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연구에 있어 「감정」의 정의나 「사람에게는 어떠한 감정이 있는가」는 원래 명확하지 않다는 지적
우리는 일상적으로 기쁨·슬픔·분노 등을 느끼기 때문에, 「감정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 신경과학적으로는 「감정은 몇 개나 되는가」나 「애초에 감정이 무엇인가?」라고 하는 것조차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The Neuroscience of Emotion : A New Synthesis」라는 책에서, 신경과학자 Ralph Adolphs와 David j.Anderson이 「감정에 대해 말할 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내용이다.
많은 과학자들은 감정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소홀히 한 채 인간이 몇 가지 감정을 갖고 있는가 하는 데 초점을 두기 쉽다.
하지만 감정이란 영화 '인사이드 헤드'처럼 확연히 구분해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질투나 수치심은 감정에 포함되는지 등 신경과학적으로는 감정의 이해·분류에는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다.
또, 감정은 언어적·문화적 측면을 가지는 것으로, 예를 들면 독일에서는 「자신이 손대지 않고 다른 사람이 불행, 슬픔, 괴로움, 실패를 당했다고 보거나 들었을 때에 생기는 기쁨, 기쁨으로 즐거워하는 감정」을 샤덴프로이데라고 부른다.
그러나 영어 등에 샤덴프로이데와 동일한 말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언어적 문화적 요소를 과학적으로 분류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것이다.
정의나 분류의 어려움 때문에 심리학자나 신경학자가 '감정'이라고 정의하고 논의하고 있는 것이 다른 것이라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예를 들어 '공포'에 대해 말하자면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의 경우, 연구자들은 동물이 '도망칠' 때 뇌의 신경회로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본다.
반면 인간도 의식을 갖고 있고 주관적으로 공포를 느끼지만 인간이 느끼는 공포의 종류는 동물보다 다양하기 때문에 '인간의 공포'를 측정하는 정해진 방법은 없다.
동물은 두려워하지만 두려워하는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의 '공포'를 알아보는 방법은 많이 있다.
가장 간단한 것은 동물과 같은 생물학적인 상태를 알아보는 것인데, 그 밖에 '의식적인 체험', '두려움에 대해 생각하는 것'에 대해 알아보는 방법도 있다.
과학 연구 중에는 이러한 구별에 대해 문제 삼지 않는 것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정의가 애매하다고 해서 Adolphs 등은 감정이란 단어의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전제로 돌아가 논의든 본대로 감정으로 삼고 있는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기술의 진보로 광유전학이나 fMRI를 이용해 뇌를 통제할 수 있다.
Anderson는 쥐의 뇌에 있는 극소수 세포의 활동을 정확하게 컨트롤함으로써 마우스를 공격적으로 행동하게 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fMRI를 이용하면 사람의 뇌의 활동을 보고 특정 감정을 해독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쥐의 활동 하나를 취하더라도 그 행동이 '감정에 작용하고 있다'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행동을 바꾸고 있다'는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가 「감정이란 무엇인가」를 밝힘으로써 비로소, 이러한 연구 결과가 의미하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Aneuroscientist explains why weed better ways to talk about emotions - The Verge
https://www.theverge.com/2018/7/6/17537950/neuroscience-emotion-ralph-adolphs-david-ander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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