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가 많은 스텔스 전투기 'F-35' 부담 경감을 위한 새 기종을 미 공군이 검토 중
'차세대 고성능 스텔스 전투기'로 주목받으면서 미 공군·해군을 비롯해 호주 공군, 일본의 항공자위대 등에 배치돼 있는 'F-35'에는 여러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미 공군은 F-35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기종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2000년 미국 및 동맹국 전투기와 공격기를 대체하는 통합타격전투기 계획에 따라 개발된 록히드마틴의 개념 실증기 X-35가 첫 비행을 했다. X-35는 마찬가지로 통합타격전투기 계획에 따라 개발된 보잉의 X-32와의 경쟁에서 승리하여 F-35라는 정식 명칭을 부여받아 2006년부터 제조가 개시되었다.
F-35는 역시 5세대 제트 전투기로 개발된 "F-22"와 마찬가지로 스텔스성을 갖추고 있다. F-22는 개발 지연 등의 영향으로 예정을 대폭 앞당겨 생산이 종료되었으며 제조설비 및 공급망은 F-35 제조에 전용되었다.
기능면에서는 F-35는 F-22를 여러 점에서 앞지르고 있으며, 예를 들어 지상 설비나 선박, 드론 등 주변 센서로부터 데이터 피드를 취득해 모든 정보를 온보드 센서에 통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조종사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AR 헤드셋을 통해 전투 공간을 단일 시야로 파악할 수 있다.
조종사들은 야간 비행 중에도 디스플레이나 온보드 카메라를 사용해 '기체 바닥'을 볼 수 있고, 일부 사람들은 F-35의 무시무시한 시야를 '게임의 치트 코드'에 비유한다고 한다.
전직 미 해병대원이자 방위기술 분석 전문가인 알렉스 홀링스도 F-35는 매우 유능한 항공기라고 인정하지만 안타깝게도 F-35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면에서 여러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한 당초 F-35를 개발하는 계기가 된 통합타격전투기 계획은 공군, 해군, 해병대, 동맹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단일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함으로써 전체적인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F-35는 각각의 목적에 따라 미 공군이나 동맹국이 기존 활주로에서 사용하는 'F35-A', 미 해병대를 위해 짧은 이륙거리와 수직 착륙 능력을 가진 'F-35B', 접이식 날개와 보다 강화된 착륙장치를 가진 'F35-C'로 분류된다.
그런데 록히드마틴의 엔지니어는 F-35A를 설계한 뒤 사양을 F-35B로 변경하면 기체 중량이 3000파운드(약 1360kg) 이상이나 무거워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발 프로그램은 18개월 지연됐고 프로그램 전체 비용이 62억달러나 비싸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F-35의 여정에서 생긴 수많은 문제의 시작에 불과했다고 홀링스는 지적한다.
F-35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했다고 해도, 여전히 「F-35의 운용에 드는 비용」의 문제가 남는다. 최신 스텔스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F-35는 1시간 비행에 약 4만4000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하며, 최신 복좌 전투기 F-15EX의 시간당 2만달러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이다. 또 F-15EX의 운용수명이 2만 시간인데 비해 F-35의 운용수명은 8000시간이라는 것이다.
홀링스는 이런 점에서 쉽게 말해 F-35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유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비싸다. 미국이 벌이는 많은 전투작전에 실제로 F-35의 고도의 능력은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 점은 미 공군도 인식하고 있으며 참모총장인 찰스 브라운은 2021년 2월에 비교적 로엔드 임무로 F-35를 사용하는 것은 "매일 페라리로 출퇴근하는 것과 같다"고 발언했다.
이에 따라 미 공군은 기존의 F-15나 F-16보다는 고성능에 스텔스성도 있지만 F-35보다 저렴한 5세대 마이너스 또는 4.5세대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투기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홀링스는 이미 록히드마틴 등 항공기 제조업체들이 스텔스 전투기를 제조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점과 테스트 완료 전 조달을 시작한 F-35의 실패를 감안한 구매 프로세스의 개선 등을 통해 공군은 보다 저렴한 스텔스 전투기를 손에 넣을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새로운 전투기는 F-35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F-35에서 실행하려면 비용이 신경 쓰이는 공대지 작전이나 제공권 확보 등 복수의 역할을 담당해, 1년당 F-35의 가동률을 최소한으로 억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미 일부 전문가들은 F-35는 실패라고 보고 있지만 F-35는 부품 제조를 미국 전역으로 확대함으로써 많은 고용을 창출하고 있어 정치인들이 F-35의 생산을 중단하도록 압박할 가능성은 낮다고 호링스는 지적했다.
그중에는 F-35 프로그램을 실패라고 부르기엔 너무 커졌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으며, 5세대 마이너스 제트 전투기 도입을 모색하든 당분간 F-35 제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미 공군은 이미 6세대 제트 전투기에 해당하는 'Next Generation Air Domino(NGAD/차세대 항공 우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프로토타입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고 홀링스는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The Air Force wants a new fighter to fill in for the F-35-Sandboxx
https://www.sandboxx.us/blog/the-air-force-wants-a-new-fighter-to-fill-in-for-the-f-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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