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이유,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가 발칵 뒤집힌다.
본문 바로가기
시사, 경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이유, 만약 전쟁이 발발하면 세계가 발칵 뒤집힌다.

by 소식쟁이2 2022. 2. 8.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의 이유, 만약 전쟁은 발발하면 세계가 발칵 뒤집힌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유럽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지난 2022년 들어 이미 4차례 미·러 간 협의가 있었고, 1월 21일에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간의 외무장관 회담이 열렸으나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외무장관 회담 후에는 미국으로부터의 서면으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동방 확대는 하지 말아 달라는 러시아의 요청을 거부.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둘러싼 미-러의 입장은 완전 교착상태에 빠졌다.

 미국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비해 미군을 동유럽에 파견한다고 알려져 있다. 위기가 확대되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유럽지역의 전쟁으로까지 번질 우려가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집착'

 러시아도 이유도 없이 NATO를 적으로 돌려 전쟁을 시작하지는 않는다.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명 규모라는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러시아의 의도는 무엇일까.
그걸 알려면 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이토록 집착하는지 알아야 한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집착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하나는 국가안보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역사적 문화적 친근성과 관련된 것이다.

 국가안전보장에 관해 러시아는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 저지가 주된 목적일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함으로써 러시아의 안보가 위협받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어서 단순하고 알기 쉬운 논리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NATO에 가입하든 말든, 이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세력권에 머무른다고는 보기 어렵다.
더구나 우크라이나가 서방국가들의 집단방위 체제인 NATO에 가입하는 것이 러시아에 어느 정도 위협이 되는가?
현실적으로 러시아가 침략의 의도를 보이지 않는 한 NATO가 러시아를 공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실제로 러시아는 NATO 원회원국인 프랑스나 독일과는 양호한 관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특히 독일과는 미국이나 유럽 여러 나라의 우려에 맞서 가스관 '노르드 스트림 2'를 개통시키려 할 정도이다.
또한 유럽 이외의 유일한 NATO 회원국인 터키와의 관계도 양호하며 터키에게 러시아는 미국과 함께 주요 무기 구입국이다.

또한 군사력 크기로 비교해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큰 위협이 되지는 않는다. 우크라이나가 병력 약 25만, 전차 2500대, 장갑차량 1만1435대, 자주포 785기인 반면, 러시아는 병력 약 100만, 전차 1만3000대, 장갑차량 2만7100대, 자주포 6540기로 알려졌다.

■ NATO가 러시아의 턱밑까지? 

 그런데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NATO 가입을 두려워하는 안보상의 배경에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 NATO(폴란드와 루마니아) 사이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가 가입하면 NATO가 러시아의 턱밑까지 오게 된다. 다만, 2004년에 NATO에 가맹한 발트의 에스토니아나 라트비아도 또한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다.
발트국가들이 러시아에 있어서 안전보장상의 위협이 될까? 반드시 그렇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다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가 중요한 이유는 뭘까. 그것은 우크라이나와의 역사적·문화적 친근성과 그에 따른 근친증오 때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근대국가로서 우크라이나는 1991년 소련 붕괴 후 비로서 국가로 성립된 신생 국가이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러시아를 포함한 동슬라브 민족의 발상지이다. 즉, 러시아인은 우크라이나를 자신들의 일부로 느끼고 있다.

 한편의 우크라이나인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양측의 이런 인식 차이가 문제가 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집착이 많고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 관계를 

■ 우크라이나 내에서도 '분열'하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결코 독보적인 것은 아니다. 흑해에 접하고 있는 러시아군의 요충지가 있는 크림반도나 러시아와 접한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라 불리는 지역에서는 러시아어 사용자가 대부분이고, 실제로 러시아와 친근성을 느끼는 반면 수도 키예프나 폴란드와 가까운 서부 지역에서는 러시아와의 친근성을 느끼기는커녕 반감을 갖고 있다.

 특히 서부지역에서는 과거 소련의 구성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크라이나어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우크라이나 국내 분단이 가장 큰 문제다. 국내의 대립으로부터의 내전이 가장 큰 희생을 낳는다는 것은 역사가 보여주고 있다.

2014년 초 우크라이나에서 쿠데타가 일어나고 친서방 반러 우파정권이 들어서자 그해 3월 러시아는 크림반도를 병합하는 폭거를 단행했지만 동시에 친러시아계가 다수인 돈바스 지역에서는 분리 독립의 기운이 높아졌다.
우크라이나의 새 정권이 돈바스 지역과는 정치적 입장을 달리하는 극우정권으로 비쳤기 때문이다. 이렇게 해서 돈바스 일부 지역의 반독립 상태가 되면서 우크라이나 정규군과 분리 무장세력 사이에 전투가 발생했다.

 다만 러시아는 크림반도와 달리 돈바스 지역을 병합하려는 움직임은 보이지 않았다. 이 지역은 크림반도 만큼의 군사적 가치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러시아군은 음으로 양으로 무장세력을 지원해 왔고 주민에 대한 사회적 지원도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의 사회보장이 전혀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찌 보면 돈바스 지역 주민의 보호는 러시아 정부가 하고 있다. 여기에 돈바스 지역과 러시아 정부의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는 요인이 있다.

 이처럼 러시아의 형제민족인 우크라이나인이 러시아와의 역사적 문화적 유대를 끊고 국내의 러시아 문화를 부정하고 러시아어를 배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 러시아인에게는 허용될 수 없는 것이다. 이는 러시아의 역사문화적 정체성 부정이나 다름없다.

 게다가, 러시아 문화권에 속하는 돈바스 주민을 무력 공격한다고 러시아에서는 본다는 것이. 이것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문제에 강경하게 매달리는 국민 심리적인 이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