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유엔 사무총장 COP27 기후위기 현황 경고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미아 모토리 바베이도스 총리는 기후변화 대응 자금 지원을 위해 석유, 가스 기업에 대한 윈드폴(붕괴) 과세를 요구했다.
유엔 사무총장은 각국이 행동을 취하지 않는 한 세계는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집트에서 2022년 기후변화회의가 열리고 있다.
- 석유가스 기업이 벌어들인 윈드폴 이익에 과세
-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로 인한 개발도상국 채무 구제
- 선진국이 약속한 것처럼 기후변화 대책 자금을 연간 10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
이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급 회의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호소한 말이자 기후변화 대응현황에 대한 비통한 경고이기도 했다.
과거 8년간은 기록적인 기온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 괴멸적인 재해를 피하기 위해 지난 10년간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가 내걸렸지만 각국의 노력은 그 달성과는 거리가 멀다.
안토니오 구테레스(Antánio Guterres) 유엔 사무총장은 홍해 휴양지 샤름 엘 셰이크에서 11월 7일 연설에서 우리는 목숨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계속 지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기후 지옥으로 가는 고속도로를 달리고 있다. 액셀을 계속 밟으며.'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재해로 개도국이 입은 손실과 피해(loss and damage)에 대해 선진국이 구제를 위한 자금지원을 약속하는 것이 COP27의 성공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카리브해의 섬나라 바베이도스의 미아 모틀리(Mia Mottley) 총리는 해수면 상승과 허리케인 증가의 최전선에 있는 국가의 총리로서 사무총장의 발언에 동의했다.
파키스탄을 중심으로 한 개발도상국들이 이른바 기후배상을 공식 협의사항에 포함시킴으로써 그동안 이 문제를 논의하는 것을 반대해 온 미국과 유럽연합(EU) 간에 토의가 이뤄지게 됐다. 그러나 이 토의에 따라 본격적인 자금지원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당사자는 선진국만이 아니라고 구테흐스와 모토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글로벌 에너지 위기 속에서 거액의 이익을 얻고 있는 석유, 가스 기업도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3개월 동안 2000억달러의 이익을 낸 기업은 1달러의 이익에 대해 최소 0.10달러를 '손실과 피해' 기금에 출연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모토리는 말했다.
이는 석유가스 기업이 얻은 윈드폴(붕괴) 이익(초과이득)에 과세한다는 EU에서 9월 합의된 정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 세수는 소비자를 위해 에너지 요금을 인하하거나 EU권 내 청정에너지 전환을 부분적으로 지원하는 데 이용되게 돼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Joe Biden) 대통령도 10월 31일 석유, 가스 기업은 전쟁으로 이익을 보고 있다고 비난했고 미국에서도 같은 과세를 요구했지만 의회가 행동을 취할 가능성은 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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