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체불명 드론에 떠도는 괴정보 ... 트럼프는 '쏘아 떨어뜨려라'

미 정체불명 드론에 떠도는 괴정보 ... 트럼프는 '쏘아 떨어뜨려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2월 13일 뉴저지 등 미 동부 주에서 목격되고 있는 정체불명의 드론으로 보이는 물체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정부가 이들 드론에 대한 정보를 은폐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쏘아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는 12월 13일 트루스 소셜 포스팅에서 "이런 일이 정부가 모르는 곳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 당장. 그렇지 않다면 쏘아버려라!"라고 말했다.

그의 이 주장은 드론이 11월 중순 뉴저지주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정부 대응의 시급성이 결여됐다고 개탄하는 의원들의 불만을 반영한다.
코네티컷州의 민주당 상원의원 리처드 블루멘탈은 12월 12일 '우리는 긴급성을 갖고 정보분석을 해야 하며 특히 공항이나 군사기지 상공을 날고 있는 경우에는 이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는 정부가 정보를 숨기고 있음을 시사한 최초의 정치인이 아니다. 뉴욕州 공화당 하원의원 니콜 마리오타키스는 12월 13일 기자회견에서 군사능력을 가진 미국이 이들 물체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것 같지 않다며 연방정부에 솔직하게 말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말해 달라고 요청했다.

SNS상에서는, 11월 이후에 수백건의 목격 정보가 보고되고 있어 「크고 시끄럽다」라고 드론을 묘사하는 것이나, 밤하늘에 떠오르는 빛나는 물체를 비추는 동영상이 게시된 경우도 있다.

백악관은 이 소동을 축소하려고 했고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통신고문은 12월 12일 회견에서 국토안보부(DHS)와 연방수사국(FBI), 주 및 지방 법 집행기관이 아직까지 드론 목격 정보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FBI와 DHS는 성명에서 뉴저지州에서 악의적인 활동이나 국가안보 또는 공공안전에 대한 위협의 증거는 현재로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한편 뉴저지州의 20명이 넘는 시장들은 필 머피 주지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정보부족이 현지 주민들에게 공포와 불만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 상황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 FBI에 접수된 3천 건의 목격담
11월 중순 뉴저지州에서 처음 목격된 드론은 州 내 다른 지역과 뉴욕州 스태튼섬, 뉴욕 시, 펜실베이니아 주, 메릴랜드 주, 코네티컷 주 등에서도 목격되고 있다. FBI의 신고 창구에는 약 3000건의 목격 정보가 접수되고 있다.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는 "나 자신도 하늘에 수십 대의 큰 드론이 있는 것을 봤다"고 말했고 뉴저지州 해군 무기기지 관계자도 기지 상공에서 여러 개의 드론이 보고됐다고 말했다.

또 영국의 4개 미 공군기지 상공에서도 드론이 비행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일반 시민들은 이들 물체에 대해 거의 아는 바가 없지만, 미 국방부는 뉴저지州 공화당 하원의원인 제프 밴드류의 이들 드론은 이란 작전과 관련된 것이라는 주장을 부인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미국 연안에 이란 선박은 존재하지 않으며 이란이 미국을 향해 드론을 발사하고 있다는 사실도 없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추가 정보공개를 요구했고 뉴저지州 공화당 하원의원 존 브럼닉은 제한적인 비상사태 선언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또 뉴욕州 민주당 상원의원 척 슈머 등은 12월 12일 FBI와 DHS, 연방항공국(FAA)에 조사에 관한 추가 정보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출처) Trump Suggests Government Should Shoot Down Unidentified Drones On East Coast
https://www.forbes.com/sites/maryroeloffs/2024/12/13/trump-suggests-government-should-shoot-down-unidentified-drones-on-east-co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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