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섭취 늘어나면 '노화' 빨라진다

'설탕' 섭취 늘어나면 '노화' 빨라진다

설탕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생물학적 연령의 노화가 진행된다.

설탕 소비량이 적은 식생활과 세포 수준에서 생물학적 노화를 늦추는 것은 관련이 있다는 것이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 결과 밝혀졌다. 비록 그 외의 다른 점에서는 건강한 식생활을 하고 있지만 설탕을 1g 섭취할 때마다 이와 관련해 에피제네틱 연령(epigenetic age. 달력 연령과는 다른 세포 수준의 생물학적 연령)의 노화가 진행되는 것을 연구자들은 발견했다.

이 연구의 저자인 도로시 지우 박사는 질병 예방이 되는 것으로 잘 알려진 기존의 가이드라인이나 권장되는 식생활을 따르면 정말 차이가 난다고 설명하며 항산화 작용과 항염증 작용이 있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 연구의 또 다른 저자인 엘리사 에펠 박사는 설탕에 관해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량의 첨가당류가 아마도 다른 어떤 식사 요인보다 대사 건강 악화와 조기 질환과 관련돼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습니다. 현재 이 관계의 근저에 에피제네틱 연령( epigenetic age)의 노화 촉진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설탕 과다 섭취가 건강수명을 줄이는 많은 요인 중 하나일 것으로 보입니다」

영양과학에서 이 분야는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으며, 지난 20년 동안 비만과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특히 중요해지고 있다. 사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는 충격적이다. 2022년에는 전 세계에서 25억 명이 '너무 뚱뚱하다'고 간주될 수 있다. 이는 성인의 43% 가까이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에 비해 1990년에 '너무 뚱뚱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성인의 25%에 불과했다. 30년 만에 18%나 늘었다는 얘기다.

또한 새롭게 주목을 받고 있는 연구와 과학에서는 방부제가 없는 식품과 저가공 식품으로 인한 건강상의 이점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반대로 고가공식품과 질병의 유병율 증가 사이에는 높은 상관관계가 있음을 보여주는 조사 결과도 늘고 있다. 한 가지 적절한 예를 들면, 최근 10년 사이에 만연하고 있는 젊은 성인의 결장암의 급증을, 많은 과학자는 현재, 가공식품의 다량 섭취와 관련짓고 있다.

설탕이 얼마나 세계 곳곳에서 요리에 사용되고 일상문화에 침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면 이는 항상 어려운 문제다. 아침의 커피나 홍차에서 저녁의 디저트까지, 정제 설탕은 전세계의 수십억의 사람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되었다.

미국심장협회에 따르면 미국 사람들은 하루에 평균 티스푼 17개에 가까운 설탕을 섭취한다고 한다. 이는 권장 섭취량의 2~3배에 해당한다. 이 협회는 남성이 하루 티스푼 9개(36g, 150kcal) 이하, 여성은 하루 티스푼 6개(25g, 100kcal) 이하를 설탕 권장 섭취량으로 꼽았다. 이 숫자를 구체적인 예로 대조해 보면, 「12온스(약 335 ml)의 캔에 든 소다음료에는 티스푼 10잔(42g)의 첨가당이 포함되어 있어, 이것은 여성의 1일당의 권장량의 2배에 가까우며, 남성의 1일당의 권장량을 넘는다」라고 한다.

흥미롭게도, 설탕은 뇌의 보상 중추나 쾌락 중추에, 다른 중독성 물질과 같은 캐스케이드 효과(cascade effect. 영향이 연쇄적으로 전달되는 현상)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는 것도 연구로 밝혀졌다. 이는 곧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어째든, 그렇게 함으로써 막대한 이점을 얻을 가능성이 있다. 바바라 라라이어 박사는 이렇게 설명한다. 「에피제네틱스(epigeneti)의 패턴이 가역적이라고 생각하면 장기적으로 하루 10g의 설탕 섭취를 계속 자제하는 것은 생물학적 시계 바늘을 2.4개월 되돌리는 것과 비슷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노화를 막는 것뿐만 아니라 설탕 섭취를 줄이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건강한 삶을 유지하고 장수를 실현하기 위한 열쇠일 수 있다.

(forbes.com 원문) A New Study Shows That Sugar Consumption May Be Related To Faster Aging
https://www.forbes.com/sites/saibala/2024/07/31/a-new-study-shows-that-sugar-consumption-may-be-related-to-faster-a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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