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하는 경우를 때문에 우선 이해해야 할 '사람이 숙취되는 이유'
숙취 있을 때 이제 다시는 술 안 마시겠다고 다짐해도 시간이 지나면 그만 과음을 하는 사람도 있다. 과음으로 인한 숙취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고 있지만, 실제로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것은 거의 없다고 한다. 왜 숙취가 일어나는가에 대한 근본적인 구조와 연구자들이 주목하는 숙취에 효과가 있는 물질 등을 남캘리포니아대 Daryl Davides 교수가 설명한 내용이다.
◆ 숙취가 일어나는 과학적 메카니즘
과음했을 때 혈중 알코올 농도는 상승한다. 이때 몸은 와인이나 맥주 등에 포함된 에탄올을 분해하는 동시에 인체에 유해한 활성산소나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다. 에탄올과 아세트알데히드가 오래 부착되면 세포막, 단백질, DNA에 미치는 손상이 커지기 때문에 몸 속에서는 효소가 빠르게 작용해 아세트알데히드를 더 무해한 아세트산염이라는 물질로 대사한다.
이 대사를 통해 혈중 에탄올 수치는 감소하지만 에탄올 수치가 제로에 근접하는 과정에서 사람은 숙취를 경험한다는 것이다. 몸이 알코올의 영향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려 하면서도 높은 수준의 알코올 순환에서 벗어나려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숙취라고 연구자들은 설명한다.
숙취의 과학과 관련하여 밝혀진 사실은 결코 많지 않지만 호르몬 수치 변화가 탈수나 세포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는 것이나 알코올 소비가 글루타민산·도파민·세로토닌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몸 조직에서는 염증반응이 일어나 장내 세균에 영향을 미쳐 배 상태도 나빠진다고 한다. 이들을 종합해 '숙취'라고 하며, 인체보호시스템에 의해 야기된 후 최대 48시간 동안 지속된다.
◆ 숙취는 독립된 현상이 아니다
음주와 사교는 문화적 행위이며, 대부분의 숙취는 1인일 때에는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알코올 섭취에 대한 몸의 반응이나 진정되기까지의 시간은 기분에 따라 좌우된다는 것이다. 피로나 수면 부족, 호르몬 스트레스 반응 등이 결합되면 신경생물학적 반응이 영향을 받아 몸이 복구를 시도하려고 할 때 더욱 숙취의 영향을 받기 쉽다.
◆ 숙취에서 빨리 회복하는 방법
「숙취에 효과가 있다」라고 알려진 제품은 많고, 식품뿐만 아니라 보충제나 에너지 음료도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과학적으로 충분히 검증됐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숙취 치료제로 사용되는 것 중에는 알코올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효소를 저해하는 효과를 가진 것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런 가운데 연구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이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이라는 화학물질이다.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은 중국의 한약재에도 포함되어 숙취를 줄이고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것이다.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은 알코올 대사를 촉진하고 그 부산물인 아세트알데히드를 줄이는 작용을 한다. 쥐 실험에서는 간 내 에탄올이나 아세트알데히드 대사에 반응해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이 효소의 발현과 활동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과거 연구를 통해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이 신경수용체를 저해함으로써 술을 마셨을 때 긴장해소(relaxation) 효과를 중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 실험에서는 디하이드로밀리세틴 투여로 쥐가 취하지 않게 되었고, 그 결과 에탄올 섭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을 종합해 보면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이 '숙취의 중화'를 넘어 과음 자체를 치료할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자들은 말한다.
디하이드로밀리세틴의 효과는 주목받고 있지만 과학적인 검증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술 섭취량을 제한한다'는 점에 주의하고 숙취가 있을 때는 이부프로펜과 같은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원활한 회복의 관건이라고 한다.
Hangovers happen as your body tries to protect itself from alcohol's toxic effects
https://theconversation. com/hangovers-happen-as-your-body-tries-to-protect-itself-from-alcohols-toxic-effects-1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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