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득자가 결혼상대로 고소득 파트너를 선택하는 경향'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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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경영

'고소득자가 결혼상대로 고소득 파트너를 선택하는 경향'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by 소식쟁이2 2023. 8. 31.

'고소득자가 결혼상대로 고소득 파트너를 선택하는 경향'이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고소득층과 저소득층 사이에 경제·위생·교육 등 많은 면에서 차이가 나는 격차 사회화는 선진국을 중심으로 점점 진행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격차가 확대되는 다양한 이유를 꼽고 있는 가운데 해외 뉴스매체 쿼츠(Quartz)가 '고소득인 사람이 같은 고소득인 사람을 결혼상대로 선택하는 추세'를 이유 의 하나로 꼽고 있다. 

미국 국세조사국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국내총소득(GNI)의 약 52%가 연소득 13만달러를 넘는 소득 상위 20% 가구에 의해 초래되고 있다고 한다(2018년). 또 연소득 24만8729달러가 넘는 소득 상위 5% 가구가 차지하는 GNI 점유율은 23%로 50년 만에 무려 7%포인트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러한 데이터는 미국 내에서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빈부의 격차가 확대하고 있는 이유에는 「세금제도의 기능 축소」 「중류계급의 공동화」 「대학을 포함한 교육비의 급등」등이 있다고 논의되고 있지만, Quartz는 「미국인의 결혼 경향에도 격차 사회화의 이유를 찾아낼 수 있다」라고 밝히고 있다. 

미국 국세조사국 데이터를 분석해보니 1960년 부부 소득 상위 20% 층에 속했던 것은 불과 0.4%에 불과했던 것이 2018년에는 7.4%에 달했다. 

다음은 1960년부터 2018년까지 부부 모두 소득 상위 20%에 속한 비율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이다. 
Quartz에 따르면, 만약 소득과 관계없이 무작위로 결혼했을 경우 그 숫자는 대략 4% 정도 된다고 하며, 소득이 높은 사람은 같은 정도로 소득이 높은 사람과 결혼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한다. 


소득이 높은 사람들끼리 결혼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이유로 Quartz는 '여성의 사회진출'이 크다고 주장한다. 

예전에는 '남성이 사회에 나가 일하고 여성은 집안일을 하는 것'이라는 편견이 강했기 때문에 '고소득 남성과 저소득 여성' 부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현대에는 남녀가 평등한 고용기회가 만들어지면서 '25세에서 54세까지의 여성의 75% 이상이 어떤 직업을 갖고 있다'고 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과 함께 고소득 여성이 고소득 남성과 결혼하는 비율은 높아지고 있으며 1960년 소득 상위 10% 여성이 같은 연령·같은 소득층 남성과 결혼한 비율은 11%였으나 2018년에는 약 25%까지 상승했다. 

고소득자끼리 결혼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Quartz는 '대학교육과 가구수입의 상관관계'를 지적하고 있다. 
2014년에 발표된 연구에서 2000년대에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자신과 마찬가지로 대학을 졸업한 사람과 결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대학을 졸업하는 것과 수입의 높이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교육수준이 높고 부유한 커플'이 생기기 쉽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고수입의 남여끼리 결혼해서 아이가 태어나면 그 아이도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격차가 크게 벌어진다는 것이다. 


브루킹스연구소의 연구원 리처드 리브스와 조안나 베네터는 수입이 많은 남녀가 부부가 되고 그 자녀가 고소득자가 됨으로써 세대를 초월해 더욱 격차 사회화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High-income people in the US keep marrying eachother-Quartz at Work
https://qz.com/work/1812980/high-income-people-in-the-us-keep-marrying-each-other/

 

High-income people in the US keep marrying each other, and it’s exacerbating inequality

Increasingly, the rich marry the rich.

q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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