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5가지 시나리오
외신에 보도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서방 정부의 당국이나 씽크탱크가 예정하고 있는, 향후 수주간부터 수개월간의 일어날 수 있는 5개의 시나리오를 정리해 보았다.
1. 교착상태
서방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인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은 수도 키예프를 방어하고 있으며, 하리코프(Kharkiv) 등 주요 도시들도 여전히 통제하고 있다.
서방의 정보 제공이나 군사지원을 받아 우크라이나 수도를 사수해 일종의 교착상태로 끌고 갈 수 있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 블라디미르 푸틴(Vladimir Putin) 대통령은 계획을 번복해야 할지도 모른다.
랜드연구소(RAND Corporation)의 새뮤얼 채랩(Samuel Charap)은 "서방의 제재가 지렛대로 작용해 우크라이나의 현 정권을 제거하고 친러시아 괴뢰 정권을 수립하겠다는 이 전쟁의 핵심목적을 푸틴(대통령)이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진핑(Xi Jinping) 국가주석 통치하에 러시아와 동맹관계를 돈독히 하고 있는 중국의 압력이 필요할 수도 있다.
2. 러시아 국내 변화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내 반대 의견을 주시하고 있다.
러시아 내의 독립 언론과 외신에 대한 단속은 침공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배제하고 자신에게 충실한 국영 언론을 통한 통제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수도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 등 각 도시에서는 소규모 반전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현지 인권단체에 따르면 최소 6000명이 체포됐다고 한다.
엘리트층에도 균열 조짐은 보인다. 일부 신흥재벌(올리가르히)과 국회의원은 물론이고 최대 석유기업 루크오일(Lukoil)도 공공연히 정전이나 휴전을 촉구하고 있다.
국내 여론의 반발이나 쿠데타로 푸틴 정권이 쓰러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현시점에서 그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3. 러시아의 군사적 승리
서방 군사분석가들은 러시아군 장비의 우위성과 공군력, 화포의 위력 등을 감안할 때 진격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푸틴은 최근 전화 통화한 에마뉘엘 마크롱(Emmanuel Macron) 프랑스 대통령의 측근은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다만 젤렌스키 대통령을 퇴진시키고, 각지의 저항을 제압했다고 해도, 4000만명이 넘는 인구를 가진 나라를 점령하에 둔다고 하는 난제가 푸틴을 기다리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대 킹스칼리지(Kings College London) 전사 전문가 로런스 프리드먼(Lawrence Freedman) 교수는 침공과 점령은 별개라고 말했다.
4. 확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입한 옛 소련의 위성국이었던 4개국(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NATO는 회원국이 공격당하면 집단으로 방위할 의무를 동반하는 군사동맹이다.
푸틴은 옛 소련에 향수를 품고 있어 발트 3국에 사는 소수파의 러시아계 주민의 보호입장을 밝히고 있다. 또 다른 영토적 야심의 존재를 의심케 하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다음엔 몰도바를 수중에 넣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있다.
NATO 가맹국에 직접적인 공격을 가하면 핵전쟁으로 연결될 리스크가 있어, 푸틴도 역시 이를 삼가할 것이라고 보여지고 있다. 다만 다른 도발행동은 있을 수 있다.
또다른 전문가는, 오폭이나 사이버 공격등을 계기로 한 「사건, 사고, 오판에 의해서 NATO, 러시아간의 전쟁으로 발전할 리스크」를 경고하기더 한다.
5. NATO와의 충돌은?
서로 핵무기를 보유한 러시아와 NATO의 충돌은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푸틴은 지난달 말, 핵전력을 「특별태세」로 갖추도록 지시한 바 있다.
유럽외교협회(ECFR)의 미사일방어전문가 구스타프 그레셀은 이런 발언은 주로 서방을 향한 것이다.
우리를 무서워하게 해 사회를 불안에 빠뜨리는 것을 노리고 있다고 밝히며, 「핵 억지력을 정보전의 일환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 실제로 사용할 생각은 없다」라고 분석했다고 외신은 전하고 있다.
'시사, 경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년기에 개를 키운 사람은 정신 분열증 위험이 최대 55% 적었다고 조사 결과 (0) | 2022.03.19 |
---|---|
슈워제네거 '전쟁 멈춰라' ... 영상을 통해 러시아에 호소 (0) | 2022.03.19 |
푸틴 대통령 .. 전쟁이 장기화되면 핵위협 할 것 (0) | 2022.03.19 |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에 '무성의 대응' 시사 ... 서방의 요구에, 위안화 결제 전환을 제안 (0) | 2022.03.18 |
"시진핑 주석 9월 '대만 침공' 러시아 '기밀보고서' (0) | 2022.03.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