝혔다.

또한 중국 정부에 의한 박해는 단순히 격화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테크놀로지를 구사한 것으로 바뀌고 있다. 위구르 문제에 정통한 워싱턴대 인류학자 대런 바일러는 중국 정부는 2016년 중국 메신저 앱 위챗 감시를 시작한 것을 시작으로 지역 전 주민에게서 DNA 채취와 고정밀 음성통신 감청, 얼굴 스캔 등 생체인증 정보 수집을 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장 위구르 자치구 북부에 위치한 이리 카자흐 자치주에서는 소유한 스마트폰에 '감시 앱' 설치가 강요되고 있다고 보도되고 있다.

◆2: 스리랑카의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적 탄압
2019년 4월 21일 스리랑카 최대 도시 콜롬보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한 바 있다. 외국인을 포함하여 총 259명 이상이 희생된 대형 참사가 일어난 것이다. 이 테러는 기독교 교회를 주요 목표로 한 것으로 사건 당일 기독교인에는 부활절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많은 기독교인들이 몰려들고 있었다.

스리랑카 수사당국은 자살폭탄 테러범으로 이슬람 과격단체 내셔널 타우히드 자마아의 관계자 9명을 지목했으며 범행 배경에는 이 나라 인구의 약 9%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도와 약 7%를 차지하는 기독교도의 극한 대립이 있다고 한다. 또, 매사추세츠州에 있는 홀리크로스대학의 종교학 교수 매튜 슈마르츠에 따르면, 스리랑카의 기독교도는 이슬람교도 뿐만이 아니라, 최근 새롭게 탄생한 과격파 불교조직 보두 바라 세나의 공격에도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3: 인도에서의 이슬람교도 배제 움직임
인도 아삼州에서는 2019년 8월 시민 등록의 기초가 되는 국민 등록부 제도가 출범하면서 약 3050만 명이 등록 대상이 됐지만, 약 190만 명은 '외국인'으로 등록부에서 제외됐다. 미국 오하이오州 데이턴대에서 남아시아의 역사와 정치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하이먼티 로이에 따르면 제외된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 하급 카스트 출신, 빈곤층, 종교적 소수파 사람들이었다.

인도 정부는 또 12월 10일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에서의 탄압을 피해온 종교적 소수파에 대해 우선적으로 시민권을 부여하기 위한 수정시민권법을 제정했으며, 그 대상에는 힌두교도, 기독교도, 기타 종교적 소수파가 포함됐지만 이슬람교도는 제외돼 있다. 새 법의 구제 대상에서 이슬람교도를 제외한다는 인도 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학생조직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이 격렬한 반대운동을 벌였으며, 경찰의 과잉진압 등으로 인한 사망자는 인도 전역에서 모두 27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4: 터키에 사는 기독교인의 위기
네브래스카대 오마하의 정치학자 Ramazan Kilinc에 따르면 터키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1922년 오스만 제국이 붕괴된 이후 종종 차별에 시달려 왔다고 한다. 이 경향은 이슬람과 서민성을 앞세운 대중적 정책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2014년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더 엄격해졌다.

그 결과 1914년 터키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25%를 차지하던 기독교인은 2019년 불과 0.5% 미만으로 감소했다. Kilinc에 따르면 터키 내에서는 비이슬람교도에 대한 음모론이 소용돌이치고 있으며, 기독교인들은 '외국의 협력으로 터키인들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존재'로 눈엣가시가 되고 있다고 한다.

◆5 : 로힝야를 대상으로 한 제노사이드
로힝야는 미얀마 라카인州에 사는 사람들로 주로 이슬람교를 믿는다. 그러나 불교도가 다수파인 미얀마에서는 로힝야가 자국민 대신 이웃 방글라데시에서의 불법 이민이라는 견해가 주를 이루고 있어 2017년에는 미얀마군에 의한 대규모 로힝야 소탕작전이 실시되기도 했다. 특히 2017년 8월 발생한 전투에서는 6700명의 로힝야가 살해됐다는 보도가 나와 제노사이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탄압에 일부 로힝야는 아라칸 로힝야 구세군(ARSA)이라는 무장 반정부 조직을 결성하여 테러행위 등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수의 로힝야가 전화를 피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등으로 피신하여 난민으로 전락하였다.

로힝야 난민문제를 연구하고 있는 뉴욕주립대 빙엄턴 경제학자 Rubayat Jesmin은 2019년 7월 방글라데시 난민캠프를 방문했을 때의 모습에 대해 비위생적이며 식량과 일용품은 미흡하였다고 한다. 또 몬순이 몰고 올 비와 추위, 산사태 등 재난에 하루하루 직면하게 되고 있다며 난민들의 어려움에 대하여 호소했다.

Religious minorities around the world face an uncertain future: 5essential reads
https://theconversation.com/religious-minorities-around-the-world-face-an-uncertain-future-5-essential-reads-1288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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