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알코올 관련 문제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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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러시아에서 알코올 관련 문제의 역사

by 소식쟁이2 2022. 7. 24.

러시아에서 알코올 관련 문제의 역사

러시아인들은 보드카만 마시고 알코올 중독이 매우 많다는 것은 스테레오 타입이라 할 수 있다. 이런 러시아인이 안고 있는 알코올 문제의 역사에 대해 세계의 다양한 신기함을 다루는 YouTube 채널 Real Life Lore가 영상으로 해설한 자료 이다.

러시니아즈 Alcohol Problem - YouTube
https://youtu.be/YUmBG1xVpuQ

러시아는 크림문제와 체첸공화국과의 분쟁 등 여러 정치적 문제를 안고 있으며, 1993년 이후 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나라이다. 이처럼 러시아는 다수의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이 '알코올 의존증'이다.

러시아의 알코올에 관한 일화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다. 일설에서는, 10세기에 키예프 대공으로서 군림한 블라디미르 1세는 각국에 인원을 파견해, 「종교를 수집한다」라고 하는 활동을 실시하였다. 수집한 종교 가운데 '술을 금한다'는 교의를 가진 이슬람교를 제외하고 남은 후보 종교 가운데 기독교를 국교로 도입했다는 전설이 남아 있다.

전설의 영향이 어느 정도인지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것이 알코올이다. 그러나 알코올은 그 인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를 만들어 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2010년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단위 인구당 가장 많은 알코올을 소비하는 국가' 순위에서 러시아는 소비량 4위를 차지했다. 또한 톱10 중 무려 9개국(벨라루스, 몰도바, 리투아니아, 러시아,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이 동유럽에 속한 나라였고, 5개국(벨라시, 몰도바, 리투아니아, 러시아, 우크라이나)이 옛 소비에트연방에 속해 있던 나라였다.

알코올 소비량 1위인 국가 중에서도 그 인구 때문에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최악이다. 러시아 인구는 약 1억4500만 명으로 러시아 이외의 알코올 소비량 톱10 국가들에 비해 인구는 상당히 많다. 인구가 많은 만큼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수도 많이 있다.

러시아에서 알코올의 평균 섭취량은 연간 15리터다. 그러나 '평균'이라고 해도 남녀가 알코올 섭취량은 다르다. 러시아 남성의 알코올 섭취량은 러시아 여성보다 훨씬 많고 연간 섭취량은 무려 26리터다. 그리고 26리터 중 51%가 증류주(스피리츠)이다.

환산하면 러시아 남성은 매달 스피리츠를 샷잔으로 23잔 마신다는 계산이 나온다. 러시아 남성은 이 양의 스피리츠 외에 4리터의 맥주와 와인도 매달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음주량은 어디까지나 러시아 남성의 「평균」이다. 즉, 이 양보다 훨씬 많은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는 남성이 러시아에는 많이 있다.

러시아 남성의 음주량이 얼마나 이상한지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보면, 미국 남성의 평균 알코올 섭취량은 연간 9L이고, 이는 러시아 남성은 미국인 남성의 약 3배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다.

당연하게도 러시아에서는 알코올이 낳는 피해도 강렬하다. 러시아에서는 사망원인의 약 30%가 알코올과 직접 관련되어 있다.
러시아 남성의 평균 수명은 불과 65년이고, 이 수치는 아직도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이나 하루 57명이 살해되는 남아프리카와 비슷하다.

2006년 러시아에서 태어난 남자 아이의 평균 수명은 서구 국가에서 태어난 남자보다 17년이나 짧아진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금까지 러시아에서 알코올이 창궐한 원인은 '경제'라고 알려져 있다. 소비에트 연방 붕괴 후 소비에트 연방에 속해 있던 국가들은 GDP의 40%를 잃었고 러시아 통화 루블화는 폭락했다.

물가도 알코올 소비를 확대한 원인 중 하나이다. 1990년 12월 러시아의 평균 월수입으로는 10개의 보드카를 구입할 수 있었다. 하지만 4년 뒤인 1994년 12월에는 월평균 수입에서 5배 가까운 47개의 보드카가 구입 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상과 같이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오랜 세월에 걸쳐 심각했다. 이 문제를 타파하기 위해 2010년에 러시아 정부가 「반알코올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이 반알코올정책은 23시 이후 알코올 판매가 금지되었을 뿐만 아니라 보드카의 최저가는 2배 인상되고 알코올에 관한 광고가 금지되었다.

그러나 보드카 최저가가 2배로 인상되면서 러시아 내에서는 밀조주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2016년에는 국내에서 소비되는 알코올의 약 20%가 밀조된 보드카였다.

2016년 12월에는 시베리아 지방의 이르쿠츠크시에서 밀조 보드카로 판매되던 메탄올 입욕제를 먹은 주민 7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당국은 추가 규제에 나서 25% 이상의 알코올이 포함된 비음료품의 판매를 금지했다.

이러한 비극도 발생했지만 2010년 이후 러시아의 알코올 문제는 알코올 소비량 등에서 개선 추세에 있다. 
러시아 정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2003년에 비해 알코올 소비량은 3분의 1까지 떨어졌다.

러시아의 알코올 소비량은 독일이나 프랑스에 가깝고 평균수명도 길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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