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의 수가 2017년 이후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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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꿀벌의 수가 2017년 이후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by 소식쟁이2 2024. 4. 14.

꿀벌의 수가 2017년 이후 미국에서 급증하고 있는 원인은?

그동안 언론 보도나 자료 등을 통해 꿀벌의 수가 줄어든다는 내용은 접해 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재해나 이상기후등의 영향 때문에, 미국에서는 2000년 이후 꿀벌의 수가 큰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이 보고되고 있었지만, 미국 국가농업통계국(NASS)에 의한 국가조사에서는, 최근 꿀벌의 수가 급속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미국에서는 2000년 이후 질병이나 기생충, 농약, 재해, 이상기후 등의 영향에 꿀벌의 개체군(colony) 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2020년 겨울에는 꿀벌의 연간 손실률이 비영리단체 'Bee Informed Partnership'에 의한 2010년 조사 개시 이래 최고가 되는 37.7%를 기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NASS에 의한 조사에서는 2007년 이후 꿀벌은 미국 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축으로, 그 수는 2007년부터 2022년에 걸쳐 31% 증가한 것과 380만 개나 되는 개체군(colony)이 존재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he Washington Post가 NASS의 데이터를 기초로, 2007년 이후의 가축의 증감 비율을 그래프화한 것은 아래 그래프 입니다
바가 노랗게 표시되어 있는 것은 감소 경향에 있는 가축, 바가 파랗게 표시되어 있는 것은 증가하고 있는 가축으로, 닭과 오리도 증가하고 있지만, 꿀벌의 증가율은 단연 특출납니다.


NASS에 의한 조사에서는 꿀벌의 개체군(colony)는 급속한 증가 경향에 있는 것으로 나타난 한편, 미합중국 농무성(USDA)의 꿀벌의 연례 리포트에서는 실제로는 꿀벌의 개체군(colony) 수가 감소 경향에 있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아래는 The Washington Post가 NASS 조사 결과와 USDA 보고서를 한 장으로 정리한 그래프로 NASS 데이터가 짙은 갈색, USDA 데이터가 연한 노란색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NASS 수치는 꿀벌의 개체군(colony) 수가 2002년 이후 증가하다가 2017년에 일단 감소했지만 2022년에 사상 최고로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반면 USDA 수치는 2017년 이후 감소 추세입니다.


이 요인에 대해 농무성의 이코노미스트인 스탠 다버코우는 NASS 조사는 1000달러 이상의 농산물을 판매하는 국내의 모든 농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한편, USDA의 보고서는 5개 이상의 벌통을 가지는 대규모의 양봉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다버코에 따르면 NASS에 의한 '1000달러'라는 정의는 조사가 시작된 1975년 이후 변경되지 않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벌꿀 가격이나 수분료 등이 증가함에 따라 조사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작은 농장에서도 점차 NASS에 의한 조사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소규모 양봉가는 텍사스州 등의 州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텍사스州에서는 2012년 이후 5에이커(약 2만 평방 미터)에서 20에이커(약 8만 평방 미터)의 토지에서 꿀벌을 5년간 사육함으로써 농업 세제 혜택의 대상이 되는 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이 결과 텍사스州에서는 양봉농가의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2012년부터 2022년까지 그 수는 4배 이상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인위적인 수분이 필요한 농작물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꿀벌의 증가로 아몬드 수확량이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합니다. 실제로 아래의 그래프에서는 2007년 이후, 짙은 색으로 나타난 아몬드의 작용 면적이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편, Bee Informed Partnership 조사에서는 2022년부터 2023년 4월까지 1년간 조사 대상 양봉가는 꿀벌 개체군(colony)의 절반을 잃어 조사 시작 이래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손실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잦은 교체와 여왕벌 교체, 철저한 병원균 대처 등의 관리를 실시해 이들 손실에 맞서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빙엄톤대학의 곤충학자 일라이자 그라메스는 「양봉농가에 의한 꿀벌의 관리는 나비나 나방등의 꽃가루 매개자가 되는 재래종에게는 좋은 것은 아닙니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라메스에 따르면, 양봉농가에서 길들여진 꿀벌은 미국에 사는 4000종이나 되는 꽃가루를 매개하는 재래종에 위협이 되고, 그 40%가 멸종 직전이라고 합니다.

곤충보호단체인 Xerces에서 꽃가루 매개자와 농업의 생물 다양성을 설파하는 메이스 본은 "꿀벌과 양봉농가를 모두 지원하면서 토종 꽃가루 매개자를 구하는 방법은 농장이나 정원에 꽃이 만발하는 아름다운 서식지를 만드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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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t, does America suddenly have a record number of bees? - - The Washington Post
https://www.washingtonpost.com/business/2024/03/29/bees-boom-colony-colla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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