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탈출을 희망하는 미국인 5명중 1명으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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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미국 탈출을 희망하는 미국인 5명중 1명으로 급증

by 소식쟁이2 2024. 11. 19.

미국 탈출을 희망하는 미국인 5명중 1명으로 급증

<미국을 탈출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정치적 양극화'를 꼽는 전문가도. 세계 이민의 목적지로서의 인기도 떨어지고 있다

이주만큼 큰 결단을 내리면서까지 나가고 싶은 이유는?
갤럽이 실시한 새로운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을 탈출해 해외로 이주하고 싶은 미국인의 수가 사상 최고치에 달했다.

갤럽이 세계인에게 물어본 조사를 보면 자국에서 해외로 이주하기를 원하는 응답자는 10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2023년에는 전 세계 성인의 16%가 해외 이주를 희망하고 있다. 이는 2011~2018년 기록을 뛰어넘는다.

미국은 캐나다와 같은 그룹으로 분류되고 있지만 2011년 10%였던 해외 이주 희망자 비율이 2023년 18%로 상승했다.
2023년 해외 이주 희망자가 과반을 넘은 곳은 아프리카의 가난한 사하라 이남 지역이었다. 반대로 가장 적은 곳은 동아시아다.

조사는 142개 국가와 지역에서 14만6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남미와 카리브해 국가,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이주 희망자가 줄었거나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한편 미국인 이주 희망자는 지난 12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민자들의 목적지 상위 1, 2위임에도 불구하고 그 국민의 상당수는 국외 이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다. 2023년에는 미국인의 17%가 이주를 희망했지만 2024년에는 그 비율이 21%로 상승했다.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떨어졌다

갤럽의 월드 뉴스 담당 편집장을 맡고 있는 줄리 레이는 언론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사람들의 해외 이주 욕구에 관한 갤럽의 최신 조사 결과는 의도라기보다는 오히려 희망을 반영하고 있다. 그것은 수억이라는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로 자국 이외의 나라에 끌리거나 자국에서 나가고 싶어하는 것이다

그리고 전 세계 대부분의 곳에서 이 소망은 사라지지 않았다. 미국이나 캐나다 같은 이민수용국 중에서는 기록적인 수준이다. 물론 캐나다인이나 미국인의 20%가 내일이라도 짐을 싸서 나라를 떠나려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이 나라를 떠나고 싶어 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미국의 인기는 미국인뿐만 아니라 이민자들 사이에서도 떨어지고 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7년 이후 이민자들 사이에서 미래에 살고 싶은 나라로서의 미국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다.

2007~2009년에 걸쳐 실시된 이민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24%, 즉 전 세계 성인 1억6500만명이 135개국 중 '영주하고 싶은 이주지로서 가장 바람직한 나라'로 미국을 꼽고 있었다.

현재도 이민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나라 중 하나이지만, 2023년에는 그 인기가 18%까지 떨어졌다.

◆ 이주희망 1970년대의 3배로
최근 실시된 또 다른 조사에서도 미국을 떠나고 싶은 욕구가 미국인들 사이에서 수십 년 동안 계속 상승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2024년 3월에 발표된 몬머스대학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서 탈출하고 싶은 미국인의 수는, 1974년과 비교해 3배가 되었고, 미국인의 34%가 「가능하다면 다른 나라에 정착하고 싶다」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 보고서는 또 미국에서 이주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비율이 1950년에는 5%까지 떨어졌지만 197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는 9~13% 사이에서 맴돌았다고 밝혔다.

갤럽의 여론조사에 대해 미국의 초당파 싱크탱크인 이민정책연구소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미셸 미텔슈타트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미텔슈타트는 해외 이주 욕구를 표명하는 것과 실제 이주하는 것 사이에는 항상 큰 틈이 있다고 강조했다.
해외 이주는 인생에서 사람이 내릴 수 있는 가장 큰 결단 중 하나다. 그 결단에서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이직이나 이사, 새로운 사회에 대한 적응,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언어 문제 등 수없이 많은 변화가 생긴다고 미텔슈타트는 말한다.

◆ 나라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
이런 종류의 여론조사에서는 조사 대상국에 따라 해외 이주를 희망하거나 이주 의향을 보이는 사람이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수 있어 놀랄 일이 아니다. 현실적으로 국제 이민은 세계 인구의 4%도 안 된다

하지만 이들 여론조사는 "자국 내 사람들의 만족감을 보여주는 바로미터와 같다"며 "미국을 떠나고 싶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은 정치적 양극화가 심화되고 이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음을 느끼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세계 제일의 이민 수용국이지만 국민이 다른 곳으로 이주한 수로는 26위라고 미텔슈타트는 말한다. 반면 영국은 해외로 이주한 국민 수에서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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