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사라지려 한다... 원인은 성경에 모순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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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미국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사라지려 한다... 원인은 성경에 모순되기 때문

by 소식쟁이2 2022. 7. 11.

미국 교과서에서 진화론이 사라지려 한다... 원인은 성경에 모순되기 때문이다.

미국 애리조나州에서 교육지침이 수정되어 교과서에서 진화론에 관한 기술이 사라지려 하고 있다. 원인에는 진화론에 모순되는 성경의 존재가 있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각 州마다 독자적인 교육을 허용하는 교육제도가 채택되어 있으며, 수업에서 어떤 교과서를 사용할지에 대한 결정권은 각 州에 주어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역성이 교과서 내용에도 반영될 수 있다.

애리조나州에서는 새로운 교육지침이 다이앤 더글러스 교육감에 의해 나왔고, 이 지침을 따르는 형태로 30명의 교육자가 교과서 내용을 재검토했다. 그 결과 기존 교과서에 실렸던 '진화론'에 대한 기술은 삭제되고 'evolution(진화)'이 'change over time(시간 경과 변화)'으로 대체되는 등 표현 자체도 변경되었다.

교과서의 내용에 반영된다는 "교육 기준"의 변경은 문구 수준에 그치지 않는 듯하며, 예를 들면 "Gather and communicate evidence on how the process of natural selection provides an explanation of how new species can evolve.(자연선택에 의해서 새로운 씨앗이 진화할 것을 나타내는 증거를 모아 전해)"이라는 교육목표는 "(providing evidence on)the processes by which a species may change over time in response to environmental conditions.(긴 세월이 걸린 환경변화에 의해 씨앗이 일어날지도 모를 변화에 관한 증거를 ..)"라는 내용이 변경되는 등 교육받은 학생의 진화과정에 대한 과학적 이해에 영향을 줄 수 있게 되어 있다.

진화론을 제외하는 교육기준이 만들어진 원인은 더글러스 교육감이나 교과서 작성에 관여한 교육자 상당수가 기독교 복음파에 속하는 데 있다고 한다. 성경에 충실하고자 하는 신앙심을 가진 복음파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생물을 창조하셨다'는 성경 내용과 모순되는 진화론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이 종교관이 교육차원에서 반영된 것이 이 문제인 셈이다.

타인의 신앙심을 존중한다는 가치관은 물론 중요하지만 과학적인 지식과 모순되는 면에서도 종교적인 생각을 우선시해야 하는가는 큰 논란이 있는 바이다. 가급적 미국 전역에서 많은 교과서를 판매하고 싶은 출판사들에게, 예를 들어 캘리포니아州나 텍사스州 등 규모가 큰 州의 교과서 기준은 매우 큰 문제로 여겨지는 반면 규모가 작은 애리조나州 교과서의 내용은 그다지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한다.

Arizonastate education standards see evolution deleted | Ars Technica
https://arstechnica.com/science/2018/05/arizona-official-waters-down-states-science-education-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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