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문화에서 직업적으로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문화적 지성이 필요
통신망과 교통수단의 발달로 최근에는 자신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 업무로 엮일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가 다르면 엇갈리거나 착각이 발생하기 쉬운데, '세계화가 진행되는 비즈니스 세계에서 문화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능력'이 있다는 점에서 호주 빅토리아대학에서 고위 강사로 근무하는 Revti Raman Sharma이 '문화적 지성'(Cultural intelligence)이라는 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다.
그가 지적하는 '문화적 지성'이란 문화적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사물을 적절히 파악하고 논리적 추론을 펴며, 효과적으로 행동하는 능력으로 정의돼 있는 개념이다.
문화적 지성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좁은 문화적 경계를 뛰어넘어 다른 문화가 부딪히는 면에서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읽어낼 수 있다고 Sharma는 설명한다. 비즈니스 파트너가 자신들과는 다른 문화 출신일 경우 의사소통이나 업무 진행방식에 대한 합의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렇게 낯선 환경에서의 불안과 불확실성을 관리할 필요가 있는 측면에서 문화적 지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고도의 문화적 지성을 가진 관리자는, 매사에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호기심이 왕성하고, 모호함을 허용하며, 편견을 가지지 않고 받아들이는 관용이 있다고 Sharma는 밝히고 있다. 자신들의 문화가 다른 문화에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는가 하는 관점도 문화적으로 다른 사람들과의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위스 군 장교를 대상으로 진행된 2011년 연구에서는 다국적 사람들이 뒤섞이는 환경에서의 리더십 예측인자로서 문화적 지성이 일반적인 지능이나 감정적 지성보다 더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 연구는 같은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는 국내 환경에서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이라도 글로벌 환경에서는 뛰어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Sharma는 뉴질랜드의 거래처와 비즈니스를 하는 186명의 인도인 관리자를 대상으로 문화적 지성에 관해 새로운 연구를 실시했다. 이 연구에서는, 문화적 지성에 있어서의 「인지」 「메타 인지」 「동기부여」 「행동」이라고 하는 4개의 항목에 있어서의 상호작용과 인간관계의 질, 소속된 조직이 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뒀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인지」 「메타 인지」 「동기부여」 「행동」이라고 하는 항목은, Sharma의 연구팀이 세운 이론에 근거한 항목이며, 이러한 상호작용이 문화적 지성을 형성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문화적 지성에 있어서의 「인지」항목이 뛰어난 사람은, 외국의 정치나 문화, 경제 시스템등에 관한 폭넓은 지식을 가지고 있다. 한편, 어설픈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광범한 지식에 근거한, 세련된 스테레오 타입화」를 하게 되어, 특정 문화에 속하는 사람을 하나로 묶어 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이 「인지」가 가져오는 부정적인 효과를 약화시키는 것이, 문화적 지성에 있어서의 「메타 인지」라고 Sharma는 지적. 메타인지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스테레오 타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다른 문화와 교류 중에 제멋대로의 문맥을 판단기준으로 받아 들이지 않게 할 수 있다. 메타적인 관점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 대한 문화적 취향을 의식적으로 알려고 함으로써 문화적 전제에 의문을 던져 자신의 생각을 미세조정할 수 있다고 한다.
또, 「동기부여」는 문화적으로 다양한 환경 속에서, 높은 퍼포먼스를 발휘하고자 하는 의욕이 높은 것을 나타내는 항목이다. 행동은 자신과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에게 적절한 행동을 취하려는 적극성에 대한 판단 항목을 말한다. Sharma 연구팀은 각 피실험자들이 이들 4가지 항목에 대해 얼마나 뛰어난지를 조사하고 인간관계의 질이나 조직의 성공과 대조해 어떤 항목이 글로벌 환경 하에서 중요한지를 분석했다.
연구 결과 '인지'가 관리직으로서의 가장 성공과 연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여기에 '메타인지'를 조합해 인간관계의 질도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동기부여」도 인간관계의 질 및 조직의 성공에 있어서 큰 양의 효과를 가져왔다고 하지만, 「행동」의 항목이 높으면 조직의 성공에 대해 큰 부정적인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행동'이 조직의 성공에 악영향을 주는 점에 대해 Sharma는 새로운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Sharma는 이번 연구는 인지 및 메타인지가 상호작용해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질 높은 관계를 확보하고 문화 차이를 잘 관리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 연구에서 제시된 글로벌 환경에서 문화적 지성이 발휘하는 긍정적 효과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고려하여 매니저는 훈련과 실천을 통해 문화적 지성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통해 타 문화에 대한 공감, 감정적 안정성, 유연성을 향상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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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al Intelligence and Institutional Success : The Mediating Role of Relationship Quality-Science Direct
https://www.sciencedirect.com/science/article/abs/pii/S1075425317304428
What it takes to navigate cultural differences in aglobal business world
https://theconversation.com/what-it-takes-to-navigate-cultural-differences-in-a-global-business-world-119975
What it takes to navigate cultural differences in a global business world
People with high cultural intelligence are non-judgemental, tolerant of ambiguity and inclusive – and these qualities mean they are more likely to be successful in global business positions.
theconvers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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