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워는 '아침과 밤' 중 어느 쪽이 좋을까 ... 미생물학자가 분석

샤워는 '아침과 밤' 중 어느 쪽이 좋을까 ... 미생물학자가 분석

'하루를 깔끔하게 시작하고 싶어서 아침에 샤워'라고 하는 사람도 있고, '하루의 더러움이 몸에 묻은 채로 침대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서 자기 전에 몸을 씻는다'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침과 저녁 중 어느 쪽으로 샤워를 해야 할지, 영국 레스터대학에서 임상 미생물학의 강사로 있는 프림로즈 프리스톤가 전문가로서의 관점에서 설명하는 자료입니다.

Is it better to shower in the morning or at night? Here’s what a microbiologist says
https://theconversation.com/is-it-better-to-shower-in-the-morning-or-at-night-heres-what-a-microbiologist-says-256242

프리스톤에 따르면, 하루 사이에 몸이나 머리에 붙는 더러움은 땀이나 피지 뿐만이 아니라, 먼지등의 오염물질이나 꽃가루등의 알레르겐(Allergen.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항원으로, 알레르기 항원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물질 )도 몸에 부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오염 입자의 일부는 옷에 묻지만, 시트나 베개 커버에 붙는 것도 있습니다. 또한 땀이나 피지는 피부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인체 내 미생물 생태계. 특정 환경에 존재하는 미생물 집합체와 이들의 유전적 정보 전체를 의미)을 구성하는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여 그 세균이 몸에서 시트로 이동할 수도 있습니다.

밤에 샤워를 하면 낮에 몸에 묻은 알레르겐(Allergen)이나 땀, 유분의 일부가 제거되기 때문에 이러한 오염이 침대 시트에 붙는 것도 줄어듭니다.

그러나 자기 전에 샤워를 한 경우에도 기온에 관계없이 사람은 자는 동안 땀을 흘립니다. 그러면 피부에 있는 상재균(생체의 특정 부위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으로, 미생물 중 병원성을 나타내지 않는 것)이 그 땀에 포함된 영양소를 섭취해 증식해 시트에 균이 달라붙거나 체취의 근원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침구를 자주 세탁하지 않은 경우 밤에 샤워를 통한 세정 효과가 사라져 버리는 것 외에도 침구에 묻은 냄새의 원인균이 자는 동안 깨끗한 몸으로 옮겨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샤워를 하는 타이밍에 관계없이 자는 동안에도 피부 세포는 벗겨져 떨어집니다. 또한 그것이 진드기의 먹이가 되고, 진드기의 배설물이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거나 천식을 악화시킬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편 아침에 샤워를 하면 잠자는 동안 발생한 땀이나 세균, 그리고 죽은 피부세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매일 시트를 교체하지 않은 경우에는 특히 중요합니다.

이러한 점에서, 프리스톤는 「아침에 샤워를 하면, 청결한 옷을 입을 때, 밤사이 피부에 부착된 세균이 몸에서 제거됩니다. 또한, 냄새의 원인균의 먹이가 되는 땀도 씻어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아침에 샤워를 하게 되면 밤에 샤워를 하는 경우에 비해서 더 오랫동안 상쾌하게 있을 수 있는 시간이 오래 갈 것입니다. 따라서 미생물학자로서 아침 샤워를 권장합니다」라고 결론지었습니다.

무엇보다 샤워의 효과는 침대 커버를 세탁하는 빈도 등의 위생 습관에 의해 크게 좌우되기 때문에 언제 샤워하느냐에 관계없이 침구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프리스톤은 시트와 베개 커버는 적어도 주 1회 세탁하고 침대 리넨(침대 시트, 식탁보, 베갯잇 등)에 쌓인 땀, 세균, 오래된 각질, 피지 등을 제거하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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