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20%를 지배, 젤렌스키의 현실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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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20%를 지배, 젤렌스키의 현실인식

by 소식쟁이2 2022. 6. 3.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20%를 지배, 젤렌스키의 현실인식

우크라이나의 월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6월 2일, 우크라이나 영토의 20%를 러시아군이 지배하고 있다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러시아의 침공이 시작된 지 이제 100일이 된다.

젤렌스키는 룩셈부르크의 국회의원들을 향해 영상으로 연설하였으며, 그중 영토의 20%를 러시아군에 점거당했다고 말했다. 또 전쟁 전선은 전체 길이 1000km 이상으로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투 가능한 러시아군의 모든 편대가 이 침략에 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세벨로 도네츠크의 공방

러시아군은 동부 돈바스 지방의 세베로드네츠크 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 국방당국은 러시아가 도시 대부분을 점거하고 있으며 대포 집중포화에 따라 꾸준히 국지적으로 전진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세베로드네츠크시가 있는 세르히 하이다이 루한스크 주지사는 러시아가 '모든 방향에서' 시의 방위선을 돌파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반격으로 돌아섰으며 몇몇 거리에서 적을 밀어내고 몇몇을 포로로 잡고 있다고 말했다.

하이다이는 또, 세베로드네츠크 시에서는 격렬한 시가전이 되고 있어 피난이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 시민 1만5000명 움직이지 못해

젤렌스키는 6월 2일 밤 영상 연설에서 돈바스 지방의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가 세베로드네츠크 전투에서 얼마간의 성공을 거뒀다고 말했다.
세베로드네츠크 시에는 약 1만 5000명의 시민이 남겨져 있다. 상당수는 대규모 시설이 펼쳐진 아조프 화학공장으로 대피해 있다.

러시아군은 포격도발로 이 공장을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젤렌스키는 이에 대해 6월 1일 러시아의 광기라고 비난했다.

■ 러시아, 공조 거부 마리우폴 공무원 처형할까?

러시아에 점거 중인 남부 마리우폴 시에서는 러시아의 지원을 받은 새로운 시 당국에 협조를 거부한 공무원을 러시아군이 처형했다며 바딤 보이첸코 시장이 러시아군을 비난했다.

보이첸코에 따르면 수십 명의 주민이 올레니프카 교도소에 수용돼 있다고 한다. 또 주민들이 러시아군에 고문당하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이 같은 내용이 사실인지 확인하지 못했다. 보이첸코는 마리우폴의 함락 전에 시외로 피신해 있다.

보이첸코의 측근은 지난주 마리우폴 시에 대한 러시아의 포위와 포격으로 최소 2만2000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에 말했다.
한편 북동부 하르키우 주에서는 러시아의 포격으로 여성 1명이 숨지고 남성 1명이 다쳤다. 주 당국이 발표했다.

또 서부 리비우 주에서는 미사일 공격으로 민간인 5명이 부상했다고 막심 코지츠키 지사가 밝혔다.

■ 우크라이나 자산 '국유화'=러시아

남동부 자포리야 주를 점거하고 있는 러시아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국가 재산과 자원을 국유화하겠다고 밝혔다.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가 수립한 현지 당국 간부 안드레이 트로피모프는 국유화를 위한 법령이 서명됐다고 말했다.

국유화의 대상이 되는 것은, 경제전략에서 중요한 토지, 천연자원, 시설로서, 러시아가 침공을 시작한 2월 24일 현재 우크라이나가 소유하고 있던 재산도 대상이 된다고 한다.

■ 첼로 연주자도 서방 제재대상으로

이런 가운데 서방 지도자들은 러시아와 동맹관계인 주요국들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의 재무부는 6월 2일, 일련의 새로운 제재를 발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요트 2척과 그의 해외자산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첼로 연주자 세르게이 롤두긴 등을 대상으로 한다.

푸틴과 관련된 신흥재벌(올리가르히) 5명과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 본점소재 기업과의 거래가 금지된다.
한편 유럽연합(EU)에서는 러시아에 대한 제6차 제재조치 내용을 외교관들이 최종적으로 압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재에는 러시아산 석유의 부분 금수가 포함된다. 헝가리는 러시아 정교회의 키릴 총주교를 제재대상에서 제외하라고 요구했다. EU 당국은 이를 받아들여 합의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은 의회 부지 내에 러시아 로비스트가 출입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메촐라는 러시아 대표자들로부터 우크라이나 침략에 관한 프로파간다와 허위, 유독성 설명을 퍼뜨리는 능력을 탈취하려는 의도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1일 우크라이나에 최대 사정거리 70km의 신형 장거리 미사일을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궁 대변인은 미국과 그 동맹국들이 의도적으로 전쟁을 장기화하고 있다며 미사일 공여는 불에 기름을 붓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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