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에 따른 쇠퇴'에 대해 믿고 있는 6가지 잘못된 통설에 대해
안타깝게도 인간은 노화에 따라 쇠약해지는 생물이다. 조금이라도 쇠약을 억제해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을 보내, 주위의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보면, 실제로는 노화에 의한 영향은 생각할 만큼 큰 것은 아니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하의 그래프는 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해 18세부터 64세까지의 사람이 '(해당 사항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비율(파란색)과 65세 이상의 사람이 '(실제)그렇게 되었다'고 느끼는 비율(녹색)을 비교한 것이다.
「기억력의 저하」 「운전을 할 수 없게 된다」 「무거운 중병」 「성적 능력이 떨어진다」 「슬픈 기분이나 기분의 저하가 일어난다」 「외로움」 「금전면에서의 불안」 「누군가에게 부담이 된다」라는 질문에 모든 항목에서 65세 이상인 사람은 젊은 세대의 예상보다 '그렇게 되었다'고 실감하는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노화로 인한 문제는 중대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다.
이처럼 노화에 따른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실체험 사이에는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한 노화에 관한 6가지 통설에 대해서, 다음에서는 그 실제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통설1 : 나이가 들면 기분 감퇴가 일어나는 법이다
'노인은 인생의 감퇴기'라고 젊은 사람들이 마음대로 상상하기는 쉽지만 실제로 나이를 먹은 사람들이 그렇게 느끼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어떤 조사에서 '마음의 만족도'는 70대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100세가 넘게 장수한 사람들이 '종합적으로 높은 만족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보고를 되기도 한다.
아래 그래프에서는 "몇 살이 넘으면 '나이를 먹었다'는 말이 되느냐"는 질문에 대한 세대별 답변을 제시하고 있는데, 30세 미만은 '60세', 30~49세이면 '69세', 50~64세는 '72세', 그리고 65세 이상이 되면 '74세'로 나이가 들수록 '노인'의 기준이 점점 높아지는 모습을 알 수 있다. 실제로 나이를 먹다보면 '늙음'은 젊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심각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통설2: 인지력 저하는 피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서 뇌의 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생물적으로 피할 수 없는 일이다. 반응 테스트 결과가 저하되거나 판단속도가 느려지는 것은 통계학적으로 분명한 일이지만, 따라서 실생활 속에도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소 빠른 판단인 것 같다. 토론토대학의 Lynn Hasher 교수는 한 조사 결과 중에서 치매에 의한 영향을 제외하면 "연구실에서 실시되는 전형적인 능력 테스트에 의한 결과는 실생활에서의 고령자의 능력을 시스템적으로 낮게 판단하는 것이다"라며 테스트 수치와 실생활에서의 영향에는 차이가 있음을 말하고 있다.
또, 텍사스주립대학의 Denise Park 교수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바느질을 배워 퀼팅을 만든다」나 「iPad의 사용법을 배운다」라고 하는 새로운 지식에 접한 그룹과 「퍼즐 놀이」나 「이야기 모임」과 같이 기존의 능력만으로 충분한 활동을 한 그룹을 비교했는데, 예상대로 새로운 지식을 배운 그룹은 기억력이나 처리속도에 있어 극적인 개선을 볼 수 있었던 것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Park 교수는 "멘탈면에 관련된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은 매우 중요한다. 마음속의 「익숙한 곳」를 뛰쳐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같은 세대 안에서 자신을 어떻게 느끼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을 세대별로 나열한 것이 아래의 그래프다. 18~29세 사이에서는 '나이에 상응(Theirage)'이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았던 반면, 다른 세대에서는 일반 대중들보다 '나는 젊다(Younger)'고 답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것으로, '늙었다(Older)'고 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 통설3: 나이가 들면 생산성이 떨어진다
미국에서는 노동인구 중 55세 이상의 사람이 차지하는 비율이 22%나 된다고 하며, 이는 1992년의 12%에서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 사회 전체의 생산성이 크게 하락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생산기술 개선에 따른 힘이 실린 것은 물론이지만 연령에 따른 생산성 하락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보다 영향이 없다는 것도 사실이라 할 수 있으며, 미국 애크런대학의 Harvey Sterns는 조사 결과 "노화와 직무수행 능력에는 실질적인 관련이 없다"고 결론내렸다.
