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슬픔·실망 등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부정하는 사람은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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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분노·슬픔·실망 등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부정하는 사람은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되기 쉽다.

by 소식쟁이2 2023. 1. 12.

분노·슬픔·실망 등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부정하는 사람은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되기 쉽다. 

영화나 소설에서 '내가 이러면 안 돼!'라고 자기부정에서 주인공이 각성하게 되는 전개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런 자기 부정감정에 관해서는 반드시 자기부정이 '더 잘 살 거야'라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 것 같다. 근래의 연구에서 자신의 부정적 감정에 대해 그것을 막지 않고 그 감정을 받아들이는 사람의 웰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The Psychological Health Benefits of Accepting Negative Emotions and Thoughts : Laboratory, Diary, and Longitudinal Evidence.- PubMed-NCBI
https://www.ncbi.nlm.nih.gov/pubmed/28703602

Feeling bad about feeling bad can make you feel worse | Berkeley News
http://news.berkeley.edu/2017/08/10/emotionalacceptance/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와 토론토대학교 연구자들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및 덴버 메트로폴리탄지역에 사는 1300명 이상의 성인을 대상으로 감정수용과 정신건강의 관계를 조사했다. 그 결과 자신이 부정적인 감정을 품고 있음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나 부정적 감정을 비난하는 사람은 심리학적 스트레스를 더 느끼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반대로 슬픔이나 우울, 실망, 분노와 같은 감정을 품는 것을 대체로 허용하는 사람은 부정적인 감정을 비판하고 쫓아버리려는 사람에 비해 기분장애 증상을 보고하는 경우가 적었다고 한다. 조사를 진행한 심리학자 Iris Mauss는 이 원인에 대해 "네거티브한 감정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감정에 대해 그다지 의식을 하지 않기 때문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조사를 이끈 토론토 대학의 Brett Ford 교수는 "우리가 부정적인 감정의 리액션에 대해 어떤 접근을 하는지는 '더 잘 사는 것'에 있어 매우 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부정적인 감정을 저지하거나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더 잘 다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 연구는 랩 및 온라인에서 따로 이뤄진 3개 연구를 통합한 것이다. 첫 번째 연구에서는 1000명 이상의 피험자에게 "나는 내가 품고 있는 감정에 대해 '가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는 식의 문장에 동의하는지 여부를 평가받았다. 그 결과 '부정'에 대해 부정적이지 않은 사람은 웰빙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랩에서 진행된 연구에서 150명 이상의 피실험자들에게 3분간의 스피치를 하도록 하는 태스크를 부과하고 그 모습을 녹화했다. 이때 스피치를 하는 사람 앞에는 취업시험 면접관처럼 심사원이 있어 피험자의 의사소통 스킬이나 기타 기능을 칭찬하는 역할을 했다. 또 연설 전 주어진 준비시간은 2분뿐이었다고 한다. 

스피치 후 피험자에게 자신의 감정을 평가하였는데, 예상대로 '부정의 감정'에 대해 부정적인 그룹은 부정의 감정을 수용하는 그룹에 비해 더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었다고 보고했다고 한다. 

세 번째 연구에서는 200명 이상의 피실험자에게 2주에 걸쳐 태스크를 부과하고 부과된 태스크에 대해 일기를 써달라고 했다. 그로부터 6개월 뒤 피험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조사한 결과 역시 부정적인 감정을 부정하는 내용을 일기에 썼던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을 막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기분장애로 보고되는 경우가 많았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다음 단계로 '왜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감정기복에 대해 남들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가'라는 문화적, 양육적 요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이가 품는 감정에 대해 부모가 어떤 마음가짐인지를 물어봄으로써 아이들이 자신의 감정에 대해 어떻게 느끼고 그것이 정신건강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예측할 수 있을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Mauss 교수는 말한다. 

 

The psychological health benefits of accepting negative emotions and thoughts: Laboratory, diary, and longitudinal evidence - Pu

Individuals differ in the degree to which they tend to habitually accept their emotions and thoughts without judging them-a process here referred to as habitual acceptance. Acceptance has been linked with greater psychological health, which we propose may

pubmed.ncbi.nlm.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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