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행위 중 '복상사'는 현실, 행위 중 심정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일정 비율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성행위 중 '복상사'는 현실, 행위 중 심정지를 일으키는 경우가 일정 비율로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져

파트너와의 성행위 도중에 심장이 멈추어 돌아가시는… 슬픈 일이, 실제로 일정한 비율로 발생하고 있는 것을 나타내는 연구 결과가 밝혀졌다. 

Can Sex Trigger Cardiac Arrest?
https://www.livescience.com/60903-sex-cardiac-arrest.html

4500건에 달하는 심정지 증거사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연구결과에서 전체의 1%에 해당하는 경우는 성행위 중 또는 그 직후의 심정지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성행위가 심정지의 요인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 첫 사례라고 밝혔다. 

하지만 '성행위=심정지'와 강하게 연결짓기에는 전혀 이르지 않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으로 미국에서도 저명한 심장병 센터인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의 심장혈관 연구소에서 일하는 Sumeet Chugh 박사는 "갑작스러운 심정지는 사망에 이를 위험이 높은 치명적인 증상이지만 성행위 중 이것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라고 말했다. 

한편으로 궁금한 사실은 확인된 사례 중 남성이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94%에 이른다는 점. 또 성행위 중 심정지가 일어나는 비율이 남성의 경우 100명 중 1명인 반면 여성의 경우 1000명 중 1명으로 무려 10배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정지를 일으키는 환자의 평균 연령이 다른 그룹에 비해 낮다는 점도 밝혀지고 있다. 성행위 중 심정지를 일으키는 사람의 평균 연령이 약 60세였던 반면, 그 외의 사람의 경우는 약 65세였다고 한다. 

다만 행위 중 심정지를 일으킨 사람의 대부분은 심장에 어떤 문제를 가지고 있거나 치료를 받고 있던 사람이라는 점도 밝혀지고 있다. 

조사에서는 또, 설령 성행위 중에 파트너가 심정지를 일으켰다고 해도, 곧바로 파트너가 소생 조치를 실시한 경우가 전체의 3분의 1 밖에 없었던 것도 밝혀졌다.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장 마사지와 인공호흡, AED에 의한 제세동 등의 조치를 함으로써 환자가 사망할 위험은 크게 감소한다. Chugh 박사는 "만약 성적 파트너가 소생 조치를 알고 실천한다면 생존율이 개선될 수 있다"고 말했다. 

 

Can Sex Trigger Cardiac Arr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