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급등. 아시아의 탈탄소화 뒷받침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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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급등. 아시아의 탈탄소화 뒷받침할까?

by 소식쟁이2 2022. 6. 2.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에너지 급등. 아시아의 탈탄소화 뒷받침할까?

급속한 경제성장과 화석연료 의존도가 높아 온실가스 배출량이 세계 최대가 된 아시아. 지구온난화 대책을 위해 벌써 몇 년째 탈탄소화를 목표로 해왔다. 그러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 이후 반년이 지난 지금 탈탄소화 움직임을 가속화해야 할 절박한 이유가 나타났다. 돈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세계 에너지 가격은 급상승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국에서의 석유나 천연가스의 생산에의 투자를 늘린 나라가 있는 한편, 태양·풍력에너지 등 재생 가능 에너지로의 이행을 지지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동시에 수소에너지에도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로 만들어 놓으면 저장이 가능해 다른 곳으로 운반해 에너지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하는 이도 있다.

이는 태양풍력에너지로 할 수 없는 일이다.
수소에너지에 아시아에서 가장 큰 투자를 하고 있는 곳은 한국이다. 하지만 수소에너지는 정말 청정할까? 

수소에너지에는 여러 유형이 있지만 한국 기업이 투자하는 것은 사실 배기가스가 제로인 것은 아니다.

■ 녹색 수소로 가는 길

한국의 수소는 천연가스로 만들어졌으며 회색수소로 불린다고 말하는 사람은 블룸버그NEF의 수소분석가 마틴 텡글러.

반면 화석연료를 사용해 만들어지는 점에서는 같지만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60%에서 90% 회수해 땅속에 묻는 것이 블루수소다. 게다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물로 만드는 것이 '그린(녹색)수소'로 불린다.

한국 내에서 가장 많은 천연가스를 판매하는 SK는 수소에 18조원을 투자했지만 회색(그레이)과 블루수소뿐이다.

왜 그린수소에 투자하지 않는지 SK 수소부 수장인 주형욱 씨에게 물었다.
지금 현실적인 해결책은 블루수소다. 왜냐하면 녹색수소로 이행하려면 또 다른 테크놀로지의 진보와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하지만 수소를 소비하는 인프라와 시장을 만들 수 있다.녹색수소를 더 쉽게 구할 수 있을 때 시장을 확대하면 된다.
녹색수소의 과제는 비용이다.

만드는 데 회색수소의 2, 3배 값이 든다는 것이다.
아직은 1kg의 녹색수소를 만드는 데 10달러가 든다. 경쟁하려면 정부 지원 없이 3달러까지 내려가야 한다.

하지만 치솟는 화석연료 가격은 녹색수소의 추진력이 되고 있다고도 한다. 녹색수소를 만드는 데 쓰이는 재생에너지는 기름값 변동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다.

■ "20년 전 태양에너지 업계 같다"

저렴한 가격에 녹색수소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이득이 되는 산업은 많다.
고열을 필요로 하는 석유정제, 비료제조, 철강생산은 수소에너지에 최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블룸버그 NEF의 텡글러.

2050년까지 전 세계 수소업계는 2.5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EU와 일본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러시아의 화석연료 의존을 해소하려는 유럽연합(EU)은 녹색에너지로의 이행을 그 어느 때보다 가속화하고 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한국 기업들은 연계해 수소에너지 활용 촉진에 나서고 있다.
수소업계는 20여 전 태양에너지업계 같고 다양한 프로젝트와 야망이 보인다고 한다.

그 야망은 바다에 있다.

한국해양대 총장은 해상풍력발전소에서 제조된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제조하는 부유식 설비를 개발하고 있다.
수소를 소비하는 사업자 근처에 만들어지는 이 설비는 운반비용을 줄일 수 있어 유리한 반면 현 시점에서는 태양에너지의 3배의 비용이 든다고 헤오 씨는 경고한다.

하지만, 깨끗한 에너지로의 이행에 막대한 비용이 드는 것은 알고 있었던 것이다.
세계 지도자들이 지난해 11월 COP26으로 만났을 때 세계는 코로나19 사태의 록다운 해소 이후 에너지 수요 급증으로 기름값 폭등에 직면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그리고 지금도 많은 나라는 비용이 저렴한 화석연료로 돌아가는 유혹에 빠져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유럽 에너지의 탈러시아화를 촉구했을 뿐 아니라 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를 둘러싸고도 변화를 일으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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