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金. gold)의 미래는 '전쟁의 유무'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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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금(金. gold)의 미래는 '전쟁의 유무'에 달려 있다

by 소식쟁이2 2024. 7. 3.

금(金. gold)의 미래는 '전쟁의 유무'에 달려 있다

골드버그(gold bug)로 불리는 금(金)의 열광적 지지자들은 귀금속이 더 이상 통화가 아니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세상에는, 그것을 각국이 금(金)의 매입을 늘리고 있는 이유로서 꺼내는 사람도 있다. 즉 각국 정부는 자국 지폐가 신용할 가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통화가 폭락하면 기본으로 돌아가 주머니에 은(銀)이나 금(金)을 가지고 다니면 된다는 생각이다.

이는 반이 맞다. 그러나 '귀금속의 재화폐화(再貨幣化)'가 현실로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모든 통화가 금태환성(金兌換性)을 갖는다면 온스당 금값은 엄청난 액수가 될 것이다. 미래의 언젠가, 금이 통화를 담보하는 금본위제의 세계가 부활할 것이라는 것은 꿈이다. 하지만 그런 날은 오지 않는다. 오래전부터 귀금속은 지폐로 변환됐고 금(金)은 신용사슬(chain of credit)의 일부밖에 되지 않았다.

다만, 이 사고방식에는 올바른 점도 있다. 각국 정부가 금(金)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은, 확실히 자국의 지폐가 믿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용이 문제가 되는 것은 예외적인 상황에 한정되며, 그 이외의 통상적인 상황에서는 각국의 통화는 완전히 신용할 수 있다. 이 예외적인 상황은 전쟁이다.

금(金)은 전시 상황에 적합하다. 제2차 세계대전과 같은 전시 중에 외국에 지불할 경우 자국 지폐는 어느 정도까지만 도움이 된다. 특히 전황이 좋지 않을 때 금(金)은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는 유일한 통화가 된다.

제2차 대전 중 미군이 필리핀에서 퇴각했을 때 금(金)을 가지면서 은화를 카발로 만에 버린 것은 그래서다. 금(金)은 군수품이다.

그런 까닭에 시장 차트 전문가들이 볼 때 현재 금값이 대폭등의 토대를 마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점에는 어딘지 모르게 불안감을 느낀다. 금시장은 우리가 전쟁에 빠져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일까?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면 분명 금(金)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권력자들이 그렇게까지 어리석다고는 과연 믿기 어렵다. 그러나 먼 곳에서 분쟁의 발소리는 분명 들리고 징병이나 병역 요청도 여기저기서 흉측한 고개를 들고 있다.

현재의 금(金) 시장에 있어서, 전형적인 가격 버블의 기반이 형성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 그 사실을 무시할 수도 없고 무시해서도 안 될 것이다.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전형적인 설명은 하이퍼 인플레이션이다. 확실히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일어나면 그렇게 되겠지만, 그것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끝없는 기도이면서의 「파멸의 예언」이, 계속 계속 되고 있는 현상 속에서조차). 달러가 폭락하지는 않을 것이고, 미국이 남미형 인플레이션에 빠지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면 남는 것은 전쟁이냐 평화냐는 두 가지 시나리오다.

후자(평화)를 지지하지만,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전쟁 이야기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은 인정한다. 금 시세가 갑자기 급등세로 돌아섰더라도 그것이 확실성을 나타내는 선행지표가 아니라 확률을 나타내는 선행지표이기를 바라고 있다.

어쨌든, 이것은 금(金)을 보유해 시세를 주시하는 타당한 이유가 된다. 금값이 무력 위협 증대와 함께 오른다면 시세는 앞으로 닥칠 사태에 대한 사전 경고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자금의 적어도 2.5%를 금(金)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방법임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과거 금(金)을 적립하기 시작했을 때 알게 되는 것처럼 길게 보면 포트폴리오의 분산투자 효과를 십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다.

(forbes.com 원문) Gold: War Or Peace?
https://www.forbes.com/sites/investor/2024/06/17/gold-war-or-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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