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금융당국은 먹잇감을 주지 말아야 한다=ECB 블로그
11월 30일 유럽중앙은행(ECB) 직원은 대표적인 암호자산(가상화폐)인 비트코인에 대해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시세가 인위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도박에 더 가까운 이상 규제당국이나 금융기관이 먹잇감을 주는 식의 것이 아니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게시글은 스태프 2명의 공저다. 비트코인 급락이 최근 한숨 돌리고 있는 것은 마지막 발악과 같은 인위적인 움직임이라고 논평했다. "비트코인의 큰손 투자자들에게는 투자를 향해 강한 고양된 느낌을 이어가게 하는 가장 큰 동기가 있다"고 비판했다.
2020년 말쯤 일부 기업이 산발적으로 회사 경비로 비트코인 투자를 시작했다고 돌아보며 일부 벤처캐피털은 지금도 비트코인에 크게 투자한 채라고 지적했다. 가상화폐와 블록체인 업계에 대한 벤처캐피털의 투자가 올해 7월 중순 기준 179억달러에 달했다고 한다.
게시글은 비트코인이 머지않아 규제 당국에 승인된다는 오해도 있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은 결제시스템으로도 투자수단으로도 적합하지 않아 보이기 때문에 애초에 (금융·증권 등) 규제당국의 범주로 다뤄져서도 안 되며, 이런 규제당국이 먹잇감을 줘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저자 중 한 명은 외신 로이터에 보낸 이메일에서 가상화폐는 좋아도 베팅이나 도박으로 규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게시글은 가상화폐에 자산운용사와 결제서비스업체와 보험업체, 은행이 관여하고 있어 비트코인 투자가 건전하다는 메시지를 개인투자자들에게 보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금융권은 비트코인 투자를 독려함으로써 단기적으로는 이익을 낼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손해를 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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