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BRICS)가 달러 지배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 디지털 화폐로 결제 모색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브릭스(BRICS)가 달러 지배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 디지털 화폐로 결제 모색

by 소식쟁이2 2024. 9. 23.

브릭스(BRICS)가 달러 지배의 중요한 기둥 중 하나를 무너뜨릴 수도 있어… 디지털 화폐로 결제 모색

일부 신흥국은 미국 달러가 지배하는 세계 금융 시스템에서 탈피를 시도하고 있다.

금년 10월에 러시아의 카잔에서 개최되는 BRICS 정상회의에서 가입국이 탈달러 구상을 진행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한 분석가에 따르면 달러 이외의 통화로 하는 무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한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로 인해 국제 결제에서 달러의 역할이 약화될 수 있다.
신흥국으로 구성된 BRICS 그룹은, 미국 달러에 의한 지배로부터의 탈피를 요구해 활동하고 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은 2023년 BRICS 공통통화(共通通貨) 창설을 호소했다. 그러나, BRICS에 대해 잘 아는 이코노미스트는, 그 구상에 대해 「있을 수 없다」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

공통 통화(共通通貨)의 창설은 현실적으로는 어렵지만, BRICS는 달러와 결별하는 하나의 수단으로서 지역 통화로 무역과 차관의 증가를 요구해 왔다(덧붙여, BRICS는, 구성국인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의 머리글자를 딴 연합으로, 2024년 2월에는, 이란·이집트·에티오피아·아랍에미리트가 새로이 신규로 가입했다).

글로벌 데이터 TS롬바드에서 글로벌 정치 연구 담당 매니징 디렉터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그란빌(Christopher Granville)이 5월 24일자 보고서에 쓴 바에 따르면, 2024년에는 달러 탈피는 더욱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10월 22~24일에는, 러시아의 도시 카잔에서 BRICS 정상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BRICS 정상회의는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중국의 수출에 대해 공격적인 자세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다(미국과 그 동맹국들은 중국이 과잉생산 상태라고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얽힌 결제를 처리한 은행에 대해 2차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이는 중국 위안화 등의 로컬 통화로 처리된 경우도 대상이 된다.

◆ 각국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거래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랜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결제은행(BIS)에 의한, 더 조직적인 솔루션이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고 한다. 즉 회원국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이용해 상업 송장(commercial invoice)나 외환거래 결제를 피어투피어(peer to peer)로 직접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이다. 여기서 말하는 디지털 화폐는 암호자산(가상화폐)과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그 뒤를 뒤받침하는 점이 다르다.

2022년에는 중국, 홍콩, UAE, 태국 중앙은행이 BIS의 디지털 화폐시스템 시험에 참여했지만, 이 시스템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는 해도,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Sergey Lavrov) 외무장관도 얼마 전 현지 언론에, 디지털 통화 베이스의 결제시스템을 추겨 세웠다. 그랜빌에 따르면 이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미국과 절연'하는 방안에 눈을 돌리고 있는 징후라고 한다.

그란빌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암시는 의외가 아니다. 러시아에는 독자적인 절박한 욕구가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미국의 동맹 밖에 있는 다른 나라들에게는 비슷한 절박함이 없겠지만 미국으로부터 격리된 CBDC 솔루션에는 관심을 두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미국과의 무역전쟁 와중에 있는 중국에 의미가 있을 것이다. 중국 중앙은행에는 이미 세계에서도 유난히 발달한 디지털 화폐인 디지털 위안화가 있다. 디지털 위안화는 중국 내에서 일부 공공섹터 급여 지급 등에 사용되고 있다.

2022년에 일어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적 침공으로 BIS는 러시아 중앙은행의 참가를 거부하고 있다. 때문에 BIS의 디지털 화폐 플랫폼과 인프라가 러시아에서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국제 결제에서 미국 달러의 역할 약화 가능성
그렇다고는 해도, 그랜빌의 보고서에 따르면, 러시아 이외의 중앙은행이 CBDC 시스템에 참가함으로써, 국제준비 통화에 있어서의 미 달러의 지위를 지지하는 중요한 기둥(유로권 외에서의 국제결제)이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그랜빌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 달러는 2023년, 유로권 외에 있어서의 국제결제의 60%를 차지하였다. 한편, 무역금융(은행이나 기업이 무역에 이용하는 여러가지 제품을 포함한다)에 있어서의 점유율은 80%, 국제외환 준비금는 60%다.

외신의 분석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이 SWIFT(국제은행간 통신협회) 메시징 네트워크로부터 러시아의 은행을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것은, 국제무역의 중요한 기둥인 무역금융에 심한 영향이 파급하기 때문이다. 국제외환 준비금에 관해서는, 미국 달러는 여전히 왕자의 지위에 있다. 하지만 비달러 CBDC 플랫폼에 의해 국제결제에서 미국 달러의 점유율이 줄어들면 "국제준비통화에서 미국 달러의 지위를 지탱하는 세 기둥의 일부가 약화된다"고 그랜빌은 쓰고 있다.

또 무역금융과 국제외환 준비금에서 달러의 역할에 비하면 국제결제에서 달러의 중요성은 낮지만 그래도 영향은 있을 것이라고 그랜빌은 말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놓고는 논란이 분분하지만 어떻게 도입하든 난제가 뒤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세계에서도 특히 앞선 디지털 화폐를 가진 중국조차 은행이 통화공급기관으로서 관련된 '이층구조'에 의존하고 있다. 그랜빌에 의하면, 그러한 구조에 의해, 금융기관의 비즈니스 모델의 과잉의 혼란이나 금융의 불안정화를 회피할 수 있다고 한다.

(원문) A group of emerging nations could soon start knocking down one key pillar of dollar dominance
https://www.businessinsider.com/dedollarization-brics-usd-dollar-central-banks-digital-currency-payments-mbridge-2024-5

*재미있거나 도움이 되셨다면 '구독' 꾹 눌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늘 행복하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