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채 매입자들 공포감 면치 못해 - 수익률 상승으로 타격
채권 트레이더들은 워런 버핏이 조언하듯 다른 사람들이 팔고 있을 때 사는 것을 더 꺼린다.
금융정책에 반응하기 쉬운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말 기준 0.7%에 불과했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 최악의 미 국채 하락 속에 지금은 4.3% 안팎으로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상승했다.
밀어내기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시장에 들어올 기회는 무르익어 보인다. 단지, 미 노동성이 10월 13일 발표하는 9월의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약 40년만의 높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더욱 예상외의 결과가 나와 급격한 금리인상이 되는 것을 투자자는 경계하고 있다.
JP모건 에셋매니지먼트의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 켈시 벨로는 올해 거센 채권 매도를 거치면서 신중하게 발을 담그며 반대 입장을 취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책의 길이 좀 더 명확해져야 한다. 미 국채의 수익률 곡선은 프론트 엔드에서 더 상승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리스크는 10월 12일 발표된 9월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요지에서도 드러났다. 회의에서는 많은 당국자가 정책 긴축이 지나친 것보다 너무 적은 것에 우려를 표명했다.
수십 년 만의 적극적인 금리인상에 미국 경제가 내성을 보이면서 주요 정책금리 정점에 관한 시장 예상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을 근거로 금리인상에 따른 하방 리스크가 비교적 낮은 기간 1년 이내의 재무부 단기증권(TB)에 자금을 투입하는 방향도 있다. 2023년 10월 상환의 TB 이율은 현재 4.2% 조금 넘는다.
콜롬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금리 전략가인 에드 알프세이니는 1년물 TB 수익률은 2년물 채권과 비슷한 수준이다. 어떻게 듀레이션의 위험을 감수하겠느냐고 말했다.
높은 인플레이션은 한때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어 미 금융당국자들은 인플레이션 억제 결의를 거듭 강조하고 있다. 2000년 미국 국채의 약세장에서는 수익률이 연방기금(FF) 금리의 정점을 웃돌 때까지 2년 국채의 시세가 반등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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