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감지 매트리스나 수면 관리 매트리스 등 매트리스 업계가 이렇게 다양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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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불륜 감지 매트리스나 수면 관리 매트리스 등 매트리스 업계가 이렇게 다양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by 소식쟁이2 2023. 10. 4.

불륜 감지 매트리스나 수면 관리 매트리스 등 매트리스 업계가 이렇게 다양해진 데는 이유가 있다. 

유기농 소재를 사용한 매트리스나 테크놀로지로 질 좋은 수면으로 유도할 수 있는 스마트 매트리스, 외도·불륜으로 집 침대가 마음대로 쓰이지 않는지 알려주는 스마트 매트리스 등 인터넷에서는 다양한 매트리스가 판매되고 있으며, 미국에서 매트리스를 만드는 스타트업 수는 500개에 이른다고도 한다. 많은 사람들이 매트리스를 자주 교체하지 않을 텐데 왜 이렇게 매트리스가 주목을 받고 있냐면 거기에는 어떤 이유가 있었다. 

사용하고 있는 매트리스가 너무 오래되었을 때나 혹은 결혼이나 새로운 생활의 시작 등 인생의 고비에 매트리스를 교체하는 경우는 있는데, 그 사이클은 8~10년 정도이다. 그런데도 왜 수많은 기업들이 온라인으로 매트리스를 판매하려고 하냐면 ' 매트리스 시장에 들어가기가 매우 쉽다'는 이유가 우선 하나 있다. 제조업체만 찾을 수 있다면 자체 브랜드의 라벨을 붙이는 것만으로 사업이 시작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매트리스는 가족경영의 작은 가게나 백화점, 혹은 매트리스 판매에 특화된 체인으로 취급되는 것이 주류였고, e커머스에서 취급하게 된 것은 다른 제품에 비해 시기가 늦은 편이었다. 하지만 매트리스는 250달러 정도에 제조 가능하며, 1000달러에 판매할 수도 있다. 이익률이 높고 여러 개의 매트리스를 팔면 충분히 비용 회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기업들의 '매트리스 열풍'이 불었던 셈이다. 

저반발 매트리스 파이오니아인 템퓨를 제외하고 온라인 브랜드가 급증하기 전에는 사람들은 매트리스 브랜드를 지정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통상적인 제품이라면, 사람들은 먼저 브랜드를 인식하고, 실제 점포를 들어가 가격이나 제품을 비교한다. 하지만 가족경영의 작은 가게 등은 대형 체인과의 가격경쟁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에 각각의 가게가 미묘하게 다른 제품을 취급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상품을 비교하기가 어려워졌고 동시에 브랜드를 인식하기도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 수십 년 이어진 가운데 온라인 브랜드 침투에 성공한 것이 '카스퍼' 매트리스이다. Casper mattress의 특징은 상자에 들어가 발송된다는 것이다. 매트리스는 발송 비용이 많이 드는 것이 관행적이었지만, Casper는 여기에 착안해 온라인 매트리스 산업 중 150억달러의 점유율을 차지하기까지 했다. 

유튜브에는 'Casper mattress 상자를 열어봤다'는 동영상이 여러 개 올라와 있다. 

New Casper Mattress | Bed Unboxing! - YouTube
https://youtu.be/CJdBimcr-7M?si=uOWt3dY-h0thaDQe


온라인에서 매트리스 판매를 하고 있는 기업의 상당수는 매트리스 회사라기보다 디지털 마케팅 회사로 생각하는 것이 이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많은 기업들은 매트리스 제조를 하청하고 있다. 물론 디자인이나 소재, 어떤 구조로 할지에 대해 생각하는 기업도 있고, 그래서 시장에는 다양한 종류의 매트리스가 존재하지만 통상 제조는 다른 회사가 하청을 받고 있다. 그리고 실제 점포에서 팔리던 시절과 마찬가지로 2018년 현재 매트리스도 이익률도 높고 온라인 판매라 매장을 갖게 됨으로서 발생하는 비용이 필요하지 않으며, Casper mattress의 경우 배송비도 적게 드는 등 기업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제품이다. 

Forbes에 따르면 2016년 온라인 매트리스 점유율은 전체 매트리스 산업의 5%였지만 2017년에는 그 배로 불어났다. 향후도 큰 성장을 전망하지만, 한편으로 매트리스를 구입하는 고령의 소비자는 구입 전에 시용하고 싶어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성장을 전망할 수 있을지는 예측하기 어렵다고 한다. 또 온라인 매출이 오르는 것은 실점포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의미해 매트리스 업계 전체에 큰 성장을 전망하지 못한다는 점도 지적되고 있다. 

스타트업 상당수는 벤처캐피털로부터 자금을 투자받고 있지만 매트리스 개발·판매는 비용이 낮아지기 때문에 이익을 내는 데 고심해도 투자자들은 눈을 감고 있다고 한다. 이들 스타트업의 비용은 광고·고객 서비스·웹사이트 유지비가 주된 것이며 실패하는 기업도 있지만 잃을 돈도 많지 않다. 

그러나 Bear Mattress 창업자인 Scott Paladini 는 "다음 2~3년 안에 사람들은 브랜드가 사라지기 시작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는 성장할 여지가 있었지만 성장이 표준화되기 시작하면 고객을 얻기 위한 비용은 늘어난다. 많은 사람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온라인 매트리스업계의 경쟁은 이미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으로 매트리스를 구입할 경우 '시험 삼아 사용해 본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사람들은 리뷰 사이트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Recode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매트리스 리뷰 사이트 'Memory Foam Talk'는 매트리스 브랜드인 NECTAR과 금전적인 연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은 성장속도가 느려지고 있는 시장에서 기업이 한정된 점유율을 획득하려고 할 때 나타난다는 것이다. 반면 매트리스 산업에 들어가기 위한 문은 넓게 열려 있어 '상자 매트리스'보다 혁명적인 아이템이 나올 가능성도 아직 충분히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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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line mattress-in-a-box brands: Why are there so many?-Curbed
https://archive.curbed.com/2018/3/28/17164898/bed-in-a-box-online-mattress-brands-why-so-many

 

Why there are so many online mattress-in-a-box companies

Some industry insiders estimate there are as many as 100 brands selling compressed foam mattresses online.

archive.curbe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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