독일 'Max Planck Institute for Social Law and Social Policy(막스 플랑크 사회적 법률 및 사회정책연구소)'는 메르세데스-벤츠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38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연령이 높은 노동자는 젊은 노동자에 비해 중대한 실수를 일으키는 비율이 낮았음을 밝히고, 베테랑 노동자는 쌓아온 경험을 살려 실수를 회피함으로써 생산성이 하락하는 것을 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결론짓고 있다.
◆통설4: 혼자서는 외로워지기 쉽다
나이가 들면 활동의 폭이 좁아지고 사람과의 연결이 적어지는 것도 피할 수 없지만, 그러나 이는 '고독'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실 나이가 들수록 친구관계가 더 돈독해진다는 조사 결과도 나오고 있다.
텍사스주립대의 Karen Fingerman 교수는 「충실한 결혼생활, 양호한 친구관계, 충돌이 적은 부모·형제관계나, 보다 긴밀한 사회적 유대를 꼽는 고령자의 비율은, 젊은 세대보다 많다」라며, 「고민거리가 되는 문제가 있는 인간관계」에 관여하는 일이 적다고 한다.
연령과 함께 관계되는 사람의 수는 적어지기 마련이지만, 그 안에서 보다 자신에게 중요한 인간관계가 걸러짐으로써 자신에게 없어서는 안 될 관계를 가진 사람이 추출되어 결과적으로 친밀하고 풍부한 인간관계가 형성된다고 하는 메커니즘이 밝혀지고 있다.
◆ 통설 5: 연령에 따라 창의력이 저하되다
20대 초반에 세계를 석권한 비틀즈의 존 레논/폴 매카트니나 젊은 나이에 Apple을 세운 스티브 잡스/스티브 워즈니악처럼 '창의력'은 젊은 사람만의 특권으로 인식되기 쉽지만, 예를 들어 19세기에 현격한 공적을 남긴 인물은 반드시 젊은 세대에 국한된 것은 아니었다.
캘리포니아대학 데이비스의 Dean Keith Simonton 교수는, 사고의 비약이 큰 공적으로 연결되는 수학이나 논리 물리학등의 분야에 있어서는 20대의 샤프한 사고 능력이 큰 역할을 하지만, 역사학이나 철학 등 축적된 지식이 필요한 분야에 있어서는 60대의 연구자가 활약하는 일도 드물지 않은 것을 꼽고 있다. 또한 작가 마크 트웨인과 화가 폴 세잔,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등과 같은 의 인물은 그 말년에 큰 공적을 평가받기에 이르렀다.
◆ 통설 6 : 운동은 얼마든지 많이 하는 것이 좋다
또한 노화에 의한 몸의 쇠약함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적당량이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미국 미주리대학의 James O'Keefe 교수의 보고서에 의하면, 연구팀은 2001년부터 2013년에 걸쳐, 약 1100명의 조깅 애호가와 약 4000명의 조깅을 하지 않는 사람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이에 조깅을 하는 사람은 평균적으로 남성에서 6.2세, 여성에서 5.6세나 장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조깅을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도 예를 들어 시속 12km 이상의 빠른 속도로 조깅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장수하는 비율이 낮아지고 수명도 짧아지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O'Keefe 교수는 "과속으로 인한 심장 손상이 원인"이라고 지적하며, 한 예를 들면 일주일에 달리는 거리를 50km까지로 하고, 격렬한 운동을 할 경우 하루 1시간 정도, 그리고 정기적으로 충분한 휴식을 취함으로써 운동과 건강의 양호한 균형을 이룰 것을 권장한다.
Why Everything You Think About Aging May Be Wrong-WSJ
http://online.wsj.com/articles/why-everything-you-think-about-aging-may-be-wrong-1417408057
Why Everything You Think About Aging May Be Wrong
Researchers are finding that, as people get older, friendships, creativity and satisfaction with life all can flourish.
www.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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